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전 해설 주제 줄거리 요약 뜻 특징 분석

유연전   

유연전

유연전 해설

유연전 해설입니다. 이 작품은 형을 죽였다는 모략으로 송치되어 죽은 유영의 억울한 죽음을 왕의 명으로 이한복이 기록한 글입니다. 이 사건은 1564년, 명종 19년에 있었는데 43년 후 1607년, 선조 40년에 기록되었습니다. 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진 음모와 그에 따른 사건들이 치밀하게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관리 비리까지 겹쳐 수차례의 소송이 이뤄지며 결국 유영은 누명을 벗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을 기록한 글이지만 사건이 복잡하고 치밀해 소설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유연전 주제

유연전 주제는 유영의 억울한 죽음과 누명을 벗는 과정입니다.

 

유연전 줄거리 요약

유연전 줄거리 요약입니다. 유영이는 오빠 유유와 함께 문장을 잘 만들어 예법이 밝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형이 산사에서 독서를 하다가 실종됐어요. 아버지 예원이가 죽자 재산을 탐내던 자형 이지와 사촌 여동생 심윤이 가짜 형을 데려와 진짜 유유라고 했다가 발각됐습니다. 그러자 유영이 유유의 아내인 백씨와 결탁하여 유유를 죽였다고 모략하였습니다. 유영은 이를 해명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사형당하고 말았어요. 유영의 아내 이 씨는 숨진 남편의 누명을 씻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때 진짜 유유가 나타나 모략한 사람들의 죄상이 밝혀집니다. 이러한 사실이 조정에까지 알려지면서 유영은 누명을 벗고 죄인들은 벌을 받습니다.

 

유연전 특징

유연전 특징은 소송 과정과 판결을 담은 소송 소설입니다. 인물의 말을 통해 사건의 내용을 전달합니다.

 

유연전 분석

유연전 분석에서는 사람의 일생을 얻은 사실에 따라 서술하는 전은 한문학의 하나로 오랜 내력과 명확한 위치를 갖추고 기본 특징은 변하지 않은 채 새로운 작품을 계속 추가하다가 한문학이 밀려나면서 국문전기로 이어졌습니다. '전' 또는 '전기'는 교술문학의 본령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사문학인 소설과는 오랫동안 공존하면서 밀접한 관련을 갖기는 했지만 서로 포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뒤늦게 나타난 소설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전이가 확보하고 있던 공신력을 이용하려다 보니 한동안 전이소설로 바뀐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사실 전이면서도 소설인 작품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전과 소설이 뒤섞인 것은 아닙니다. 전이라고 이름 붙인 소설과 실제 전은 쉽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항복이 지은 유연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연전은 왕이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사정을 알고 그 전말을 기록하여 교훈으로 삼으라 하여 이한복이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표제를 붙인 것입니다. 이 경우 소재는 분명 사실이고 사실을 기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앞에 썼을 뿐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국가기관도 제대로 된 심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한복은 소설 창작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글을 쓴 결과 소설에 가까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유연전은 작가가 본의 아니게 쓴 소재 선행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연전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임진왜란 전후의 세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는 기존 관념에 의해 예정됐던 삶의 과정이 뒤집히면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진통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품위와 위신을 잃고 살기 위한 투쟁만 남은 상태에서도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노력은 임진왜란과 직접 관련된 수난사에서 더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설의 소재는 얼마든지 되었으니 작품화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