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주막에서 김용호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주막에서 김용호
주막에서 김용호 해설
주막에서 김용호 해석 해설입니다. 이 시는 인생을 나그네 길로 보고, 그 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야만 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연민을 노래한 작품. 길가는 나그네가 거쳐가는 주막의 정서와 막걸리의 소박한 맛이 어우러져 순박한 서민들의 삶의 애환(哀歡)을 잔잔히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석양 무렵 주막에서 이 빠진 사발로 마시는 막걸리의 맛과 취흥이 인생을 관조하게 하고, 그를 통해 주막을 거쳐간 서민들의 삶이나 위의(威儀) 있는 송덕비의 주인들의 호화롭고 영광스런 삶이나 결국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허무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노을 비낀 가없는 길― 인생의 끝없는 삶은 그러나 계속될 뿐이라는 다소 숙명적인 체념도 느껴진다.
주막에서 김용호 주제
주막에서 김용호 주제 뜻 정리 입니다.
▶제재 : 주막, 인생(人生)
▶주제 : 삶의 애환(哀歡) 또는 인생살이에 대한 관조
주막에서 김용호 줄거리
주막에서 김용호 줄거리 입니다.
주막(酒幕)에서
- 김용호
어디든 멀찌감치 통한다는
길 옆
주막
그
수없이 입술이 닿은
이 빠진 낡은 사발에
나도 입술을 댄다.
흡사
정처럼 옮아 오는
막걸리 맛
여기
대대로 슬픈 ㉠노정(路程)이 집산하고
알맞은 자리, 저만치
위의(威儀) 있는 송덕비(頌德碑) 위로
맵고도 쓴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이여!
소금보다도 짜다는
인생을 안주하여
주막을 나서면
㉡노을 비친 길은
가없고 길고 가늘더라만,
내 입술이 닿은 그런 사발에
누가 또한 닿으랴
이런 무렵에.
주막에서 김용호 배경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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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관조적, 서정적, 감각적
▶어조 : 영탄적 어조, 차분한 어조
▶특징 : 삶에 대한 시인의 성찰과 관조적인 자세가 보임.
▶표현 : 관용적 표현(맵고도 쓴 시간, 소금보다 짜다는 인생 등)과 참신한 표현(수없이 입술이 닿은/ 이 빠진 낡은 사발에/ 정처럼 옮아 오는/ 막걸리 맛)이 조화를 이룸.
▶구성 : ① 주막에서 마시는 막걸리의 맛(1-3연)
② 삶은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허무한 것임(4연)―삶에 대한 관조
③ 삶의 고달픈 길을 회고함(5-7연)―삶의 애환
주막에서 김용호 분석
주막에서 김용호 분석 입니다.
<연구 문제>
1. 화자의 현실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시구를 2개 찾아 쓰라.
<모범답> 이 빠진 낡은 사발, 노을 비낀 길
2. 삶의 고달픔을 감각적으로 드러낸 시구를 있는 대로 찾아 쓰라.
<모범답> 맵고도 쓴 시간, 소금보다 짜다는 인생
3. 이 시에서 대조적 이미지로 쓰인 시어를 찾아 각각의 의미를 간단히 쓰라.
<모범답> (1) 막걸리 : 서민들의 삶의 모습
(2) 송덕비 : 서민들과 대조되는 삶의 모습.(허황된 영예의 삶)
4. ㉠, ㉡의 상징 의미를 각각 두 어절로 쓰라.
<모범답> ㉠ 인생의 길
㉡ 인생의 황혼(여생)
<감상의 길잡이>
김용호는 초기에 일제하의 암울한 사회상을 짙은 감상의 언어로 노래하였고, 6·25 전후에는 서민들의 소박한 삶에 대한 언민의 정을 노래하였다. 후기에는 현실적, 사회적 경향이 짙은 시를 발표하였다.
이 시는 그의 시 경향상 중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주막, 막걸리 등의 소재를 통해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구성상 7연으로 되어 있으나, 시상의 흐름으로 보아 3단락으로 나누어 감상해 보자.
제1-3연은 여러 가지 삶의 모습들이 어울리는 주막에서, 낡은 사발로 막걸리를 마시며 상념에 젖는다. ‘정처럼 옮아 오는 / 막걸리 맛’에서 서민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삶을 그윽히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를 지닌 화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4연은 막걸리의 맛을 음미하듯 서민들의 삶을 여유 있게 바라본다. 수많은 서민들이 스쳐갔을 주막과 거기에 묻혀 있을 서민들의 애환, 그리고 저만치 떨어져 그들을 굽어보고 있는 위의(威儀) 있는 송덕비가 대조되어 나타난다. 주막 위로도 그리고 송덕비 위로도 인생의 신고(辛苦)의 시간은 똑같이 흘러갔고, 그들의 자취는 결국 지금 모두 사라져 버렸다. 절대적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낮은 서민도, 송덕비의 주인도, 삶도 죽음도 허망한 것일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 앞에 덧없기만 한 인생을 깨닫는다.
제5-7연에서는 주막을 나선다. 주막을 나서는 것은 현실로의 회귀이다. 막걸리에 스며 있던 정감도 취흥도 사라지고 나자 그가 당면하는 것은 바로 ‘소금보다 짜다는 인생’이다. 현실은 이처럼 각박하고 고단하기만 하다. 그러나 ‘노을 비낀 길’을 우리는 가야만 한다. 인생은 끝없는 나그네길이라는, 그리고 이 길은 또 누군가가 내 뒤를 이어 걸을 것임을 안다. 마치 ‘내 입술이 닿았던 사발에 그 누군가가 또 입술을 대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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