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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마 윤흥길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장마 윤흥길
장마 윤흥길 해석 해설
장마 윤흥길 해석 해설입니다. ◆ 이 소설의 바탕 구조는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다. 그러나 이 갈등은 당사자들에 의해 직접 표면화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간접화된다. 이 갈등의 전선에 서 있는 인물은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는 할머니와 외할머니이다. 외삼촌은 국군, 삼촌은 빨치산. 할머니들이 그 자식들이 선택한 이데올로기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런데도 두 할머니는 그것 때문에 대립하고 반목하는 것이다. 실상 두 할머니가 반목하고 갈등을 보이는 것은 혈육(자식)에 대한 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소설에서 갈등의 해소와 화해를 위해 도입한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이다. '뱀(구렁이)'으로 상징된 샤머니즘을 통해 그 동안의 반목을 극복하는 결말로,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 대립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의 하나로서 민족적 보편 정서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갈등이 해소되는 데는 샤머니즘 뿐 아니라, 두 할머니가 다 같이 가지게 된 피해자로서의 '한'도 중요한 몫을 한다. 과정이야 어떻든 아들을 잃었다는 점은 두 할머니가 공통되며, 그것만이 할머니들의 관심이었던 것이다.
◆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마'라는 계절적 배경의 의미 또한 중요하다. "온 세상을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는" 장마는 우리 민족에게 닥쳐온 전쟁이라는 불행한 사건을 상징한다. 장마 초기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이 장마의 끝 무렵에, 장마 동안 반목하던 두 할머니가 화해한다는 결말로 끝나는 것도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고 남 · 북한이 화해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 <장마>의 시점은 유년기 시점이다. 이데올로기에 무지한 유년기 아동의 순진한 눈을 이용하는 이러한 시점은 남·북한의 이데올로기를 정면으로 다루지 않고도 그것의 부정적 실상을 잘 드러내 준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동만의 사타구니를 만지는 외할머니의 손길에서 나타나듯이, 전통 가정에서의 자식에 대한 끈끈한 정이 유년기 시점을 선택함으로써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 '구렁이'는 갈등 해소의 정점에 놓인 상관물이다. 민속 신앙에서 구렁이는 지킴이, 즉 터주로 상징화되어 있기 때문에 꺼리는 대상이 아니라 외경시되는 존재이다. 집 안으로 찾아온 구렁이는 아들의 변신이고, 그 아들에게 무한한 이해와 애정을 주는 외할머니였기에 할머니는 외할머니에 대한 증오를 사랑으로 바꾼다. 이 사랑과 용서는 이 작품의 주제이다. 이념의 대립도 인간애에 의해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인 것이다.
◆ 이 소설은 성장소설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서술자인 '나'는 단순한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이 소설의 중심인물이며, 나에 의해 사건이 집약될 뿐만 아니라, 여러 사건을 겪는 가운데 세계를 이해해 가면서 내적인 성숙이 이루어진다. 외할머니가 아랫도리를 만지작거릴 때의 심정, 초콜릿 때문에 삼촌을 밀고한 뒤 겪는 죄책감,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용서하는 성숙한 태도 등에서 차츰 성장해 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 이 소설은 한마디로 이념 대립이 몰고 온 한 가족의 파탄된 삶이 민족 고유의 정서적 유대를 통해 그리고 인간애에 의해 극복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마 윤흥길 주제
장마 윤흥길 주제 입니다.
◆ 갈래 : 중편소설, 사실주의 소설, 성장소설, 전후소설
◆ 배경 : 6.25 전쟁 중의 어느 농촌 마을(전라북도), 장마철.
◆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 표현상 특징 : 방언의 사용을 통해 사실성 획득, 회상조
◆ 갈등구조 : 이데올로기 간의 대립 · 갈등
◆ 주제 ⇒ 화해의 과정을 통한 분단 현실의 극복
전쟁의 와중에 빚어진 한 가족의 비극과 그 극복
장마 윤흥길 줄거리 내용 요약
장마 윤흥길 줄거리 내용 요약 입니다.
'나'는 친할머니와 사돈댁에서 신세를 지는 처지(전쟁으로 인해 서울에서 피난온 외가의 처지)에 있는 외할머니가 계신데, 이 두 분은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던 어느 날 밤, 외할머니는 국군 소위로 전쟁터에 나간 아들이 전사하였다는 통지를 받는다. 이 후부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외할머니는 빨갱이는 다 죽어라고 저주를 하였고,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친할머니가 이 소리를 듣고 노발대발 한다. 그것은 곧 빨치산에 나가 있는 자기 아들더러 죽으라는 저주와 같았기 때문이다. 나(동만) 역시 어떤 사람의 꼬임에 빠져 삼촌이 집에 왔었다는 말을 해서 아버지가 지서에 끌려가 한동안 고생하게 했던 사건을 저질러 할머니의 분노를 산 상태였다.
빨치산 대부분이 소탕되고 있는 때라서 가족들은 대부분 할머니의 아들, 곧 삼촌이 죽을 것이라고 믿지만, 할머니는 '아무 날 아무 시'에 아무 탈없이 돌아온다는 점쟁이의 예언을 근거로 아들의 생환을 굳게 믿고 아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그 날이 가까워지면서 우리 집은 장마통에도 할머니의 성화 때문에 대단히 바빴다.
그러나 예언한 날이 되어도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실의에 빠져 있는 할머니. 그 때 난데없이 구렁이 한 마리가 애들의 돌팔매에 쫓기어 집안으로 들어온다. 이를 본 할머니는 별안간 졸도하게 되고, 집안은 온통 쑥대밭이 되는데, 외할머니는 아이들과 외부인들을 쫓아 버리고 감나무에 올라앉은 구렁이에게 다가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할머니 머리에서 빠진 머리카락을 불에 그을린다. 그 냄새에 구렁이는 땅으로 내려와 대밭으로 사라져 간다.
그 후 할머니는 외할머니와 화해하게 되고 일주일 후 숨을 거둔다. 그리고 장마가 걷힌다.
장마 윤흥길 배경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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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단계
◆ 발단 : 두 할머니의 아들이 각각 국군과 인민군 빨치산에 나감.
◆ 전개 : 외할머니의 아들이 전사하고부터 두 할머니의 갈등이 표면화됨.
◆ 위기 : 빨치산에 대한 외할머니의 저주로 갈등이 고조됨.
◆ 절정 : 아이들에게 쫓겨 집 안에 들어온 구렁이를 외할머니가 극진히 대접하여 돌려보냄.
◆ 결말 : 두 할머니의 화해
장마 윤흥길 분석
장마 윤흥길 분석 입니다.
1. 이 작품에 드러난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한 집에 살고 있는 상황 설정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
⇒ 분단된 조국의 현실
2. 외할머니가 구렁이와 대화하는 데서 읽을 수 있는 민간 신앙의 성격을 말해 보자.
⇒ 외할머니는 구렁이를 삼촌의 변신이라 여기고, 구렁이를 달래면서 나무라기도 한다. 우리의 민간 신앙은 범신론적이며, 유일신에 대한 절대적 복종이 아닌, 인간 중심의 신앙이었음도 알 수 있다.
3. 이 소설의 공간은 한 가정이다. 이것을 우리 국토 전역으로 확장해 볼 때, 남북 화해의 해결책을 어디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이 작품에서 갈등이 치유되는 것은, 정치적으로가 아니라 정서적 화합을 통해서이다. 남북의 대립은 정치적 대안이 아닌,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통해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4. 결말의 서술 '정말 지루한 장마였다'이 암시하는 것은?
⇒ 장마라고 표현된 동족상잔의 비극성의 시간과 그를 통해 가족과 민족이 분열하는 아픔이 너무 오래 지속되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 이 작품의 시점상의 특성은 ?
⇒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 자신이 겪은 것을 회상하여 기록한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서술로서 어린이의 시점과 어른이 시점이 혼재되어 있다.
● 더 읽을거리
◆ 구렁이의 상징성
분위기와 관련
매우 음산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인물의 삶과의 관련
인물들이 갖고 있는 토속적이며 무속적인 세계관을 반영한다.
시대 상황과의 관련
6 · 25 전쟁을 통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표상하는 실체로 작용하고 있다.
결말과의 관련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파탄 없이 융화할 수 있는 결정적 장치로 제시된다.
원형 상징성
'뱀'은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제재이며 '지혜', '생명' 등의 원형 상징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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