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습유 해석 해설 주제 설명 줄거리 정리

삼한습유

삼한습유

삼한습유 설명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실재한 향랑과 관련된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창작된 한문 장편소설입니다. 향랑이야기는 품행이 정숙한 향랑계모의 학대와 주변 사람의 개가 권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작가는 이러한 향랑이야기의 결말에 향랑이 환생하고 효렴과 인연을 맺어 신이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김유신, 서정방, 효렴과 같은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사건을 치밀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뛰어난 구성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교와 철학적 주제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한습유 주제

삼한습유 주제는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사랑 입니다. 

 

삼한습유 줄거리

신라의 한 양가에서 태어난 향랑은 천상의 패향옥녀의 화신입니다. 향랑은 성장하여 재능 있고 가난한 효렴에게 시집가려고 하지만 부모님의 강권을 이기지 못하고 나쁜 남편에게 시집가 심한 왕따를 당하고 쫓겨납니다. 친정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잃고 다시 외숙모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재혼을 약속하지만, 그녀는 혼인의 날 '산유화' 한 곡을 만들어 동녀들에게 전승시키고 연못에 뛰어내려 자살하고 맙니다. 한편 향란의 죽은 영혼은 처음 사랑했던 효렴을 찾아가 전생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현생에서 다시 부부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향랑은 이후 천상의 태부인을 찾아가 상제에게 부탁하여 인간에게 재가시켜 줄 것을 간청합니다. 이에 향랑의 환생재가에 대한 천상회의가 열리자 상제는 많은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공자의 요청에 따라 환생재가를 허가합니다. 이후 향랑은 효렴의 옆집 여인의 태를 빌려 다시 태어나 첫사랑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뜻밖에도 마군이 혼례를 방해하지만 천병이 마군을 물리칩니다. 김유신이 다시 향랑의 혼례를 맡아 준비하던 무렵 다시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를 침범하자 이를 격퇴시켰습니다. 마침내 태부인과 김유신에 의해 향랑과 효렴이 원했던 첫사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후 백제와 고구려가 재침공해 왔는데, 그때마다 향랑이 신비한 다리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마침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말년에 향랑과 효렴부부는 가야산으로 들어가 바닷길을 거쳐 하늘로 올라갑니다.

삼한습유 핵심 정리

1814년(순조 14) 김소행이 쓴 고전소설입니다. 2권 2권입니다. 한문 필사본입니다. 표제는 삼한습유라고 되어 있는데, 속제목은 의열여전, 향랑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조선 숙종조에 경북 선산지방에서 발생한 향랑이라는 여성의 원사사건을 소설화한 것입니다.

삼한습유 특징

조선 숙종조 경상북도 선산지방에서 발생한 향랑이라는 여성의 원사사건을 소설화합니다. 사후 환생을 통해 향랑을 효렴과 결합시켜 시간적으로도 삼국시대로 끌어올려 웅장한 장편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향랑과 효렴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환생과 천상생활을 통해 재결합함으로써 사랑의 위대한 권능을 표현합니다. 천병과 마군의 대전, 백제·고구려군의 신라 침략전쟁을 통해 향랑삼국통일 성공에 크게 기여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삼국시대 인물, 중국 인물, 불교·선계의 가상 인물들이 배치되어 치밀하고 기발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사상적으로 불교의 윤회사상, 유가사상, 도선사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