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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기영 고향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이기영 고향
이기영 고향 해설
이기영 고향 해석 해설입니다. “고향”은 1933년 11월 27일부터 1934년 9월 21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1920년대 중반 원터라는 충청도의 한 농촌을 무대로, 식민지 시대 일제의 착취와 그에 따른 농촌의 황폐화, 몰락한 농민이 노동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빈농과 노동자들의 투쟁하는 모습 등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김기진(金基鎭)의 회고에 의하면 연재 마지막 35, 36회분은 작가의 구속으로 김이 대신 쓴 것이라 한다. 카프 계열에서 쓰여진 농민 소설의 대표작으로서 노동 쟁의, 소작 쟁의 등 경제 투쟁, 농민 운동을 강조한다. 그러나 많은 도식성(圖式性)과 작위성(作爲性)이 드러난다.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로 비오듯 땀 흘리는 ‘인동이’ 모자(母子)의 모습과, 시원한 마루의 등의자에서 한가하게 부채질하는 마름 ‘안승학’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이 두 모습은 식민지 통치로 더욱 가난해진 농민 계층과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계층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들의 갈등과 해소가 이 소설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일본 유학생 김희준이 등장하여 가난한 농민의 구심점이 된다. 지식인 유학생은 농민 소설이라면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영웅적, 이상적 존재이지만, 김희준은 실패한 유학생으로 초라하게 등장하여 점차 자기 희생적 지도자로 변모하고 있다. 그는 두레를 결성하여 농민 의식을 변화시키며, 마름의 횡포에 맞서서 농민의 힘을 결집시켜 마침내 뜻을 이루고 있다.
가난의 문제, 계층 갈등의 문제를 단편적으로 제시해서는 프로문학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반성에서 1930년대 초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이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사실적 묘사와 생활 감각을 중시하게 되었으며, 이 작품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으로 쓰여진 최고의 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브나로드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나왔지만, 브나로드 주창자들과는 달리 문화 운동으로서의 농민 계몽이 아니라 경제 투쟁으로서의 농민 운동을 강조한다. 이른바 혁명적 프롤레타리아의 이데올로기를 바탕에 깔고 노동 쟁의 양상 · 소작 쟁의 양상, 그리고 양자의 결합 양상,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지도자 상을 보여 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문제는 ‘지배자’에 대한 ‘피지배자’의 투쟁에 의해서만 해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카프에서 요구하는 도식에 맞추기 위하여 많은 작위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희준과 갑숙의 만남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둘만의 개인적 애정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희생적 동지애가 중요하다는 관념적 원칙을 내세워 역시 프로문학다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악덕 마름의 딸 ‘갑숙’의 공장 노동자로의 변모, 그리고 소작인들의 집단 쟁의가 벌어졌을 때의 그녀의 행동 등은 너무 이상화되어 있다.
이기영 고향 주제
이기영 고향 주제 뜻 정리 입니다.
◎ 제재 : 식민 통치로 점점 피폐해지는 농촌 생활
◎ 주제 :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농민들의 의식의 성장
◎ 출전 : <조선일보>(1933~1934)
3. 등장 인물
◎ 김희준 : 동경 유학생 출신. 농민을 결속시켜 안승학과 대결한다.
◎ 안승학 : 마름. 새롭게 부상한 신흥 세력가
◎ 권상철 : 상인. 고리대금업자
◎ 안갑숙 : 마름 안승학의 딸. 아버지와 달리 농민을 돕는다. 희준에 대한 사랑을 동지애로 승화시킨다.
이기영 고향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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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말 원터 마을, 동경 유학생이던 김희준이 학자금 난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소작인으로 농사를 짓는 한편, 농민 봉사, 계몽 활동을 통하여 농민 지도자로서 위치를 굳힌다. 그를 중심으로 한 소작인들은 동네 마름인 안승학과 대결해 나간다. 마름 안승학은 그의 본부인을 서울로 보내 자식들을 교육시키도록 하고, 자신은 첩 숙자와 함께 산다. 안승학과 숙자는 딸 갑숙이를 이씨 문중으로 시집 보내려 하다가, 갑숙과 경호와의 관계를 알고 앓아 눕는다. 왜냐하면, 경호는 읍내의 상인인 권상필의 아들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구장집 머슴 곽 첨지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갑숙이는 가출하여 공장의 직공으로 취직한다. 그녀는 옥희라는 가명을 쓴다.
풍년이 들었으나 소작료와 빚진 것을 제하면 농민에게 돌아오는 것이 거의 없다. 갑숙이와 친했던 경호는 집을 나와 생부를 찾고 역시 공장에 취직한다. 수재가 나서 집이 무너지고 농사를 망친다. 희준이를 중심으로 소작인들은 마름 안승학에게 소작료를 감면해 줄 것을 요구하나, 안승학은 이를 거절한다. 이 때 공장에서도 갑숙(옥희)을 지도자로 한 노동 쟁의가 벌어지며, 희준은 이를 돕는다. 갑숙이는 소작인을 괴롭히는 아버지에 반대하여 희준과 힘을 합친다. 희준이를 비롯한 농민들은 끝내 안승학의 양보를 얻어낸다. 그리고 희준과 갑숙이는 이성간의 애정을 초월하여 동지로서의 사랑을 확인한다.
이기영 고향 배경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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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인물들
□ 두 부류의 인물들 : 이 작품의 인물들은 김원칠, 조선달, 조첨지와 같은 원터 마을의 여러 빈농들과 인순이, 인동이, 방개, 막동이 등의 농촌 청년들이 한 축을 이루고 마름 노릇을 하면서 농민을 수탈하는 안승학과 고리대금업을 하는 권상철 등이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여기에 문제적 인물인 김희준과 자기 계급의 한계를 뛰어넘어 민중의 편에 서는 안갑숙, 권경호 등의 농민운동과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문제적 인물’인 김희준과 ‘식민지 부르주아’의 전형인 안승학의 성격 창조가 매우 뛰어나다.
□ 농민 속에서 변모해 가는 살아 있는 인물 김희준 : 김희준은 중류 집안의 청년들을 조직하여 무엇인가 해 보려 한다. 그러나 청년회는 농민들의 생활과 인텔리적 성격에 한계를 느낀다. 그가 결정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된 것은 김선달과 조첨지 등 하층 농민들의 매서운 충고를 듣고 나서였다. “그까짓 청년회는 무엇 하러 가는 겐가? 그까짓 것들하고 무슨 일을 하겠다고. 하긴 자네가 나온 뒤로는 좀 달라진 것도 같데마는! 어떻게 했으면 오늘은 심심풀이를 잘 할까 하는 유복한 자식들이나, 그렇지 않으면 제 에미 애비가 뼛골이 빠지게 일을 해서 보통학교나마 공부를 시켜 놓으니까, 번둥번둥 처먹고 놀면서 그런데도 ‘공’인지, 급살인지 치러 까리르는 것들이 무슨 제법 큰 일을 하겠다는 말인가. 흥! 그래도 내세우는 말들은 장관이지.
뭐? 그런 운동을 하면 몸이 튼튼해지고 먹은 게 소화가 잘 된다고! 아니 못 먹어서 부황이 나 죽을 놈이 부지기수인데 돼지죽으로만 알던 지게미도 못 얻어먹어서 양조소 굴뚝을 하느님 쳐다보듯 하고 한숨을 짓는 이러한 살얼음판인데, 그래 기껏 걱정이 밥 먹은 것을 삭일 걱정이로구먼! 천하에 기급을 할 놈들 같으니!” 계몽소설이나 프로문학에서 인텔리나 지도자는 대중과는 질적으로 다른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은 무식하고 교양 없는 일반 대중들을 계몽하고 이끄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향>에서의 김희준은 오히려 자신의 구상이 비현실적이었음을 절감하면서 농민들의 생활에서 끼치는 바가 많다. 원터의 농민들과 생활하는 과정 속에서 점차 성격과 현실 인식에서 변화를 보여 주는 김희준은 살아 있는 인물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며, 이 점이 여타 소설의 인물과는 다른 강점이다. 김희준은 완벽한 인텔리 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집안의 가난과 자신의 무능력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갈등하고 회의에 잠긴다. 또 애정 문제에서도 완벽하지 못해서 강제 결혼한 못생긴 부인과 갑숙 사이에서 흔들리기도 한다. 그만큼 사실성 높은 소설의 경지를 보여 준다고 하겠다.
□ 식민지 수탈의 대리인 안승학 : 안승학은 신식 문물을 남보다 빨리 접하였고, 일본어를 익힌 후 군청에서 일하면서 성장하였다. 그는 지적도를 위조하여 서울 대지주의 마름을 곤경에 처하게 한 후 그 자리를 대신 꿰어찬다. 그는 흉년기에도 소작료를 인하하지 않고 소작농들을 철저하게 수탈하는 지주의 대리인이며, 하루에 몇 시간이든 꼼꼼하게 자신의 재산을 따져 보고 사용처를 궁리하는 인물이다. 심지어 그는 자식 교육도 치부를 위한 투자라고 여긴다. “그(안승학)는 타작 마당으로 돌아다니며 일일이 감독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길 하루에 한 집씩 타작을 시켜야만 가장 잘 밝힐 것같이 생각되었으나 하루를 다투는 가을일을 꼭 그렇게 이상적으로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도 할 수 없이 서너 집을 시킨 것인데 그러자니 이 집 저 집으로 돌아다니면서 벼를 잘 털라고 잔소리를 하고 그래도 못 믿어서 털어놓은 짚단을 헤쳐보다가 만일 벼알이 더러 붙었으면 눈을 부라리고 호령을 하는 것이었다. (중략) 그런데 지금 시대는 금전도 자식이 있어야 벌 수 있다. 아들과 딸을 중학교나 대학교까지 가르쳐서 그들이 나오는 길로 관청이나 실업 방면으로 출세를 하는 날이면 자기는 따라서 그들의 지위로 올라가고 또한 돈도 벌게 될 것이 아닌가? 자기처럼 험하게 벌지 않고 점잖게 벌 수 있지 않는가? 공부란 것도 다 장삿속으로 해야 한다. (중략) 아침을 먹고 나면 -하긴 그 전에 또, 실과를 주전부리하는 일도 있지마는- 장부를 펼쳐 놓고 모든 세음조와 장부를 계산하는 것이다. 그럴 때는 으레히 방문을 꼭 쳐 닫고 혼자 가만히 숨도 크게 쉬지 않고 수판질을 했다. 그리고 거기에 조그만 아라비아 숫자를 써넣는 것이었다. 그가 장부의 계산을 끝내고 나서는 으레히 치부에 대한 공상을 마치 종교 신자가 묵고를 한참씩 하듯 하고 있었다.” 안승학은 1920년대 식민지 수탈의 대리인이라는 전형적 성격을 갖는다. 그는 남들보다 뛰어난 사회적 적응력을 가지고 성장하는데, 동포의 가난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그들의 빈곤 상태를 이용하여 치부를 도모한다. 그리고 그는 이재에 밝은 인물이다. 이재에 밝다는 것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던 식민지 자본주의를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으로서, 이것은 일제의 식민 지배에 편승하여 성장한 식민지 부르주아의 특성이기도 하다.
□ 카프 내부 논의의 실천적 결실 : 방대한 분량의 장편 “고향”이 높이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식민지 현실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지주의 수탈과 자본의 침투로 인하여 급격히 몰락하는 농민들, 계속되는 도시화와 산업화, 공업의 성장으로 인한 노동자 계층의 등장, 극심한 빈곤, 농민층에 기생하는 고리대금업, 조혼과 강제 결혼으로 대표되는 봉건적 가족 제도로 인한 갈등,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하여 분투하는 농민들과 거기에 대항하는 지배층의 모습 등이 장편소설답게 방대하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따라서 “고향”은 식민지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투쟁 소설로 읽힐 수도 있고,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며 함께 인간 드라마로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당대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장편소설의 본령이라 할 때, “고향”은 우리 문학사에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기영 고향 분석
이기영 고향 분석 입니다.
◎ 갈래 : 장편 소설, 농민 소설
◎ 배경 : 시간(1920년대 말) / 공간(‘원터’라는 농촌)
◎ 경향 : 카프 계열, 사회주의 리얼리즘
◎ 의의 : 농민 중심의 대표적 농민 소설
◎ 구성
발단 - 농민과 마름의 대립. 여러 인물 소개
전개 - 청년회 충돌, 갑숙의 가출, 두레 조직, 갑숙과 경호의 공장 취직
위기 - 수재 당함, 경호와 갑숙의 갈등
절정 - 소작료 삭감 투쟁
결말 - 동트는 새벽, 장래의 희망과 동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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