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이문구 관촌수필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이문구 관촌수필

이문구 관촌수필 해설
이문구 관촌수필 해석 해설입니다. 이문구의 소설은 우리 사회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점차 상실되어 가는 전통적 삶의 숨결과 현장을 사실적으로 묘파하고 있다. 그가 다루고 있는 세계는, 근대화의 물결에 후광을 얻는 도시적 삶이 아니라 근대화의 음지에 해당되는 도시 변두리나 농촌의 변화된 현실이다. 그리고 그의 소설들은 단순히 그가 다루는 토속적인 세계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화 과정 속에서 겪는 변화의 실상과 양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다루면서도 고향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낭만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겪는 갈등과 불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 작가의 시선이 응집되어 있다. 이 <관촌 수필>에서도 이러한 이문구의 소설적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고향을 무대로 하면서도 고향의 복고적 취향이나 전통적 인간의 삶을 다루지 않고 그 이면에 놓인 변화의 구체적 정체를 밝히면서 변화 속에서 겪는 인간적 갈등과 변모된 현실을 비판적으로 제시하려는 점이 그것이다.
이문구 관촌수필 주제
이문구 관촌수필 주제 뜻 정리 입니다.
◎ 배경 : 60년대, 산업 근대화의 미명 아래서 점차 무너져 가는 전통적 농촌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주제 : ‘근대화’로 인해 붕괴되어 가는 농촌 현실을 통한 따뜻한 인간애의 추구
이문구 관촌수필 줄거리
이문구 관촌수필 줄거리 입니다.
제1편 [일락서산(日落西山)] : 연작 소설 8편 중 첫 번째 발표작. 억압받고 무시당하면서도 끈질기게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인물들을 그렸던 종래의 작품 성향을 벗어난 작품으로, 옛 모습을 찾을 길 없는 고향을 찾아가, 전형적인 조선인이었던 조부와 과격한 좌익 사상으로 희생된 아버지 그리고 그들의 그늘에서 외로운 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이제는 오랜 타향살이로 인해 고향을 영영 잃어버린 [나]에 이르는 3대를 담담하게 회상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오늘의 한국 지식인의 성격 단면을 파악하게 된다.
제2편 [화무십일(花無十日)] : 연작 소설 8편 중 두 번째 작품. 피난민 일가에 대한 [나]의 어머니의 따뜻한 인간애를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에 뿌리박고 있는 전통적 삶의 인간미를 감동적으로 느끼게 한다.
제5편 [공산토월(空山吐月)] : 연작 소설 8편 중 다섯 번째로 발표된 작품. <관촌 수필> 연작 가운데 가장 감동 깊은 작품으로 평가되며, 성실하게 살다 간 어느 청년(석공 신씨)의 이야기이다. 옹점이나 대복이 등 종래의 <관촌 수필>에 등장했던 토속적인 인간상보다 약간 세련된 인물로서 그의 이름은 신씨(申氏)이다. 직업은 석공(石工)인데, 그는 선산(先山)의 유택을 치장해 주는 등 [나]의 집안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나]로서는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신氏는 6․25 때 부역을 한 일로 인해 5년 간 형무소 살이를 했고, 출옥 후에는 마을의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억척스럽고 성실하게 살았으나 37세의 한창 나이로 요절(夭折)함으로써 [나]의 뇌리에 극적인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비극 속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있으며, 불우한 세대에 불우하게 끝나 버린 삶의 통분이 있다.
제6편 [관산추정(冠山秋情)] : 연작 소설 8편 중 여섯 번째로 발표된 작품. 전통적인 마을 안을 흐르는 ‘한내(大川)’가 도시 소비 문명으로 인해 점차 파괴되어 퇴폐적 하수구로 변하게 된 실상을 그리고 있다.
제7편 [여요주서(麗謠註書)] : 연작 소설 8편 중 일곱 번째로 발표된 작품. 중학 동창인 친구가 아버지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꿩을 잡아 팔려다가 발각되어 공권력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문구 관촌수필 배경 특징
이문구 관촌수필 배경 특징 입니다.
친근한 언어로 엮은 ‘시골 이야기’ -- 풍상 속의 온갖 사연, 현실감 있게 그려 오랜만에 성묘차 고향을 찾은 작중화자는 마을 어귀에서 울적한 심정을 토해 놓고 만다. <내 살과 뼈가 여문 마을이었건만, 옛 모습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다. 옛 모습으로 남아난 것이 저토록 귀할 수 있을까.> 모두 8편의 연작으로 되어 있는 <관촌 수필>의 첫 작품 [일락서산(日落西山)]이 발표된 것이 1972년이니 거기서 다시 2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때 그랬던 관촌 부락의 모습이 지금은 또 얼마나 바뀌었을 지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그처럼 대단한 세월도 소설 <관촌수필>이 뿜어온 빛을 감하지는 못했다. 땅에 깊숙이 뿌리박은 삶의 말들과 오래도록 조선의 정신을 함축해 온 유가(儒家)의 언어를 통해 고색 창연한 이조인이었던 할아버지를 비롯, 옹점이, 대복이, 석공, 복산 아버지 등 그 땅의 그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준 작가의 빼어난 문장은 그 실감을 전혀 잃고 있지 않았다. 그 이유의 한 자락을 나는 <관촌 수필>을 다시 읽으면서 만났다.
<세월은 지난 것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이룬 것을 보여줄 뿐이다. 나는 날로 새로워진 것을 볼 때마다 내가 그만큼 낡아졌음을 터득하고 때로는 서글퍼하기도 했으나 무엇이 얼마만큼 변했는가는 크게 여기지 않는다. 무엇이 왜 안 변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겠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작가는 4백여 년에 걸쳐 마을의 온갖 풍상을 지켜봐 온 왕 소나무의 사라짐에 탄식하고, 종가(宗家) 같은 풍채를 지녔던 옛 고향집이 추레하게 변해 버린 주제 꼴에 가슴이 미어질망정, 정작 그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바를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작가가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언제 어디에나 있는 [사람살이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사람들로부터는 정작 내침을 받거나 업수이 여겨졌던 대복이나 복산 아버지 유 서방을 화자는 그들의 타고난 천성의 자리로 가서 기억해 내는데, 그것은 모진 세월 속에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마음의 안타까움을 작가가 보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6․25 전란의 참화를 다른 어느 집보다도 혹독하게 겪은 화자의 자리에서 보면 사람들로부터 입은 모진 사연이 어디 한 둘에 그칠까. 그럼에도 화자의 기억은 고난 속에서도 사람살이의 정과 예의를 가르쳐준 옹점이에게로, 돌을 좋아해 석공(石公)으로 불렸던 고향 마을의 한 농부에게로 자꾸만 흘러갈 뿐이다. 작가는 그러니까 사람살이의 본디 마음들이 펼쳐 보였던 그 아픈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을 전쟁이나 덧없는 세월 따위에게 빼앗길 수 없었던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그러므로 사람살이의 그 안타까운 마음들이었다. <관촌 수필>의 세계는 분명 우리가 돌아가 다시 살 수 있는 세계는 아니다. 그러나 작가가 기록해 준 인정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되풀이 살아야 할 아름다움이다. 곳곳의 낯선 말들에도 불구하고 어느 대목에서인가 나는 소설을 속으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잊고 있을 뿐, 내 삶 어딘가에도 순박한 일생을 살았던 석공의 마음은 흐르고 있을 것이다.
2) 6․25에 풍비박산된 ‘가족사’ 담아
이문구氏가 지난 77년 <문학과 지성社>에서 펴낸 연작소설집 <관촌 수필>이 올해로 출간 20주년을 맞았다. 토정 이지함 선생의 후손인 작가가 어릴 적부터 습득한 한문학的 인문교양에 바탕을 둔 의고체 문장에다가 충남 지역의 토속어가 어우러진 <관촌 수필>은 오늘날 한국적 문예 미학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남 들으라고 떠들기는 민망하지만 <관촌 수필>은 적어도 문인으로서의 경력에 대한 중간 결산이며 내 역량으로 창작할 수 있는 문학의 본바닥이라고 할 수 있다. 8편의 단편 중에는 쓰면서 운 것도 있고 탈고와 함께 눈물을 지은 것도 있는, 모두가 내 이웃과 내 이야기를 기록한 까닭이다.”
<관촌 수필>은 6․25의 광풍에 풍비박산이 난 작가의 가족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의 부친은 충남 보령의 남로당 총책을 맡았다가 전쟁이 터지자 예비 검속돼 처형당했다. 작가의 큰형은 이미 일제 때 징용돼 실종된 상태였던 터라 둘째형이 부친과 연루돼 비명(非命)에 갔다. 셋째형은 전쟁 당시 18세의 나이였으나, 역시 빨갱이 집안 자식이란 이유로 대천 앞 바다에서 산 채로 수장(水葬)당했다. 이 같은 기구한 사연을 아는 문단 동료들은 결코 대천해수욕장으로 피서 가는 법이 없다. 전쟁이 끝나자 집안에서 살아남은 남자라고는 이미 팔순을 넘긴 할아버지와 넷째 아들로 태어난 작가뿐이었다. 소년 이문구는 당시 “어린 마음에도 맨 먼저 다짐한 것이, 나만은 절대로 형무소나 유치장 출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살아남아서 가문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처절한 생존 본능이 어린 그를 짓눌렀다.
<관촌 수필>은 근대 이전 시골 선비의 표상을 따랐던 조부 밑에서 자라난 소년 이문구의 성장기를 성년이 된 작가의 시점에서 회상하는 단편들로 꾸며져 있다. [공산토월] [화무십일] [행운유수] 등의 고색 창연한 제목을 지닌 이 연작 소설들은 작가의 자전적 회상뿐만 아니라 전쟁의 혼란에 떼밀려진 순박한 농민들의 인생 유전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상상력으로 쥐어짠 허구가 아닌 실화에 토대를 둔 이야기들이기에 작가는 이 소설의 제목에 [수필]이란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이문구 관촌수필 분석
이문구 관촌수필 분석 입니다.
등장 인물
◎ 나 : 고향을 그리워하는 인물 (서술자)
◎ 옹점이, 대복이 : 토속적인 인물
◎ 석공 신氏 : [공산토월]의 주인공. 6․25 때의 부역 사실로 5년 간 복역 후, 마을일에 앞장서 성실하고 억척스럽게 살다 요절한 비극적 인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