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생전 해설 주제 줄거리 요약 뜻 특징 분석

심생전  

심생전

심생전 해설

심생전의 해설입니다. 심생전은 양반가의 자제인 심생과 중인 계층인 소녀가 나누는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자유연애사상, 여성의식의 성장, 신분질서의 동요, 중인층의 성장 등 조선 후기 사회상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작품은 크게 심생과 소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전반부와 심생의 사랑에 대한 매화외사작가의 평이 담긴 후반부로 나뉘는데, 두 부분의 주제의식이 약간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심생전 주제

심생전의 주제는 신분제의 속박으로 인한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입니다.

 

심생전 줄거리 요약

심생전 줄거리 요약입니다. 어느날 심생이 종로에서 왕의 행차를 구경하고 돌아오다가 여자 집종에게 업혀가는 한 소녀를 봅니다. 심생은 소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뒤따라 보면 그 소녀가 많은 양반과 평민 사이에 있던 신분계급의 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심생은 사랑하는 마음을 누를 수 없어 매일 밤 그녀의 집 담장을 넘기를 20일 동안 계속했지만 좀처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심생의 진실한 사랑을 알게 된 소녀는 심생이 자신을 기다린 지 30일이 되는 날 심생을 방으로 불러들여 자신의 부모를 설득시킨 뒤 동침합니다. 

 

이후 심생은 매일 밤 그녀를 찾고, 이를 알게 된 심생의 부모는 심생에게 북한산성의 산사에 올라가 공부하도록 합니다. 부모의 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산사에 들어간 심생은 글 공부를 하던 중 그녀가 보낸 유서를 받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읽고 몸과 마음이 슬픔에 휩싸여 일찍 죽고 맙니다. 이에 매화외사[이옥의 호]는 이 이야기가 스승에게 직접 들은 실제 이야기라고 밝히며,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서도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가 있다면 이룰 수 없는 것은 없다는 평가를 하고, 심생의 일을 적어 '정사'에 빠진 것을 보충한다고 말합니다.

 

심생전 특징

심생전의 특징은 [발단] 심생이 종로에 어가 행렬을 구경하러 갔다가 보자기에 싸여 여자아이에게 업혀가는 소녀를 보고 따라갑니다. 토네이도가 몰아친 보자기 틈으로 소녀의 얼굴을 보고 눈이 마주쳤지만 소녀는 다시 보자기로 가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심생은 소녀에 대해 그녀의 집 근처의 노파에게 그녀에 대해 물어봅니다. [전개] 심생은 소녀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가 그녀의 방 밖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에 돌아갑니다. 

 

소녀는 심생이 매일 밤 방 앞에 와 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합니다. 스무 번째 날이 되는 날 소녀는 방을 나와 심생에게로 가고 심생은 소녀를 잡고 소녀는 거짓말을 하여 심생을 포기하게 하려고 합니다. [위기] 심생은 변함없이 20일 동안 문 밖에서 기다리고, 30일 차 소녀는 심생을 자기 방으로 데려갑니다. 소녀는 부모님을 설득해 허락을 받고 심생과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절정, 결말] 심생은 자신의 가족 몰래 소녀를 만났지만 결국 가족이 알게 되면서 북한산으로 가게 됩니다. 소녀가 심생이 머무는 선방에 편지를 보내와 자신의 죽음을 알립니다. 심생은 실의와 의욕을 잃고 문과를 포기하고 무인으로 사는 것을 일찍 생깁니다. 매화의 외사의 평입니다.

 

심생전 분석

심생전 분석에서는 심생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시대의 신분계층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조선시대의 신분은 양반과 평민으로 구분되겠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양반, 중인, 양인 평민과 상민, 천민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양반은 중앙의 최고 관료로 승려들은 기술관과 서낭비, 중앙과 지방의 서리 등이었습니다. 양반과 중매인은 모두 지배계층에 속하지만 확실히 신분차별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생전에서 심생은 양반이고 여자는 승려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심생에게 보낸 여성의 마지막 유서를 통해 우리는 신분 때문에 불우한 삶을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영전과 선전전의 주인공들은 다른 고전소설과 달리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전소설은 주인공들이 신분 차이와 주변의 반대로 인해 괴로워하면서도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데 비해 운영전과 심생전은 주인공들이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버립니다. 이는 다른 고전소설들이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통해 발의 만족을 느끼고자 했다면 운영전과 심생전은 보다 현실적인 결말을 통해 사회적 모순을 더욱 절실하게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