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염상섭 만세전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염상섭 만세전
염상섭 만세전 해설
염상섭 만세전 해설입니다. 만세전은 발표 당시 제목이 '묘지'라고 한 데서도 드러나듯이, 당대의 상황을 무덤으로 인식하고 일제치하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의 암담한 현실을 냉철히 비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한 주인공이 아내와 사별하고 다시 서울을 떠나는 장면에서 끝을 맺는데, 귀국 도상에서 목격하고 관찰하는 식민지 현실과 몰락해 가는 중산 계급 그리고 그 속에서 비참하고 절망적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염상섭 만세전 주제
염상섭 만세전 주제 입니다.
[핵심사항 정리]
■ 갈래 : 단편소설, 장회소설전9장, 여로형 소설
■ 배경 : 시간적 → 3 .1만세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1918년 겨울
공간적 → 동경, 고베, 교오또, 시모노세끼, 김천, 서울 등 당대 현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타락한 공간이며, 자아와 항상 대결하는 화해가 불가능한 공간들임
사상적 → 봉건 인습의 폐해와 제죽주의에 대한 민족주의의 노정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표현상 특징 : 자조적이고 혐오적인 어조
사실적이고 호흡이 긴 문체
■ 주제 ⇒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에 찬 현실 인식과 그것에서의 탈출 심리식민지 현실에 대한 고발과 비판
■ 출전 : 신생활1922에 발표되다가, 시대일보로 옮겨져 완결됨.
[생각해 볼 문제]
1. 조선을 '무덤'으로 규정하는 '나'의 심정은 무엇인가
⇒ 조선의 회생 불가능한 상황을 무덤으로 표상하고 있는 화자의 심정은 전망이라고는 없는 완전한 절망의 상태라고 하겠다.
2. '나'는 조선의 암담한 현실을 가져온 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조선이 아직도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 봉건적 습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봉건적 태도는 제도상의 그것이 아니라 민족의 생리 차원으로 보고 있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민족의 기질이 그러하다면 봉건적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고, 봉건적 생활이 있는 한 '무덤'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해석하는 화자의 태도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3. 일본에서의 '나'와 조선에서의 '나'의 의식의 차이점을 말해 보시오.
⇒ '나'가 일본에 있을 때는 술을 마시거나 애인을 만나는 등 자아의 문제에만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조선에서는 자아가 바깥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혀 간다. 그러나 그것도 진지한 의식에는 미치지 못한다.
4. 식민지 지식인의 전형으로서의 '나'의 행동과 의식을 비판해 보자.
⇒ 화자의 의식은 한 마디로 냉소적 지성이다. 자신이 누구보다 책임있는 지식인이면서 비판만 하지 어떤 행동적 대안을 마련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식민지 지식인의 전형적 허상이었던 것이다. 화자는 조선에서는 마음만 무거워져 조선을 벗어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 한다. 그러면서 새날이 열릴 때 돌아오겠다고 한다. 새날을 열 진정한 주체는 바로 자기와 같은 지식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문제의 중심에서 이탈하면서 의식으로만 비판과 고민을 한 것으로 양심을 달래는 속물적 근성을 보이는 것이다. 방관자적 태도, 그것이 식민지 지식인의 허울이었다.
염상섭 만세전 감상
염상섭 만세전 핵심 정리 입니다. 조선에 만세 사건이 일어나기 전 해 겨울에 동경에 유학 중 학기말 시험 때문에 정신이 없는 내게, 김천의 형님에게서 아내가 위급하다는 전보가 온다. 급보를 받은 나는 시험 중단 수속을 하고 단골 술집에 가서 평소 좋아하는 정자라는 여급을 만난다. 다시 을라를 만나기 위해 교오또로 가는 도중 지루함을 느낀 나는 고베에서 내려 A카페의 낯익은 여급이 폭발탄 정사를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교오또에 도착하여 C 음악학교로 가서 작년에 재미있게 논 적이 있는 을라를 만난다. 그녀는 나를 매우 반기면서 하루 묵어가라고 한다. 아내의 죽음을 생각하고 나는 응낙하지 않는다.
시모노세끼 역에서 나는 짖궂게 구는 일본인 헌병을 만나 검색을 당한다. 배에 올라 목욕탕에 갔다가 조선인 노동자를 매매하는 일본인들의 모욕적인 발언에 나는 분개한다. 목욕을 마친 나는 일본인 행세를 하는 조선인 형사와 몇 명의 일본인들로부터 짐을 조사당하고 서류를 빼앗긴다. 배가 더나기 직전에 풀려난 나는 망국민의 비애가 뼈에 사무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부산항에 내려서도 조선인 순사보와 일본인 헌병 보조원에 의해 파출소로 끌려가 심문을 당한다. 아침 밥을 먹으려고 음식점을 찾다가 하는 수 없어서 일본인 음식점에 들어가서 밥을 먹는다. 여기에서 조선인 어머니를 둔 한가지 이유로 기를 펴지 못하는 여급을 만난다. 차에 오르니 형사가 계속 뒤따르며 기분이 상한 나는 계속해서 서울까지 가기로 작정을 한다.
그런데 형이 김천역에 마중을 나와 있어서 차에서 내린다. 형은 국민학교 훈도이며 돈을 이천원이나 모아 첩까지 들이고 사는 집을 방문한다. 나는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굶주리는 조선의 현실을 생각하고 형에게 불쾌감을 느낀다. 조상의 묘지 문제로 형님과 다투던 나는 불쾌한 기분으로 서울행 열차를 탄다. 기차에 올라 일본 유학 중에 신세를 진 적이 있는 김의관을 생각한다. 나는 갓을 쓴 장돌뱅이가 공동묘지 규정 때문에 선영 걱정을 하다가 헌병보조원에게 붙들려 가는 것을 본다. 기차가 쉬는 동안 나는 순사가 지키고 있는 결박을 당한 범인들 가운데서 아이를 업은 젊은 여인을 보고 가슴에 섬뜩한 충격을 받는다. 기차 속에서 주눅이 든 젊은 사람들의 얼굴과 천한 웃음을 흘리는 얼굴을 보고 나는 공동묘지라고 외친다.
집에 도착하니 모두가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한다. 결국 10년 동안 시집살이만 하던 아내가 죽자 나는 가엾다는 생각을 하나 눈물도 흘리지 않는다. 형에게 어린애의 양육을 맡긴 나는 정자로부터 귀가하여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편지를 받는다. 나는 그녀를 치하하는 편지와 함께 학비 백 원을 보낸다. 나는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동경으로 떠난다. 형님이 재혼을 권유하자 나는 이제 무덤 속에서 빠져나간다면서 훗날에나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한다.
염상섭 만세전 특징
염상섭 만세전 특징 입니다.
주인공은 조선의 현실을 '무덤'이라고 규정한다. 구더기가 끓는 무덤, 조선의 총체적 절망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다. 그가 무덤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의 의식에서 새 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그 무덤이 '공동묘지'로 인식된다면 민족 전체가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문제는 심각한 것이 되고 만다. 어찌할 수 없는 절망감에 그 묘지로부터 벗어나려고만 할 것이다.
주인공의 태도에서 식민지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엿볼 수 있다. 즉, 자기 자신은 무덤 바깥에 있다는 인식이다. 그가 조선의 문제를 바라보는 예리함을 가진 것은 당위성을 지니지만, 그 이후의 태도는 설득력을 잃는다. 비판은 있되, 해결이 없는 것이다. 냉소적 지성의 소유자이다. 조선에서 그가 얻은 것은 부담감뿐이다. 그래서 묘지 같은 조선을 어서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도망치듯 일본으로 향한다.
식민지 지식인의 정신적 위상 → 조선의 현실을 '무덤'이라고 인식한 것에서만도 스스로가 지식인이라고 우월감을 갖는 심리가 보인다. 이런 저급한 수준의 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성인으로서 고뇌하는 것처럼 행동한 그들의 정신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염상섭 만세전 분석
염상섭 만세전 분석 입니다.
[인물의 성격]
나이인화 → 당대의 현실을 '공동묘지'로 인식하고 지나치게 자학적이고 감상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당대 지식인의 전형적인 인물로 정적 인물임.
정자 → 처음에는 부모와의 불화와 사귀던 남자와의 이별로 가출하여 술집 여급이 되었으나, 마음을 고쳐 먹고 집으로 돌아가서 대학에 진학할 결심을 하는 여성으로 동적 인물임.
아내 → 전통적인 한국의 여인상을 지닌 인물. 십년 간의 시집살이와 남편의 무관심 속에서 비극적으로 죽어가는 시대의 희생양이다.
[구성 단계]
◆ 발단 :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 준비를 함
◆ 전개 : 고베, 교오또 등지의 술집을 전전하면서 답답한 심회를 드러냄
◆ 위기 : 연락선 안에서 조선인을 멸시하는 일본인에게 분개함
◆ 절정 : 부산→김천→서울→집안, 모두 답답한 분위기로 가득함.
◆ 결말 : 아내의 죽음, 다시 일본으로 건너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