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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해설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해석 해설입니다. 1987년 <문학사상>에 발표, 자유당 정권 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여, 시골 국민학교 상급반 교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권력과 그 주변 인물의 속성을 그린 단편 소설로서 ‘엄석대’라는 급장으로 전형화된 권력, 그리고 그의 주변에서 쉽게 달아오르고 무섭게 변절하는 반 아이들의 기회주의 근성을 그려 나가면서, 권력의 무상함과 거기에 기생(寄生)하는 변절적 순응주의를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주제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주제 뜻 정리 입니다.
◎ 주제 : 절대 권력의 허구성과 부조리한 현실에 이기적으로 적응하는 소시민적 근성 비판
◎ 의의 : 권력의 실상을 생활 영역에 확대하여 한국적 정치 현상을 우의적(寓意的)으로 표현
◎ 출전 : <문학사상>(1987)
3. 등장 인물
◎ 나(한병태) :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사고를 지닌 성격으로 엄석대의 권위에 도전하지만, 현실의 부조리함에 좌절하는 인물
◎ 엄석대 : 절대 권력을 지니려 하며, 반 아이들의 이기적 속성을 교묘히 이용할 줄 아는 인물
◎ 아버지 : 현실의 가치를 긍정하는 인물
◎ 5학년 담임 : 방관자적이고 현실 순응형의 인물
◎ 6학년 담임 : 개혁적 의지를 실천하면서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존중하는 인물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줄거리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줄거리 입니다.
자유당 말기의 혼란 속에서 아버지가 시골로 발령 나는 바람에 시골학교로 전학 온 한병태는 시골학교의 초라한 모습에 실망한다. 서울에서 그런 대로 인정받았던 그는 학급을 휘어잡고 힘을 휘두르는 엄석대에게 강한 불만과 반감을 나타낸다.
반장을 맡고 있던 엄석대의 힘은 대단했다. 아이들은 엄석대에게 반찬을 갖다 바치기도 하며 물 당번을 정해 물시중까지 들고 있었다. 그는 거의 폭력적인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대신 시험을 쳐주기도 하며 다른 아이의 물건을 거의 강제로 빼앗는 일도 있었다. 아이들은 그 권력에 빌붙거나 순응한 채 살아간다. 한병태는 엄석대의 권위에 도전한다. 담임 선생님에게 엄석대의 잘못을 이르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몰이해와 아이들의 소외만이 되돌아온다. 어린아이에게 그것은 너무나도 힘겨운 일이었다. 결국 한병태는 외로운 저항을 포기한다. 석대의 권위에 굴종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석대는 유일하게 저항하다가 포기한 한병태를 제2인자로 인정한다. 병태 역시 석대 밑에서 권력이 주는 달콤함을 그냥 받아들인다. 4․19로 온 사회에 변화의 물결이 이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젊은 선생님이 반을 맡게 된다. 엄석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이 반의 분위기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 새 선생님은 석대를 신임하지 않는다. 권력이 몰락하는 기미를 눈치 챈 아이들은 앞다투어 석대의 잘못을 일러바친다. 병태만이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그 반의 권력자에서 비웃음 당하는 문제아로 몰락한 석대는 모욕감을 느끼며 교실을 뛰쳐나간다. 30년 세월이 지나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병태는 엄석대를 다시 보게 된다.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배경 특징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배경 특징 입니다.
이 작품은 권력의 형성과 몰락 과정을 국민학교 교실이라는 축소되고 집약된 공간을 통해 조명해 본 작품이다. 절대 권력이 지닐 수밖에 없는 허구성, 그리고 그 허구성의 형성 배경은 주변의 방조와 묵인에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그렇게 하여 형성된 권력이 제도와 질서라는 미명하에 군림한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 준다. 바로 ‘엄석대 왕국’의 세계이다. 여기에서는 민주적 사고 방식이 철저히 외면당한다. ‘나’의 체제 저항과 도전은 결국 좌절하게 되고, 절대 권력 ‘엄석대’ 주변에는 곡학 아세(曲學阿世)하는 어용(御用)과 굳어진 대세를 추인(追認)하는 무능한 담임, 그리고 사회 의식이 결여된 학급 아이들, 곧 즉자적(卽自的) 인물들이 있을 뿐이다. 민주 체제로의 가능성이 없었던 환경은 새 담임에 의해 변혁을 겪는다. ‘엄석대’ 체제의 붕괴이다. 그러나 ‘엄석대’의 권위와 횡포는 다수의 아이들 자신의 힘에 의해서 물러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정확히 인식한다.
즉, 새 담임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반 아이들의 반성과 자각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나’ 역시 복종의 달콤함에 안주하고 말았을 것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과거의 사건을 성장한 ‘나’(한병태)가 회상하는 형식인데, ‘나’는 엄석대에게 도전했던 유일한 인물이었지만 ‘나’ 역시 자신의 힘으로 권력의 횡포를 막지 못한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소설에는 지식인적 허무주의도 짙게 깔려 있다. 다른 관점에서 이 작품을 보면 흥미롭다. 자유당 말기 정치적 바람을 맞아 좌천된 부친을 따라 시골로 전학을 간 ‘한병태’는 강력한 힘을 가진 반장 ‘엄석대’에 의해 자신의 학급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반장은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전체주의적 권력 기관인 ‘빅 브라더’처럼 급우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며, 또 아이들은 모두 거기에 순응해 살고 있다.
그러나 반장은 단순히 억압적이지만은 않다. 때로는 미묘한 협박을 통해, 때로는 은밀한 회유를 통해 반항하는 세력을 결국 자신에게 굴복시키고 예속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이다. ‘한병태’ 역시 처음에는 정면으로 반장의 억압과 횡포에 맞선다. 그러나 고도의 독재자인 반장은 그를 처벌하는 대신, 그의 주변 인물들을 괴롭힘으로써 ‘한병태’를 철저하게 고립시킨다. 그리고 동시에 은밀한 위협과 거절할 수 없는 회유 공작을 시작한다. 담임교사와 학교당국은 철저하게 무능하고 부패해 있으며 심지어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반장 편을 들어준다. 결국 ‘한병태’는 살아남기 위해 권력의 위협과 회유에 굴복하고 독재자와 타협한다.
<참고> 등장 인물 분석
◎ 나(한병태) : 이 작품의 화자이다. 엄석대와 대립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자유와 합리를 신봉한다. 엄석대의 독재에 맞서지만, 지원자 없는 고독한 투쟁에서 결국 패배하고 만다. 그리고 석대의 우산 속에서 지위를 부여받고 안락을 누린다. 석대의 몰락에 즈음했을 때도 석대에게 비난을 퍼붓지 않고 동정적 시각을 가진다. 그런 면에서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한편 석대를 추종하던 아이들의 비겁에 대해, 석대의 독재보다 더 큰 경멸을 보낸다. 30년이 지난 뒤, 석대의 몰락을 보고 다시 한 번 아픔에 잠긴다.
◎ 엄석대 : 교실 공간이란 왕국의 제왕이다. 철저한 독재를 감행한다. 그리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계획도 면밀하며, 행동은 일사불란하게 행한다. 그리고 목표가 주어지면 그것을 이루어 내고야 만다. 그러면서 자신의 권능을 강화한다. 그리고 자신의 권역에 들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략을 통해 자기편으로 만들고 만다. 지적인 능력과 야만성을 동시에 갖춘 능력자로 부각된다. 그러나 그 힘은 부정하게 생성되는 것이다.
◎ 5학년 담임 : 학급이 순조롭게 운영되기만 하면 그 절차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석대의 독재를 가능하게 하는 지원자이면서, 얼굴을 석대의 이면에 감추고 있다. 학급 문제에 대해 솔선해서 해결할 만큼의 적극성도 없이 기존의 현상에 안주하려 한다. 익명성의 폐해를 가장 여실히 보여 주는 부정적 인물이다.
◎ 6학년 담임 : 전 담임과 대조적인 성격을 지닌 개혁자이다. 그는 부정한 방법에 의한 통치에 대해 칼을 들이댄다. 그런 면에서 혁명가이다. 그러나 그 변혁은 자신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 주는 것에는 이르지 못한다. 새 질서를 만든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인물이지만, 그것을 주도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
◎ 아이들 : 가장 부정적으로 그려진 인물들이다. 석대가 왕국의 제왕으로 군림할 때는 아부와 굴종을 서슴지 않다가, 석대가 몰락하자 악담을 퍼붓는다. 그런 만큼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저열한 인간들이다. 이들은 결국 우리 현대사의 민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데, 정치의 부정성은 이런 민중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분석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 배경 : 시간(민중의 민주 의식과 정치 현실이 낙후되었던 4․19 시대) / 공간(어느 시골)
◎ 성격 : 사실적, 풍자적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구성 : 역순행적(회고적) 구성
발단 - ‘나’는 아버지의 좌천으로 시골로 전학을 가고 절대 권력의 ‘엄석대’를 만난다.
전개 - ‘나’는 ‘엄석대’ 체제에 저항하다가 질시와 배척을 받게 되고 소외당한다.
위기 - ‘나’는 절대 권력의 체제에 더 저항할 의사가 없음을 보이고 순응하며 동조한다.
절정 - 새로운 담임에 의해 ‘엄석대’ 체제의 허구성이 드러나며, 민주적 질서를 회복한다.
결말 - 사회인이 된 뒤 현실의 부조리를 느끼며 살던 중, 잡혀가는 ‘엄석대’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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