반씨전
반씨전 설명
이 작품은 가문의 권위를 중시하는 조선 후기 사대부 집안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갈등을 폭넓게 보여줍니다. 부자 중심의 수직적 위계질서와 입신출세가 중시되는 분위기에서 최 씨는 반 씨를 모해 질책을 받고 친정으로 보내집니다. 최씨의 말을 듣고 화가 난 최씨의 아버지 최승상에 의해 위윤과 방씨의 아버지가 유배를 갑니다.
양 여사가 세상을 떠난 방씨 모자는 의진 형제와 최씨 등에 의해 지속적인 시련을 겪지만 아들 훈이 과거에 급제하면서 부마가 되어 적대자들을 응징하고 가권을 되찾습니다. 이 소설은 가문 내 갈등이 가문 간 갈등, 조정 갈등으로 이어져 선악의 대비를 이루면서 전개되고 선의 승리로 귀결되는 작품으로 고전소설 중 동서 간 갈등을 다룬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습니다.
반씨전 주제
반씨전 주제는 동서 간의 갈등과 권선징악 입니다.
반씨전 구성
반씨전의 중심축이 되는 동서갈등은 고부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여기에는 임신만을 절대시하는 공영주의적 가치관이 직접 연관되어 있습니다. 임신한 위윤 부부에 대한 양아버지의 편애가 제씨·맹씨의 반감을 유발했고, 이것이 고부간이라는 가정 내 위계에 들어서면서 동서갈등으로 전이되면서 나타난 것입니다. 양아버지의 편애에 대한 반감이 반씨에 대한 피해의식과 적대감으로 바뀌면서 표출되면서 동서갈등이 생겼고, 여기서부터 가문 내 복잡한 갈등이 파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가문 공동체 안에서 이처럼 심각한 갈등이 빛나고 그것이 관념적으로만 해소된다는 것은 가문주의가 표면적으로는 더욱 강조되고 실제로는 현실과 유리된 채 서서히 관념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할만합니다. 위씨 가문의 내적 갈등은 최씨 집안과의 갈등으로 확대되면서 가문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데 여기에는 가풍이나 가문의 영예를 중시하는 가문주의 의식이 깊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양아버지가 최씨의 잘못을 친정 가풍 탓으로 돌려 그녀를 출하하자 이를 가문에 대한 농담으로 받아들인 최씨 일족이 위윤을 탄핵하고 보복하고 여기서 두 가문의 존숭을 건 대결이 일어납니다. 가문의 명예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가문주의의식이 집안의 문제를 정쟁으로 비화시킨 것입니다. 이는 조선 후기 사대부들의 삶이 철저하게 가문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가문의 영예를 지키기 위해 형수와 조카의 살해도 서슴지 않는 위진 형제의 태도는 이를 한층 극영하게 보여줍니다.
『반씨전』은 공영주의와 가문주의가 팽배했던 조선 후기 사대부 사회의 풍토와 그 병리현상을 폭넓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문공동체의 삶과 의례를 특히 중시하고 예문을 교조적으로 실천하려는 형식주의적 태도를 보이며 가문공동체의 구심점이 되는 총통 및 가교를 중시하는 풍토 등이 그것입니다. 이는 조선 후기 가문 창달 풍조와 직접적으로 앞에 모여 있는 것으로 가문을 명문화하려는 노력이 지배이념의 교조적 실천과 혈족간의 연대 강화로 나타난 것입니다. 가문 간 갈등이 정쟁으로 비화되면서 감정적 대결로 치닫는 것도, 임신이 절대가치화돼 인간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는 것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적인 가문창달 풍조가 자기 가문만을 명문화하는 배타적 태도와 가문이기주의, 임신출세의 공영주의를 부추김으로써 조선후기의 정쟁을 한층 심화시키고 임신만을 절대시하는 심각한 가치관의 왜곡현상을 낳았던 당대의 풍토를 여기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씨전』은 사대부가의 고부 갈등·동서 갈등에 새롭게 주목하여 조선 후기 사회 문제를 폭넓게 제기해 놓고도 이를 관습적 서술의 시각에서 형상화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씨전 줄거리
중국의 명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장땅에 사는 위윤, 위진, 위준의 3형제는 소년 등과 각각 반씨, 채씨, 맹시를 아내로 맞았습니다. 큰형 윤은 현영하나진과 준은 위인이 혼미해 있습니다. 그들의 부인도 불량해서 똑똑한 반씨를 해치우려고 해요. 시어머니의 양아버지가 최씨와 맹씨를 타일러 동서간에 친목하라고 해도 듣지 않자 마음대로 두 부인을 친정으로 보내 아들들을 불러 내가 잘못했다고 물었습니다.
채씨는 친정에서 교와 부모에게 전하면 승도로 있는 채씨의 아버지는 앙심을 품고 반씨의 형인 반시|란과 남편 위윤을 황제에게 창소하고 유배를 보냅니다. 양아버지가 아들을 양부모에게 보내고 비통 끝에 죽습니다. 인은 반 씨를 더욱 학대합니다. 그러나 반씨의 아들 홍(洪)이 과거 장원하여 한림학사 이부시란이 되었고, 이어 황제의 부고가 되어 아버지의 무죄와 최순상의 죄상을 상소하여 그를 파면시키고 아버지는 병부상서가 됩니다. 반면 반 씨는 천신의 도움으로 죽었습니다. 다시 살아나 남편을 만나 제씨와 맹씨는 처형되고, 두 남동생은 홋카이도에 정배되면서 비로소 위·반 두 집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이야기입니다. 기존 가정소설이 계모와 처형 사이의 비극을 다룬 데 비해 동서 간 갈등을 다룬 점이 특이합니다.
반씨전 핵심 정리
갈래는 고전소설, 가정 소설, 가문 소설입니다. 갈등은 사대부가의 고부갈등, 동서갈등을 중심축으로 하여 조선후기 사대부 사회 전반적 풍토와 병리현상을 매우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성격는 비현실적, 도가적입니다.
반씨전 특징
11, 총 3회로 구성된 장회체 소설로, 여동서 간의 알력과 복수를 중요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 전반에 비현실적 요소가 많이 나오고 있고 악인에 대한 보복과 보복이 다른 작품에 비해 철저합니다.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 고전소설로 기존 가정소설이 계모와 처첩 사이의 비극을 다룬 데 비해 동서 간의 알력과 갈등을 다룬 점이 특이합니다.
작품 전반에서 주인공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죽은 영혼이 돕는 등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글의 사실성을 열고 있습니다. 3악인에 대한 보복과 보복이 철저한 14화를 이끄는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의 비중이 위윤-방씨 부부의 아들인 위흠에게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제목을 '반씨전'이라고 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사대부가의 고부갈등과 동서갈등을 중심축으로 합니다. 동서간의 알력과 복수를 소재로 택하고 있어 기존의 가정소설과 차이를 보입니다. 꿈을 통해 사건이 예고되고 갈등이 해결되는 등 비현실성과 우연성이 돋보입니다. 악인의 개과천선보다는 악인을 처형, 훈시하는 권선징악의 주제의식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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