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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가고 김시습
영산가고 김시습 해석 해설
영산가고 김시습 해석 해설입니다.
[ 이해와 감상 ]
조선전기에 김시습이 지은 한시로, 칠언절구 8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월당집> 권 12에 수록되어 있다. 관리들의 수탈에 쫓겨 깊은 산중에 사는 산민(山民)의 고초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읊고, 새 임금을 맞아 이제는 이러한 고통이 끝나기를 희망하는 뜻을 나타낸 시이다.
1수 : 산 넘고 물 건너 봉우리 밑의 조그만 농가에서 소를 몰며 씨 뿌리는 광경을 읊었다.
2수 : 호랑이가 무서워 대낮에도 문을 닫고 살아야 하는 깊은 산속에서 사는 까닭은 세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
3수 : 어린 싹이 묘판에서 자랄 때에는 벌레가 먹으며, 곡식이 익으면 새와 쥐가 먹고, 추수한 뒤에는 세금으로 몽땅 빼앗겨, 사채는 밭갈이 소를 넘겨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4수 : 농부는 땀 흘리며 일년 내내 고생하지만, 서울에는 배불리 먹고 잘 입는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하였다.
5수 : 살림살이를 이고지고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한데,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것이 어찌 풍년이 들지 않아서이겠느냐고 하였다.
6수 : 장정들은 모두 부역에 끌려가서 고생하고 노약자와 아낙만이 밭갈이를 한다고 하였다.
7수 : 세금 내고 나머지를 겨우 저장해 놓았지만, 무당은 신에게 제사 지내라 하고 중은 시주하라고 하여 내년 봄에도 굶게 되었다고 하였다.
8수 : 지금 다행히 현명한 임금을 만나 백성을 자애롭게 보살피기는 하지만, 만약에 토목공사를 좋아하고 사냥이나 즐기면 백성들은 피폐해질 것이라 하였다.
영산가고 김시습 내용 요약
영산가고 김시습 내용 요약 입니다.
영산가고(詠山家苦) -김시습-
農夫揮汗勤終歲(농부휘한근종세)
蠶婦逢頭苦一春(잠부봉두고일춘)
醉飽輕구滿城市(취포경구만성시)
相逢盡是自安人(상봉진시자안인)
농부는 한 해가 다 가도록 땀 흘려 애쓰고
누에 치는 아낙네 봄내 쑥대머리로 고생하는데
취하고 배부르고 좋은 옷 입은 무리 성 안에 가득해
만나는 사람마다 편안한 분들뿐이로구나.
<제4수>
長官仁愛猶能喘(장관인애유능천)
幸遇豺狼是可憐(행우시랑시가련)
婦戴翁提盈道路(부대옹제영도로)
豈遭飢凍不豊年(기조기동불풍년)
사또가 어질어도 헐떡일 생활인데
승냥이, 이리를 만났으니 가련하도다.
이고 진 유랑민 길마다 가득하니
굶주림과 추위가 어찌 흉년 탓이리오.
<제5수>
영산가고 김시습 특징 주제
영산가고 김시습 배경 특징 입니다.
◆형식 및 갈래 : 한시(7언 절구), 풍자시
◆특성
* 대조를 이루는 소재(농부, 아낙네, 유랑민 ↔ 취하고 배부르고 좋은 옷 입은 무리, 편안한 분들, 승냥이, 이리)를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함.
* 백성들을 수탈하는 탐관오리들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노래함.
◆구성
<제4수>
* 기 : 땀 흘려 애쓰는 농부들
* 승 : 누에를 치느라 고생하는 아낙네들
* 전 : 호의호식하며 성안에서 지내는 무리들
* 결 : 지배층의 편안하고 안락한 모습
<제5수>
* 기 : 궁핍한 백성들의 삶
* 승 : 탐관오리들에게 수탈을 당하는 백성들에 대한 연민
* 전 : 탐관오리들의 수탈로 삶의 터전을 일고 유랑하는 백성들
* 결 : 탐관오리들의 수탈에 대한 비판
◆주제 : 탐관오리들의 횡포로 인한 백성들의 고되고 궁핍한 삶
◆문학사적 의의 : 지배층의 횡포로 인해 고된 삶을 살고 있는 피지배층의 삶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탐관오리들의 횡포로 인해 고생하는 피지배층과 이들을 수탈하여 안락한 삶을 사는 지배층을 대조하여 풍자함.
영산가고 김시습 분석
영산가고 김시습 분석 입니다.
1수에서 7수까지는 산속에서 사는 백성들의 비참한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호랑이 때문에 항상 문을 닫고 살아야 하는 깊은 산속에서 굳이 사는 이유는 세금이 없기 때문이라 하여,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가정맹어호).'라는 말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린 싹은 해충에게 피해를 입고, 익은 곡식은 새와 쥐가 먹고, 그나마 거두어들인 것은 관리에게 빼앗기고, 겨우 남은 것은 또 무당과 중에게 갈취당하는 연쇄적 수탈 현상을 통하여 농민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척박한 자연을 일구고, 야수와 해충에 대항해야 하는 자연 극복의 과정도 처참한 지경이지만, 관리와 무당 · 중과 같은 인간의 수탈을 견디어야 하는 백성의 처참한 생활이 눈물겹다.
8수에서는 앞선 임금들의 전철을 밟아 향락적인 생활을 하지 말도록 경계하고 있다. 농민들의 생활이 피폐할 대로 피폐해 더 이상의 수탈을 견딜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조선 초기 관료정치의 부패상의 일면과 백성들의 참상을 잘 보여주는 시 중의 하나이다.
* 제4수는 '기 · 승'에서 피지배층의 고단한 삶을, '전 · 결'에서는 지배층의 편안한 삶을 노래해서 명확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승냥이, 이리 → 백성들을 수탈하는 주체들
* 굶주림과 추위가 어찌 흉년 탓이리오 → 굶주림과 추위의 원인은 흉년이 아니라 지배층의 수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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