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新小說) 개념 및 형성의 사회적 배경 정리 분석
신소설 개념
♠ 1906년 이인직의 <혈의 누>를 시작으로 하여, 이광수의 <무정>이 나오는 11917년까지 약 10년 동안 생산된 일련의 과도기적 소설을 가리키는 말이다.
♠ '신소설'이란 명칭은 고전소설과 다른 소설임을 소개하는 광고문에서, 종래의 소설과는 달리 참신한 내용과 흥미를 갖춘 소설임을 자처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신소설 형성의 사회적 배경
♠ 개항 이후 바깥 세계의 근대문문이 유입되고 전통적 가치의식이 흔들림으로써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관심의 고조
♠ 조선 후기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국문 해독층과 독서 대중이 19세기 말 이래의 계몽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확대됨.
♠ 기업적 성격을 지닌 근대적 출판사의 등장으로 새로운 소설을 수용할 만한 여건이 갖추어짐.
♠ 1900년대부터 출현하기 시작한 민간 신문들은 독자를 확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당대의 문제와 생활을 다루는 소설을 게재하게 됨.
♠ 직업적 작가들이 고전소설 작자층으로부터 나오거나 새로이 출현하게 됨.
영향 관계
♠ 우리 고전소설로부터의 영향 : 영웅소설과의 구조적 친연성을 뚜렷하게 지님.
♠ 서구소설의 자극을 먼저 흡수한 일본 명치 시대 소설의 강한 영향력
♠ 청대(淸代) 말기 소설과의 관련성
신소설 특성
♠ 내용(주제)면
① 당대의 문제와 경험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보임.
→ 근대적 문명에 대한 동경, 신교육 사상의 고취, 기성 인습에 대한 비판(자유연애, 미신타파), 민족의 자주 독립에 대한 염원과 애국 계몽 등.
② 소수를 제외하고는 '문명 개화에 대한 소박한 낙관주의'가 주제의식을 지배함.
→ 새로운 삶의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천박한 개화주의에로 전락함.
③ 고전소설의 선악이분법(善惡二分法)의 인간관이 외형만을 바꾸어 '문명개화 = 善', '보수 = 惡'이라는 도식으로 잔존하고 있음.
④ 사건 전개의 우연성이 아직 잔존하며, '위기-극복-승리'의 영웅소설적 유형 구조가 상당수 작품에 내재해 있는 한계성을 드러내 보임.
♠ 형식(표현)면
① 평면적이고 일대기적 구성으로부터의 탈피 : 서술의 역전적 구성을 취하기도 함.
② 발단 부분의 사건 도입을 신속히 처리한 점
③ 과장된 묘사의 지양, 생활 언어에 가까운 문체의 사용
④ 소재 선택의 현실성 : 배경의 현실성과 사실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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