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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염상섭 삼대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염상섭 삼대

염상섭 삼대 해설
염상섭 삼대 해석 해설입니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서울의 보수적인 중인 출신의 중산층 집안에서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의 삼대가 전개하는 심리적 갈등과 가치관의 차이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가족사(家族史)를 통해 시대사를 보여 준 작품으로 계급 문학과 민족 문학의 이념적 갈등과 일제 강점하라는 시대 속에서 민족의 현실을 파헤치고 이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작품 속에서의 사건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일어나고 있지만, 세대간의 서로 다른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가족사 소설의 성격을 지닌다. 이 작품은 만석꾼인 조씨 일가의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가 각기 다른 가치관 아래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그린 장편 소설인데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일어나고 있지만, 세대간의 서로 다른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가족사 소설의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 조의관은 봉건 제도의 전형적 구세대 인물이며 20대의 후처(後妻)(수원집)에게 아들을 낳기를 바라는 탐욕의 인간으로 나타난다. 아들 상훈은 신 문물과 기독교에 기울어진 신사이긴 하지만, 애욕과 축첩(蓄妾)의 이중 생활에서 재산만 탕진하는 무기력, 무의지의 과도기적 인물로 그려져 있다. 아들 덕기는 선량한 인간성을 지니고 있으나, 이러한 불협화음 밑에서 재산을 지키는 데 한정되고, 적극성을 가지지 못한 미적지근한 순응형이다. “삼대(三代)”의 인간 드라마는 조부의 죽음을 둘러싸고 재산 상속욕에 불이 붙으면서 주변 인물들의 추악성이 절정에 이르고, 김병화가 추구하는 인간에의 길, 필순 아버지의 혁명가로서의 불행한 일생 등에서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삶을 전개하려는 안간힘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이 작품의 전개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보면, 우선 가족 내부의 갈등으로 조의관과 상훈 사이의 갈등이 있는데, 보수와 개화의 이념상의 갈등에서 시작하여 재산 상속권을 두고 심화된다.
한편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든다면 이 경우 중심 인물은 김병화가 되는데, 그는 타락한 중산층의 삶은 물론, 이를 조장하며 그 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식민지 질서 전체에 대해 맞서고 있다. 덧붙인다면, 이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된 1930년 전후해서는 김병화와 같이 마르크스 사상에 경도된 지식인 청년이 많았다. 일제는 1920년에 들어서면서 무단 통치에서 문화 정치로 통치 노선을 바꾸게 되는데 이 틈을 타 우리 민족은 왕성한 사회 운동을 펼친다. 일본으로부터의 사회주의 사상의 수용과 극도의 궁핍이란 현실적 사회 문제로 인해 사회주의 사상, 사회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었고, 그 결과 1920년대 사회 운동은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으로 양분되어 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다. 이에 192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좌우 합작을 위한 노력이 제기되고, 1927년 신간회의 결성에 이르게 된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고 있는 1930년 전후는 ‘신간회’를 통한 좌우 합작과 그 노력의 결렬 등 식민지 역사상 사회 운동이 가장 왕성하게 진행되던 시기였던 것이다.
“삼대(三代)”에서 작가는 새로운 세대인 덕기, 병화 등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것은 일제의 식민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였으리라 생각된다. 몇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사회적 계층 간의 갈등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역사적, 사회적 변동 속에서 세대 교체의 실상을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
염상섭 삼대 주제
염상섭 삼대 주제 뜻 정리 입니다.
◎ 주제 : 일제 강점기 중산층 가문의 현실 대응과 몰락
◎ 출전 : <조선일보>(1931)
등장 인물
◎ 조의관(할아버지) : 조선조 말기 중인 계층의 인물로 돈과 실리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현실주의자. 스스로의 봉건 의식을 수호하려 노력하는 인물(보수적) / 조씨 가문의 가장. 지난 시대의 고루한 사고 방식과 인습에 젖어 있는 봉건주의자. 자기 개인의 이익과 집안의 위신을 높이는 일에 최대의 가치를 두는 완고한 인물로서, 을사조약을 전후해서 사회가 혼란해지자 2만냥이라는 큰돈으로 의관 벼슬을 산다. 다음에는 남의 족보에 끼어 들어가서 가문을 뽐내려 하고, 이 때문에 큰 돈을 들여 족보를 만드는 대동보소를 운영한다. 아들이 기독교에 물들어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리라는 이유 때문에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 조상훈(아버지) : 조의관의 아들로 개화기를 대표하는 인물. 새로운 시대를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여 방탕한 생활을 일삼기에 여념이 없다(개화적) / 조의관의 아들이며, 조덕기의 아버지.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신사이며,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도덕적으로도 떳떳하지 못한 데가 있다. 기독교 신앙과 합리주의적 사고 방식 때문에 아버지 조의관의 가문 치장이나 족보 사업을 쓸모 없는 일로 보아 반대한다. 사회사업을 돕기 위해 집안의 돈을 쓰기도 하지만, 뚜렷한 실천적 의식이 없이 안이하게 살아가며 여자 문제도 개운치 못하다.
◎ 조덕기(아들) : 수동적 온건성을 지닌 인물로 조부 조의관의 봉건적인 세계와 아버지 조상훈의 새로운 세계의 대립을 긍정하는 점층적 인생관을 가진 지식인이기 때문에 할아버지 조의관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재산도 물려받게 되는 인물(절충적) / 조상훈의 아들. 일본 유학을 하는, 고등학교 학생. 할아버지 조의관의 명에 따라 전통적 관습을 지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치 의식을 모색하는 인물로서,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취한다. 자신의 앞 세대가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따를 수 없다는 입장에서 새로운 삶의 길은 무엇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젊은이이다.
◎ 김병화 : 목사의 아들이며, 사회주의 활동을 하기 위하여 집에서 뛰쳐나온 청년으로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된 프롤레타리아이다.
염상섭 삼대 줄거리
염상섭 삼대 줄거리 입니다.
대지주인 조부 조의관은 양반 행세를 하기 위해 족보를 사들일 정도로 명분과 형식에 얽매인 구세대의 전형이고, 아버지 상훈은 신 문물을 받아 들였으나, 이중 생활에 빠지고 재산을 탕진하는 과도기적 인간형이다. 아들 덕기는 선량한 인간성의 소유자이나, 조부와 아버지의 부조리 속에서 재산을 지켜 나가는 일에 한정되어 적극성을 잃은 우유부단한 인간형으로 그려진다. 덕기의 조부 조의관은 고루한 봉건 의식의 소유자이다. 어렵사리 모은 거액의 재산으로 집안의 크고 작은 제사를 받들고, 가문의 명예를 키워나가는 것을 가장 큰 일로 삼 는다. 칠순 노인이면서 부인과 사별 후 서른을 갓 넘긴 수원댁을 후취(後娶)로 들여 네 살 박이 딸까지 두고 있다. 조의관이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은 바로 아들 조상훈이다. 맏아들이면서도 집안 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교회사업에 골몰해 집안의 돈을 바깥으로 빼돌리는 데만 혈안이 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더구나 조의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봉제사를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는 우상 숭배라고 반대하고 전혀 돌보지 않는 것이다. 그는 아들보다도 손자인 덕기에게 더 큰 믿음을 가진다. 집안의 모든 일도 손자인 덕기와 의 논해서 결정하고, 자신이 죽고 난 후 재산 관리도 덕기에게 일임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덕기의 부친인 조상훈은 위선자다. 미국 유학까지 마친 인텔리에다 신실한 기독교 신자요, 교회 장로인 그는 교회를 통한 사회 운동과 교육 사업에 큰 뜻을 품고 집안의 재산으로 그런 사업에 직접 투자하기도 하고 민족 운동가의 가족을 돌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실생활은 구린내나는 축첩(蓄妾)과 노름, 그리고 술로 얼룩진 만신창이 난봉꾼의 그것이다. 그는 자신이 보살피던 운동가의 딸인 홍경애와 관계를 맺어 아이까지 낳고도 무책임하게 내동댕이치는가하면, 당대의 오입쟁이들이 출입하는 매당집이란 곳엘 드나들면서 나이 어린 여자들과 불륜의 관계에 빠진다. 덕기는 할아버지나 아버지와는 다른 신세대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친구 김병화처럼 마르크스주의자는 아니다. 병화가 하는 일에 심정적으로 동조를 하기는 해도 그 자신은 법과를 마쳐 판사나 변호사가 되려는 꿈을 품고 있다. 자신의 그런 꿈이 가끔 운동가인 병화의 조소를 받아도 크게 개의하지 않는다. 병화는 목사인 아버지와 사상 대립으로 가출해서 이곳저곳 떠돌면서 기식하는 형편이지만 자신의 뜻은 절대 굽히지 않는 반면, 덕기는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정면 충돌하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상황에 따라서는 세대를 달리하는 그들 의 사고 방식과 행동을 이해하고 동정하기도 한다.
잠재되어 있던 조씨 가문의 불화와 암투가 정면에 드러난 것은 조부의 임종을 앞두고 생긴 재산 분배 과정에서였다. 조의관의 후취인 수원집과 그를 조의관에게 소개해준 최참봉 등은 재산을 가로챌 욕심으로 유서 변조를 계획하고 조의관을 독살(毒殺)한다. 의사들의 배설물 검사로 비로소 중독이 판명되자 상훈은 더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체 부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집안 어른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되고 범인 찾기도 흐지부지되고 만다. 그러나 손자 덕기가 나타나 수원집 일당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재산 관리권은 덕기의 수중에 들어오게 된다. 상훈은 법적 상속자인 자신을 건너뛰고 아들인 덕기에게 그 권리가 넘어가자 유서와 토지문서가 든 금고를 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다. 한편, 상훈에게 농락 당하고 아이까지 낳은 후 버림받았던 홍경애는 비록 표면적으로는 술집 여급으로 나가면서 생계를 꾸려가지만 해외의 독립 운동가인 이우삼과 연계를 가지면서 그를 뒤에서 돕는 역할을 한다. 경애는 과거에 묶이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애쓴다. 그는 병화와 자주 만나는 사이에 그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조그마한 잡화상을 경영하며 경찰의 눈을 속이지만 그것이 다른 운동가인 장훈 일파들의 오해를 사게 되어 테러를 당하기도 한다. 한편, 이우삼이 국내를 다녀간 뒤 서울에서는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불어닥친다. 비밀 조직인 장훈 일파는 물론, 가게를 운영하며 경찰의 눈을 피해 있던 병화와 경애도 검거된다. 그리고 덕기도 병화에게 자금을 대주었다는 혐의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는다.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장훈은 비밀 유지를 위해 코카인으로 음독 자살을 한다. 장훈의 자살로 갑자기 조사가 미궁에 빠지자 연행되거나 검거되었던 사람들은 다 풀려 나오게 된다. 가짜 형사를 등장시켜 금고와 문서를 훔쳐냈던 상훈도 결국 훈방 조치로 풀려난다. 덕기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공백을 느끼면서 이제 자신의 어깨 위에 내려 얹힌 조씨 가문의 유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망연해한다.
염상섭 삼대 배경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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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삼대”의 배경
□ 시간적(시대적) 배경 : 일제 강점기, 1930년대 초 - 이 시기는 일제가 식민 통치의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조선인의 궁핍화를 촉진하고, 민족 의식이나 사회 의식을 가진 세력에 대해서는 통제와 가혹한 탄압을 더하여 가던 때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유산(有産) 계층이나 점진적인 민족 계몽을 주장하던 집단들은 서서히 일제의 통치에 이끌려 가거나, 혹은 찬동하고 나섰다. 한편, 1920년대 초반에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한 사회주의 운동의 여러 단체가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 주는 듯하였으나, 이들 역시 통제와 탄압이 강화되면서 지하로 숨는 등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 공간적 배경 : 서울, 중산층 집안 - 이는 작가 염상섭이 나고 자랐으며, 자신의 의식을 형성했던 공간이다. 이 때문에 이 곳은 작품으로 변용되었을 때, 생생한 묘사와 구체적인 생활의 제시에 의해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서울은, 식민지적 현실이 그 모순의 여러 단면을 지닌 채, 급박하게 변모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중산층 집안이란 돈을 중심으로 하여 비틀린 인간들의 심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곳이다. 바로 이런 측면이 당대 현실을 생동감 있게 형상화한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 “삼대”의 갈등
□ 가족 내부의 갈등 : 조의관과 그 아들 상훈 사이의 갈등을 우선 지적할 수 있다. 이들 사이는 보수와 개화의 이념이 서로를 갈라놓는 듯 보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대립은, 이런 가치관의 차이가 재산권을 쥔 조의관에 의해 손자인 덕기로 가계 유지와 재산 보호의 상속권을 넘겨줌으로써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상훈과 덕기의 갈등도, 표면적으로는 홍경애를 둘러싼 도덕의 문제인 듯하나, 재산권의 상속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대립에 의해 심화되었다. 결국, 가족 간의 갈등의 중심은 돈이라 하겠다.
□ 개인과 사회의 갈등 : 이 경우 중심 인물은 김병화이다. 그는 타락한 중산층의 삶은 물론, 이를 조장하며 그 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식민지 질서 전체에 대해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조의관, 상훈 등과는 첨예한 대립을 보이면서, 마르크스주의자인 피혁을 추종하여 지하 활동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참고> “삼대”의 인물 제시 방법
이 소설은 제 3자인 서술자가 인물과 사건에 대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서술 상황에 대해 간섭하는 시점을 취하고 있다. 대개 이런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에서는 서술자에 의해 인물의 성격이 직접 논평적으로 진술됨이 일반적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삼대”를 주의 깊게 읽어보면, 주요 등장 인물의 성격이 그들의 행동과 대화를 통해 암시되고 있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즉, 이 소설에서의 인물 성격 제시는 서술자에 의한 직접적 제시 이상으로 인물의 간접적인 암시에 의존하고 있다. 조부의 대화에 보면, 그의 세심하고 시비(是非) 가리기를 일삼는 성격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성격의 간접적 제시에 대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인물의 성격 제시 방법은 시점에 따라 공식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실제의 문장이 지닌 성격에 따라 판단된다.
염상섭 삼대 분석
염상섭 삼대 분석 입니다.
◎ 갈래 : 장편 소설, 세태 소설, 사실주의 소설, 가족사 소설(역사의 변화 속에 있는 한 가족의 융성과 몰락의 과정을 서술하는 소설)
◎ 배경 : 시간(일제 식민지 시대인 1930년대) / 공간(서울 중산층의 집안)
◎ 문체 : 만연체, 요설체(饒舌體)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성격 : 회장식(回章式. 전 42장)
◎ 구성 : 5단 구성
발단 - 유학생 덕기가 방학차 다니러 왔다가 떠나며 조부, 아버지의 첩, 병화 등이 등장
전개 - 집안의 뒤엉킨 인간 관계를 알게 되는 덕기
위기 - 조의관의 위독과 수원집의 모략
절정 - 조의관의 사망 후 집안의 갈등 심화. 어수선해진 사회 환경으로 주요 인물 피검
결말 - 덕기는 무혐의로 풀려나 앞으로 살 방도를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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