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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설화 구복여행 해석 해설 주제 설명 줄거리 정리

by 문학정보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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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구복여행  

 

설화 구복여행 설명

'구복여행'은 가난한 총각이 신에게 자신의 복을 빌러 가는 길에 여러 사람을 만나 부탁받은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도 복을 얻었다는 내용의 설화입니다. '복을 타러 가는 이야기' 또는 '석순의 복을 빌러 가는 이야기' 등으로도 불리는 신이담으로 유사한 이야기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구전되고 있습니다.

설화 구복여행 주제

설화 구복여행 주제는 빈곤을 물리치고 복을 얻고 싶은 욕망과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려는 능동적인 자세, 욕심을 버리고 함께 나누는 삶입니다.

 

설화 구복여행 줄거리

옛날 한 총각이 나무를 하나 쌓아두면 없어지는 일이 반복되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복을 타기 위해 서천서역국으로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 어느 집에 머물게 됐는데 과부의 예쁜 집주인이 총각의 사정을 알고 자신에게 좋은 신랑감을 하나 찾아달라고 부탁하자 승낙하고 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 길가에서 동자 세 명을 만났는데 서역국으로 간다는 말에 왜 황금꽃이 피지 않는지 부처님께 물어보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이번에는 배도 다리도 없는 큰 강에 이르러 고민하고 있는데, 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나 총각의 말을 듣고 데려다 줄 테니 자신이 왜 승천하지 못하는지를 알아봐 달라고 하더라. 마침내 부처님께 도착한 총각이 복을 타러 왔다고 하자 부처님은 태어날 때 복이 없어 타지 못하였으니 자신도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총각은 부탁을 받고 그 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구렁이를 만나 여의주가 2개여서 무거워서 올라갈 수 없다고 하자 구렁이가 여의주 1개를 총각에게 건네주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동자 3명을 만난 총각은 금 1관왕이면 꽃을 만들 수 있지만 3관왕으로 하려다 안 된다고 하자 동자들은 남은 2관왕을 총각에게 건넸다. 여자를 만난 총각은 혼자가 된 후 처음 만난 남자가 신랑 후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총각이 바로 처음 만난 남자라서 두 사람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설화 구복여행 핵심 정리

주인공은 옥황상제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구렁이와 과부에게 차례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전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합니다. 이처럼 주인공이 복을 구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자신과 타인의 문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타인의 문제 해결은 곧 자신의 문제 해결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구복여행'과 비슷한 유형의 설화는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가난을 물리치고 복을 얻고 싶은 욕망을 담은 이 설화의 유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구비되어 왔습니다.


'구복여행'에서는 공간이동을 통해 이계를 여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러한 공간이동이 필요한 이유는 분화질서가 뚜렷한 현실계에서는 결핍과 충족이 대립해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계는 모든 것이 미분화되고 순환이 자유로운 카오스 세계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주인공은 이 공간 이동을 통해 '모르는 자'에서 '아는 자'로 존재가 변화하고, 이를 통해 현실계의 결핍을 충족시켜 줍니다. 이 충족이 주인공이 원했던 '복'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얻은 복은 혼인을 통한 조화로운 삶, 득천을 통한 영원한 삶, 재물과 배우자를 얻어 자아실현을 이루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설화 구복여행 특징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이미 결정됐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운명은 개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혼자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 옛 사람들의 바람이 엿보입니다.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설화의 유형 중 하나입니다. 제보자의 구술을 그대로 기록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내용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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