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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신선전 해석 해설 주제 설명 줄거리 정리

by 문학정보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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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선전  

김신선전

김신선전 설명

연암이 『김신선전』을 저술한 시기는 대략 30세 전후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 연암은 이미 글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 연암의 현실에 대한 불만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시기에 연암은 현실을 초탈해 산다는 신선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 그런 인물을 만나 현실에서 느끼는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창작 배경을 고려하면 작품의 서술자는 연암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 신선사상 조선시대에는 지식인들이 도서를 애독하고 그 계통의 양생법과 의학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계층과는 달리 몰락한 선비와 비천한 지식인들이 도술 수련을 빌미로 산수간을 오유하며 시를 읊는 등 세속에서 초연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선조 때의 악방거사 조여적도 그런 부류의 하나인데, 그가 편술한 <청학집>에는 위한조를 중심으로 10여 명이 모여 지냈다는 사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선 후기에는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로 인해 신선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물론 유학자들조차 신선사상에 심취한 인물들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선한 삶의 추구 이면에는 혼란스러운 현실에 대한 불만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런 작품으로 박지원의 '김신선전'을 들 수 있습니다.

김신선전 주제

김신선전 주제는 김 신선의 행적 추적을 통한 신선의 실체 파악 입니다. 

 

김신선전 줄거리

김신선의 속명은 홍기로 16세에 결혼하여 아내에게 다가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화식을 그만두고 벽을 향해 정좌한 지 몇 년 만에 갑자기 몸이 가벼워졌어요. 이후 각지의 명산을 두루 뒤졌습니다. 하루에 수백 리를 걸었는데 5년 만에 한 번 신발을 갈아 신었어요. 험한 곳에 이르자 점점 더 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밥을 먹지 않았고, 아무도 그가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는 면옷을 입지 않고 여름에는 부채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홍기의 키는 7척이 넘었습니다. 마른 얼굴에 수염이 길고 눈동자는 파랗고 귀는 길게 누른 빛이 났습니다. 

 

술은 한 잔도 취하지만 한 마디 마셔도 취하지 않았대요. 남이 이야기를 하면 앉아서 졸고, 이야기가 끝나자 활짝 웃었습니다. 조용하긴 참선하는 것 같고 서투른 것은 참수 과부 같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김홍기의 나이가 100여세라고도 부르고 어떤 사람들은 50여세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지리산에 약을 가지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지 수십 년이라고도 합니다. 어두운 바위 구멍 안에 산다고도 합니다. 그 무렵 박지원은 마침 마음에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김신성의 방기(기이한 술수)가 기이한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보려고 윤생과 신생을 시켜 몰래 탐문했습니다. 열흘이 지나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윤생은 김홍기가 서학동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촌 집에 처자를 남겨둔 채 떠났어요. 그 아들로부터 홍기가 술·노래·바둑·거문고·꽃·책·고검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에서 놀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루 찾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요. 창동을 거쳐 임동지 집까지 찾아갔는데 아침에 강릉으로 떠났다는 말만 들어요. 다시 복을 부탁해서 찾아봤어요. 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어요. 이듬해 박지원이 관동으로 유람하다 단발령을 넘으면서 남녀(뚜껑 없는 작은 가마)를 메고 가는 한 스님으로부터 선암에서 벽곡(곡물은 먹지 않고 솔잎 대추 밤 등만 날로 조금씩 먹는다)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 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또 그날 밤 장안사 스님으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며칠을 지체하고 선암에 올랐을 때는 탑 위에 동불과 신발 두 쌍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김신선전 핵심 정리

갈래 : 한문 단편소설
연대 : 1764년(영조 40) 이후입니다.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입니다.
성격 : 풍자적입니다.

발단
김홍기는 16살에 결혼해 아들을 낳고는 다시는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 벼락을 단행해 수년간 면벽에서 이상한 능력이 생겼다는 이유로 신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개
'나'는 우울증에 신선 도술이 특효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김홍기를 만나고 싶어 윤씨와 신씨에게 부탁해 찾게 했습니다. 윤 씨와 신 씨는 열흘 동안 서울을 찾아다니며 그를 찾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다만 김홍기라는 인물이 처자를 사촌 집에 두고는 도성 안의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담론과 풍류를 즐기며 지낸다는 이야기와 김홍기에 관한 세상 사람들의 여러 풍문만 전개되게 되었을 뿐입니다.

절정
이듬해 가을 나는 동해를 유람하던 중 김홍기로 추정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나'는 며칠 기다려 그 사람이 살고 있다는 암자로 찾아갔더니 거기에는 신발이 두 켤레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결말
외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뒤돌아보며 '나'라는 신선은 결국 뜻을 얻지 못하고 우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을 감추지 못하고 돌아서면서 '나'는 신선은 결국 뜻을 얻지 못해서 울적해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김신선전 특징

일인칭 서술자가 다른 인물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문답식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김신성이 직접 등장하지 않고 그의 신기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작자 나는 신선이라는 벽력 같은 사람이 아니라 우울하게 세상에서 뜻을 얻지 못한 사람이다"라며 신선에 대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짧은 분량과 단순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을 이어온 신선 사상에서 완전히 탈피해 새로운 해석을 내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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