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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춘면곡 미상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춘면곡 미상
춘면곡 미상 해석 해설
춘면곡 미상 해석 해설입니다.
[ 감상 및 해설 ]
한 서생(書生)이 봄날 야유원에 놀러 갔다가 한 여인을 만나 춘흥(春興)을 나눈 후 이별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 후 이별로 인한 한(恨)과 원망의 감정으로 잠 못 이루다가, 겨우 잠이 들어 꿈에서나마 임과 재회하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꿈을 깬 후, 다시 임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의 고통으로 마음 아파하지만, 공명을 이룬 후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어구 풀이>
* 화향은 습의하고 월색은 만정한데 →후각적 · 시각적 이미지로 기생집의 유락적 분위기를 묘사
* 취와주란 높은 집 → 기생집의 화려한 모습
* 암주하고 → 은근히 끌어당기고
* 춘의 → 봄의 흥취
*운우양대상에 초몽이 다정하다. → 운우지정(초나라 회왕이 꿈속에서 선녀를 만났다는 전설) 인용, 남녀 간의 사랑 행위를 뜻함.
*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되어 → 남녀 간의 영원한 사랑(춘향전의 '사랑가', 서사민요 '진주낭군가'에도 유사한 표현이 나옴.)
* 신정이 미흡하여 → 새로운 정을 다 펴지 못하고
* 청강에 ~ 가다가 돌치는 듯 → 화자와 여인의 이별 상황을 자연물에 빗대어 표현('원앙'은 여인, '봉접'은 화자와 여인을 비유함.)
* 정마 → 멀리 갈 때 타는 말
* 나삼 → 부녀자들이 입던 예복의 종류
* 암연이 → 슬픔으로 마음이 어둡고 침울함.
* 슬픈 노래 긴 한숨 → 여인과 헤어진 화자의 슬픔과 안타까움
* 셤셔이 → 어색한 모양
* 분벽사창 → 여자가 거처하는 방
* 침변 → 베갯머리
* 공산야월의 두견이 → 화자의 슬픈 감정이 이입된 소재
* 일장호접 → 부질없는 꿈
* 무침허희하여 → 자지 않고 탄식하며
* 운산, 약수 삼천리 → 화자와 여인 사이의 장애물
* 산두에 편월되어 → 산머리에 조각달 되어, 이 대목은 정철의 <속미인곡>의 마지막 문구를 모방한 것
* 석상에 오동되어 → 돌 위의 오동되어, 오동나무로 거문고와 같은 악기를 만들기 때문에 이르는 말
* 서중유옥안 → 여인의 얼굴이 책 위에 나타난다는 말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예쁜 아내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임. 입신양명을 이룬 후 임을 다시 만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가 담긴 시어임.
* 강개 → 의기가 북받치어 한탄하고 분개하는 마음
춘면곡 미상 내용 요약
춘면곡 미상 내용 요약 입니다.
춘면곡(春眠曲) -작자 미상-
◆서사
춘면(春眠)을 느지깨어 죽창(竹窓)을 반개(半開)할
뎡화(庭花)난 작작(灼灼)한데 가는 나뷔 머무는 듯
안류(岸柳)는 의의(依依)하여 성근 내랄 띄여세라
창젼(窓前)에 덜괸 술을 일이삼 배 먹은 후에
호탕한 미친 흥을 부질업시 자아내어
백마금편(白馬金鞭)으로 야유원(冶遊園) 차자가니
화향(花香)은 습의(濕衣)하고 월색(月色)은 만정(滿庭)한데
광객(狂客)인 듯 취객(醉客)인 듯 흥을 겨워 머무는 듯
봄잠을 늦게 깨어 대나무 창을 반쯤 여니 / 마당의 꽃은 활짝 피어 있고 가던 나비는 꽃 위를 머무는데 / 강기슭의 버들은 우거져서 성긴 안개를 띄었구나. / 창 앞에 덜 익은 술을 일이삼 배 먹은 후에 / 호탕한 미친 흥을 부질없이 자아내어 / 백마타고 금 채찍 들고 흥청망청 놀 수 있는 곳을 찾아가니 / 꽃향기는 옷에 배고 달빛은 뜰에 가득한데 / 미친 사람인 듯 흥에 겨워 머무는 듯
◆본사(1)
배회(徘徊) 고면(顧眄)하여 유정히 섯노라니
취와쥬란(翠瓦朱欄) 놉푼집이 녹의홍상(綠衣紅裳) 일미인(一美人)이
사창(紗窓)을 반개(半開)하고 옥안(玉顔)을 잠간 드러
웃는 듯 찡기는 듯 교태(嬌態)하고 마자드러
츄파(秋波)랄 암쥬(暗注)하고 녹의금(綠椅琴) 빗기 안고
��가 일곡(淸歌一曲)으로 츈의를 자아내니
운우 양대상(雲雨陽臺上)에 초몽(楚夢)이 다뎡(多情)하다
사랑도 그지업고 연분(緣分) 비길 데 전혀 업다
이리저리 거닐면서 기웃거리다가 풍치 있게 섰노라니 / 푸른 기와와 붉은 난간이 있는 높은 집에 연두색 저고리와 다홍 치마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 사창을 반쯤 열고 고운 얼굴을 잠깐 들어 / 웃는 듯 찡그리는 듯 요염한 자태로 맞아 주네. / 은근한 눈빛을 하고 녹기금을 비스듬히 안고 / 맑고 청아한 노래로 봄 흥취를 자아내니 / 운우 양대상에 초몽이 다정하다. / 사랑도 끝이 없고 연분도 깊을시고. / 이 사랑 이 연분 비길 데 전혀 없다.
◆본사(2)
두 손목 마주 잡고 평생을 언약함이
너는 ��어 곳치 되고 나는 ��어 나뷔 되어
삼츈(三春)이 디진토록 떠나사지 마자터니
인간에 일이하고 조물됴차 새음하야
신뎡이 미흡하야 애달을손 니별이라
��강(淸江)에 노던원앙 우래녜고 꺼나는 듯
광풍(狂風)에 놀란 봉졉(蜂蝶) 가다가 돌치는 듯
셕양은 다져가고 뎡마(停馬)난 자로울제
나삼(羅衫)을 뷔여잡고 암연(暗然)이 여흰후에
슬푼노래 긴 한슘을 벗슬삼아 도라오니
이제 이임이야 생각하니 원슈로다
두 손을 마주 잡고 평생을 언약하니, /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가 되어 / 봄이 다 지나가도록 헤어져 살지 않으려고 했더니, / 인간이 말이 많고 조물주도 시기하여 / 새 정을 다 펴지 못하고 애달프지만 이별이라. / 맑은 강에 놀던 원앙 울면서 떠나는 듯 / 거센 바람에 놀란 벌과 나비 가다가 돌아오는 듯. / 석양은 다 져 가고 매어둔 말은 졸고 있을 때 / 나삼을 부여잡고 침울한 마음으로 이별한 후에 / 슬픈 노래 긴 한숨을 벗을 삼아 돌아오니 / 이제 임하여 생각하니 원수로다.
◆본사(3)
간장이 다셕그니 목숨인들 보젼하랴
일신(一身)에 병이 되니 만사(萬事)에 무심하여
서창(書窓)을 구지 닷고 셤셔이 누어스니
화용월태(花容月態)는 안�O(眼中)에 심연하고
분벽사창(粉壁紗窓)은 침변(枕邊)이 여귀로다
하엽(荷葉)에 노��(露跡)하니 별누(別淚)를 뿌리는 듯
류막(柳幕)의 연롱(煙濃)하니 유한(遺恨)을 먹음은 듯
공산 야월(空山夜月)의 두견이 슬피울졔
슬푸다 져 새소리 내말갓치 불여귀라
간장이 모두 썩으니 목숨인들 보전하겠는가. / 몸에 병이 드니 모든 일에 무심해져 / 서창을 굳이 닫고 어색하게 누워 있으니 / 꽃 같은 얼굴에 달 같은 모습은 눈앞에 삼삼하고 / 아름다운 여인이 거처하는 방이 베갯머리에 떠오르는구나. / 연잎에 이슬이 맺히니 이별의 눈물을 뿌리는 듯 / 버들막에 연기가 끼니 맺힌 한을 머금은 듯 / 적적한 산에 달은 밝고 두견새는 슬피 우는데 / 슬프구나, 저 새소리, 내 마음 같은 두견새라.
◆본사(4)
삼경에 못든 잠을 사경말�l 비러드니
상사하든 우리님을 꿈가온데 잠간 보고
천슈만한(千愁萬恨) 못다일너 일장호졉(一杖蝴蝶) 흐터지니
아릿따온 옥빈홍안(玉빈紅顔) 겻헤 얼풋 안�병� 듯
어화 황홀하다 꿈을 생시 삼고지고
무침허희하야 밧비니러 바라보니
운산(雲山)은 첩첩하야 천리안(千里眼)을 가리왓고
호월(皓月)은 창창하야 님향심에 비초엿다
어화 내일이야 나도 모를 일이로다
이리져리 그리면서 어허그리 못보는고
약슈 삼천리 머단말을 이런데랄 니르도다
삼경에 못 든 잠을 사경에 간신히 드니 /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우리 임을 꿈속에서 잠깐 보고 / 천 가지 시름 만 가지 한 못다 이루는 부질없는 꿈이 되니 / 아리따운 미인 곁에 얼핏 앉았는데 / 어화 황홀하다 꿈을 생시로 삼고 싶구나. / 자지 않고 탄식하며 바삐 일어나 바라보니 / 구름 낀 산 첩첩이 천리안을 가리었고 / 흰 달은 창창하여 임을 향한 마음에 밝게도 비춰주는구나. / 아아, 내 일이야 나도 모를 일이로다. / 이리저리 그리면서 어찌 그리 못 보는고. / 약수 삼천 리 멀다고 하는 것은 이런 때를 두고 이르는 것이로구나.
◆본사(5)
가약(佳約)은 묘연하고 셰월은 여류하여
엊그뎨 이월꼿지 녹안변(綠岸邊) 불거터니
그덧새 훌훌하여 낙엽이 츄성(秋聲)일다
새벽달 지샐�Э� 외기러기 울어녈제
반가온 님의소식 행여올가 바라보니
창망(蒼茫)한 구름밧게 빗소리 뿐이로다
지리하다 이니별을 언제만나 다시볼까
좋은 언약은 묘연하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 엊그제 이월꽃이 푸른 기슭에 붉었더니 그 사이 재빠르게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구나. 새벽달 지샐 적에 외기러기 울 때 반가운 임의 소식 행여 올까 바라보니 아득한 구름과 빗소리 뿐이구나. 지루하다, 이 이별을 언제 다시 만나볼까.
◆본사(6)
산두(山頭)에 편월(片月)되여 님의겻헤 빗최고져
셕상에 오동되여 님의무흡 베여보랴
옥상 됴량에 제비되여 날고지고
옥창 앵도화에 나뷔되여 날고지고
태산이 편지되고 금강이 다마르나
평생 슬푼회포 어듸를 가을하리
산머리에 조각달 되어 임의 곁에 비치고 싶구나. 돌 위의 오동 되어 임의 무릎 베어 보랴. 옥상 조량에 제비 되어 날고 싶구나. 옥창 앵두화에 나비되어 날고 싶구나. 태산이 평지되고 금강이 다 마르나 평생 슬픈 회포 어디에 끝이 있으랴.
◆결사
셔�O 유옥안(書中有玉顔)은 나도 잠간 드러떠니
마음을 고쳐먹고 강개(慷慨)를 다시내여
장부(丈夫)의 공명(功名)을 긋긋이 이룬 후의
그제야 님을 다시 맛나 백년을 살너하노라
여인의 얼굴이 책 위에 나타난다는 말은 나도 잠깐 들었으니 마음을 고쳐먹고 정신을 가다듬어서 장부의 공명을 끝까지 이룬 후에 그제야 임을 다시 만나 오래오래 살겠노라.
춘면곡 미상 특징 주제
춘면곡 미상 배경 특징 입니다.
◆갈래 : 조선후기 가사, 평민가사, 서정가사
◆성격 : 서정적, 애상적, 연모적
◆주제 : 이별의 슬픔과 임에 대한 그리움
◆특성
① 자연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냄.
② 보조관념을 이용한 직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의 정서를 표현함.
③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남성 화자의 목소리로 정서를 진솔하게 표현함.④⑤
◆구성
*서사 → 봄날 야유원에 놀러가 여인을 만남.
*본사(1)→ 야유원의 여인과 사랑을 나눔.
*본사(2)→ 여인과 이별하고 돌아옴.
*본사(3)→ 이별의 슬픔을 느낌.
*본사(4)→ 여인에 대한 생각으로 탄식함.
*본사(5)→ 세월이 흘러도 여인을 기다림.
*본사(6)→ 여인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
*결사 →장부의 공명을 이룬 후, 여인을 다시 만나겠다고 다짐함.
춘면곡 미상 분석
춘면곡 미상 분석 입니다.
◆ 문학사적 의의 : 이 작품은 남녀 간에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 즉 상사(相思)의 정을 노래한 평민가사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여타의 가사가 여성 화자의 노래라는 것과 달리 남자가 겪는 이별의 정한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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