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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해설 주제 뜻 배경 특징 줄거리 정리

by 문학정보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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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해설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해석 해설입니다. □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천국을 위한 집요한 물음 : “당신들의 천국”은 나환자들의 집단 거주지인 소록도를 무대로 삼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5․16 군사 혁명이 있은 지 얼마 뒤 군복 차림으로 소록도 병원의 원장으로 부임해 온 조백헌 대령이다. 그가 나름의 열의와 진정을 가지고 소록도를 나환자들의 천국으로 꾸미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우여곡절이 소설의 얼개를 이루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자유와 사랑으로 이루려 하는 ‘천국’의 개념 위에 성한 사람과 나환자 사이의 운명의 간극을 얹어 놓음으로써 ‘당신들의 천국’이 아닌 ‘우리들의 천국’을 향한 근원적 질문을 그 끝까지 밀어붙인다.


□ 당신들의 천국을 위하여 : 소록도 병원에 새 원장 조백헌이 부임해 온 날 밤, 두 원생이 섬을 탈출한다. 조백헌은 부임 인사도 하지 않고 탈출 사고의 경위를 조사한다. 병원의 보건과장 이상욱을 통해 일본인 주정수는 소록도를 버림받은 나환자들의 낙토로 꾸미려고 대규모 사업을 진행시켰던 것이다. 처음 그 사업은 원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얻어 순조로이 진행되었으나, 차츰 낙토 건설이라는 명분의 배후에 주정수 자신의 동상을 세우려는 욕망이 자리잡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원생들을 고통과 배반의 늪으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마침내 주정수는 원생에게 피살되었다. 낙토 건설이란, 원장의 입장에서는 원생을 위한 것이며 지배자의 피지배자에 대한 사랑의 베풂인 것으로 보이지만, 원생의 입장에서 보면 원장의 동상욕(銅像慾)을 위한 것이며 지배자의 피지배자에 대한 강요와 억압의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과거사를 알게 된 조백헌은 털끝만큼의 회의도 없이 동상욕을 부정하고, 사랑의 행위라는 확신 아래 낙토 건설 사업을 일으키기로 결심한다. 미감아 출신으로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에서 비판적 지식인의 역할을 하는 보건과장 이상욱은 그런 조백헌에 대해 계속 회의한다. 낙토가 건설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환자의 낙토이지 인간의 낙토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그는 괴로워한다. 드디어 낙토 건설 사업은 시작되는데 조백헌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오마도 간척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육지 사람들의 방해, 행정 관청의 비협조, 자연의 횡포, 원생들의 배반, 그리고 마침내는 상부의 일방적인 전근 발령으로 조백헌은 거의 절망의 수렁에 빠져든다. 그러나 반드시 일을 완성시키겠다고 조백헌은 의지를 굳건히 하는데, 이는 무의식중에 그가 동상욕에 대한 미련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의미할 따름이다. 이상욱은 그 점을 지적하지만 조백헌이 받아들이지 않자 섬을 탈출한다. 황장로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조백헌은 화려하지 않게 조용히 섬을 떠난다. 그리고 칠 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다. 이제 조백헌은 원장의 신분이 아닌 한 민간인 신분으로 섬에 돌아와 섬의 주민이 되어 있다. 그는 그 칠 년 동안 황 장로의 사랑의 계시를 자체적으로 소화해 냈고 그리하여 자기 각성에 도달했던 것이다.


□ 우리들의 천국을 위하여 : 그 자기 각성의 내용은 신문기자 이정태와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다. 다스리는 자의 사랑 속에 다스림을 받는 자의 사랑이 깃들이고, 다스림을 받는 자의 자유 속에 다스리는 자의 사랑이 깃들여서 결국은 양자가 한 길로 화해스런 조화를 이룩해 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이 획득되어야 한다. 또 믿음이 획득되기 위해서는 다스리는 자와 다스림을 받는 자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 각성과 함께 섬으로 돌아와 섬의 주민이 되어 공동 운명을 수락한 조백헌에게 새로운 문제가 대두된다. 성한 자와 나환자 사이의 운명적 간극까지 사랑과 자유의 힘으로 메울 수 없다는 본원적 한계에 부딪친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몫 바깥에 있는 과제였다. ‘우리들의 천국’이란 그러므로 이러한 타고난 운명을 승인한 위에서 모색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 작은 출발 : 그러나 조백헌은 작은 일에서부터 차례차례 한 가지씩 행해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그 첫 번째 실천으로 조백헌은, 뭍에서 온 여교사 서미연(미감아)과 환자(음성 나환자) 윤해원의 결혼을 주선한다. 두 남녀의 상징적 결합이 이루어지는 날, 날씨는 화창했고 사람들의 표정 역시 그 봄 날씨처럼 맑고 너그러웠다.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주제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주제 뜻 정리 입니다. 

◎ 주제 : 인간의 진정한 삶과 사랑의 실천을 통한 이상주의적 세계 추구
◎ 출전 : <신동아>(1974~1975)

등장 인물
◎ 조백헌 : 소록도 병원장으로서 나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긍정적 인물이다.
◎ 이상욱 : 조백헌 원장과는 갈등 관계였으나 원장의 사랑 정신에 감동한다.
◎ 이정태 : 소록도를 취재하는 기자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줄거리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줄거리 입니다. 

나환자들의 섬 소록도에 전직 군의관 출신 조백헌 대령이 새로 병원장으로 부임해 온다. 부임 첫날부터 원생의 탈출사고가 일어나고, 조 원장은 외부사람의 눈에는 평화스러워 보이는 이 섬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이후 조 원장은 불신과 패배감에 젖어있는 섬을 바꿔놓기 위해 군인 특유의 저돌성과 끈기를 가지고 많은 난관들과 부딪혀 나가기 시작한다. 조원장의 간곡한 설득과 열정 어린 의지에도 원생들(소록도 병원의 환자들)은 원장을 불신하며, 모든 사업계획들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지배자의 관점에서 원생들을 위한 천국을 건설하려 했던 역대의 원장들이 자신의 명예심과 과시욕 때문에 원생들을 혹사시키는 등 결국 그들을 배반했고 또한 그 권력에 빌붙어 개인의 안위를 위해 같은 원생이 서로를 배신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수십 년 동안 몇 번이나 겪었기 때문이다. 원생들이 겪은 배반의 대표적인 예가 일제시대 때의 원장 주정수이다. 그는 행복한 낙원의 건설을 장담했고, 그의 의지에 감동 한 원생들도 열심히 따라서 마침내 섬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차츰 주 원장과 원생들의 관계는 절대적인 지배자와 그에 복종해야 하는 피지배자의 관계로 변질되게 된다. 원생들은 낙원의 건설을 위해 계속 되는 부역에 노예처럼 끌려나가야 했고, 섬을 탈출해 나가는 사람마저 생기게 되었다. 그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낙원에서 목숨을 걸고 빠져나가는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 권력에 아첨하는 무리들은 주 원장의 동상까지 세우고, 매월 동상 참배까지 의무적으로 하도록 만든다. 결국 주 원장은 겉으로는 나환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완벽하게 확충된 ‘낙원’을 건설해 놓고도, 바로 그 보은(報恩) 감사일날 나환자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다. 보건과장 이상욱은 조 원장이 그 ‘주정수의 동상’을 되풀이 할 인물인지 아닌지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조 원장은 섬사람들에게 지난날의 악몽을 씻고 이젠 내일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원생들은 조 원장에게서 목숨까지 건 맹세를 받아 내고서야 비로소 바다를 매립해 원생들의 농토를 만들자는 원장의 간척사업계획 에 동참하기 시작한다. 자연과 인간의 싸움,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 몇 년에 걸쳐 힘겹게 치러진다. 간척사업 동안 원생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했으나, 폭풍으로 인해 또는 자연 침하로 인해 바다 밑에서 솟아오르는 돌둑은 번번이 가라앉곤 했고, 조 원장은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불만과 불신을 묵묵히 인내하는 원생들을 지켜보아야 했다. 어느 날, 도 당국에서 파견한 작업조사반이 섬에 들어온다. 간척장을 당국에서 인수하겠다는 것이었다. 분노한 조 원장은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다른 병원으로의 전임 발령을 받고 만다.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완성시켜놓고 떠나고 싶었던 조 원장은 모든 사실들을 원생들에게 이야기하고 사업을 빨리 진척시켜 줄 것을 독려한다. 한결같은 조원장의 헌신적인 모습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던 원생들은 조원장의 전임 발령을 취소하라는 청원 서명 운동을 벌이기에 이른다. 이상욱은 원장을 찾아와 이것을 중단시킬 것과 사업의 완성 여부에 상관없이 이 섬을 떠나라고 충고한다. 간척사업의 과정에서 원생들은 이미 많은 것을 성취했으며, 그 사업의 완성을 보고 싶은 것은 혼자서 모든 일을 완성해내고픈 원장의 욕심일 뿐이라고. 상욱은, 비록 원장은 ‘동상’을 지니지 않았다 하더라도 섬사람들이 스스로 지어바칠 그 ‘동상’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조 원장은 그 간척사업의 결말을 보지 못하고 섬을 떠나지만, 5년 뒤 민간인의 신분으로 다시 섬으로 돌아와 음성병력자와 건강인 처녀의 결혼식에 주례를 맡는 등 섬사람들과 공동의 운명을 같이 하는 삶을 살며 믿음과 사랑이 바탕이 된 진정한 천국의 건설을 꿈꾼다.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배경 특징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배경 특징 입니다. 

당신들의 천국”을 통해 본 이청준의 정치학
□ 조백헌의 천국론 : “당신들의 천국”의 주인공 조백헌은 이청준의 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의 긍정적인 성격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는 신념 위에 기초해 있다. 그의 신념은 이 땅에 천국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천국론은 이상욱과 황장로에 의해 수정을 받는다. 인간은 화해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과 자유를 소유하고 있을 때에 가능한 것이지, 하나는 힘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는 지배자를 받는 피지배자로서 둘이 만날 때는 불가능하다는 수정이 그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 사회는 천국이 될 수 있는가? 권력의 행사는 어떠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이청준이 제시하고 있는 주장은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하나는 힘의 행사는 사랑과 자유 위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의 천국이 다른 인간의 천국과 대립되는 개념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문둥이들의 천국은 그것이 밖의 인간의 천국과 대립될 때, 이미 천국이 아니라 문둥이들의 수용소다. 대립되어 있을 때에는, 어느 한 편을 버릴 수 있는 자유와, 다른 편을 수락하는 사랑이 다 같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때의 천국이란 형식만 있을 뿐 선택이 불가능한 천국이다. 개인의 자유로운 결단과 선택이 없는 천국은, 그 천국을 버릴 수 있는 선택이 가능하지 못한 천국은 이미 천국이 아닌 것이다.


□ 자유와 사랑 그리고 자생적 운명 : 조백헌은 1,2부에서는 병원장으로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지만 3부에서는 일개 시민으로, 새 병원장에게 조언을 하는 것 이상의 일을 행할 수가 없다. 그는 언제나 원장의 ‘양해 밑에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서 조백헌의 정치학의 뿌리를 이룰 ‘자생적 운명에 근거한 힘의 행사’에 대한 자각이 생겨난다. 조백헌은 소록도를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자유와 사랑을 행사하려고 민간인으로 소록도로 다시 온다. 그러나 그는 이미 자기가 힘을 행사할 수 있는 행사자가 아니라 보조자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소록도에서 자생적으로, 같은 운명을 감수하고 있는 자들의 선택에 의해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자유와 사랑에 의거한 힘의 행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조백헌에 의하면 ‘운명은 자생적인’인 것이며, 자생적인 운명은 자생적인 힘의 행사를 요구한다. 이정태 기자의, 자생적 운명에 근거한 힘의 행사가 이루어질 때가 과연 올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조백헌의 대답을 보자. “이 섬에서 과연 그럴 때가 올 수 있을까요?” “그럴 때가 올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섬이 끝끝내 실패만 하고 있지 않으려면 그 때는 결국 와야겠지요. 그게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도···” 조백헌이 힘의 행사자를 돕는 보조자의 위치로 내려오지 않았다면 이끌어내지 못했을 이 결론은 이청준 정치학의 결론이기도 하다. 힘의 행사는 자유와 사랑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 그 힘은 동시에 밖에서 주어지는 것이어서는 안 되고, 같은 운명을 가진 사람들의 자생적 운명에 근거하고 있어야 한다. 그 진술은 이청준이 획일적으로 밖에서 주어지는 천국을 천국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에 또한 다름 아니다. 


□ 왜 ‘당신들의’ 천국인가? : 소설 제목 “당신들의 천국”의 ‘당신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소록도에 천국을 세우겠다는 의욕을 가진 원장들이 그들이다. 이 점은 이상욱이 소록도를 탈출하면서 쓴 편지 속에 암시되어 있다. 그 편지에 의하면 조백헌은 “인간의 천국을 지어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문둥이의 천국을 지으려”하고 있다. 섬을 문둥이의 천국으로 만든다는 것은, 환자를 더욱 환자답게 만든다는 것을 뜻하며, 그런 의미에서 “원장님의 천국의 윤리에 섬사람들의 생각이나 욕망이 스스로 한정 당하고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천국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아무리 선의에서 비롯된 일일지라도 결국 환자들을 화려한 울타리 속에 격리시키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소록도 주민에게 육지 주민과 똑같이 대우받을 자격을 얻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한 ‘당신들의’ 천국이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그들의 울타리는 높아진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만의 천국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격리 상태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이 격리 상태를 지속시키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사람들의 관습적인 편견 내지 우월감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음성 환자들의 열등감과 그에서 말미암은 인간으로서의 반항도 스스로를 속박시키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소록도에 진정으로 세워져야 하는 천국은 환자들의 자생적인 운명에 근거한 힘의 행사, 자유와 사랑에 기초한 힘의 행사에 의한 천국이다. 그 천국은 이상욱까지를 포함한 환자들 모두의, 일인칭 복수 ‘우리들의’ 천국이다. 그러나 그 자생적 운명에 의거하지 아니한, 원장의 윤리에 기초한 천국이란, 환자를 환자답게 만드는 이인칭 복수 ‘당신들의’ 천국이다. (김현 “자유와 사랑의 실천적 화해”에서)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분석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분석 입니다. 

◎ 갈래 : 장편 소설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 시간(현대) / 공간(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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