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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박영준 모범 경작생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박영준 모범 경작생
박영준 모범 경작생 해설
박영준 모범 경작생 해설입니다. 1934년 <조선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된 농촌을 제재로 한 소설로,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작가 자신은 이 소설에 대하여 “모범 경작생을 능가하는 작품은 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범 경작생은 60장이라는 극히 제한된 지면에 스토리를 압축할 대로 압축해서 쓴 작품이었다.”고 말하였다. 일제 강점기에서 현실적 실리를 좇는 농촌 청년의 이중적 인간성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을 시작으로 박영준은 초기에 농촌에 사는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취재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고, 이에 ‘농촌 작가’라는 지칭을 받았다. 그 때의 작품은 문장부터가 농촌 소설에 부합하는 소박하고 건실한 것이었다.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 이 작품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해방 후에는 농촌 소설을 한 편도 쓰지 않고 주로 소시민 생활의 윤리적인 면을 취재했으며 문장도 도시풍으로 세련되어 갔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배신 행위가 기본 축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면장, 면서기 등은 모두가 일제의 하수인들로 총독부의 지시에 따라 마을 사람들을 순화시키고 수탈하는 일에 협력한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보통 학교를 졸업한 길서인지라 농민들은 그를 지주에게 보내어 감세 부탁을 하고자 하나 길서는 거절한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찾아가 감세를 요청하지만 역시 거절당한다. 이에 격분한 농민들은 ‘김길서’라는 팻말과 ‘모범 경작생’이라는 말뚝을 뽑아서 쪼개어 버린다.
도에서 세 사람 뽑는 일본 시찰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오는 길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 길서는 간담이 서늘해진다. 밤이 이슥하여 길서는 일본에서 사온 바나나를 가지고 연인인 의숙을 찾아가지만 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울기만 한다. 그러자 길서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지고 성두가 충혈된 얼굴로 아랫문으로 뛰어들었을 때 그는 들고 왔던 바나나를 들고 뒷문으로 도망친다. 길서와 반대쪽에 있는 인물이 성두이다. 그는 길서처럼 자기 땅을 갖고 있지도 못하고, 오죽하면 장가 밑천으로 키우던 돼지를 팔고 북간도 이주를 고려해야 할 형편이다. 이때 그의 분노는 일제의 착취 제도와 수탈 계급을 향하지 못하고 길서를 향해 폭발한다. 이 소설에서 성두의 분노로 표상되는 농민들의 현실 인식 수준이 그렇게 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1930년대 일제의 농업 진흥책이 갖는 허구적 성격과 농민들의 현실 자각 과정을 현실감 있게 포착해 내었다는 점에서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박영준 모범 경작생 주제
박영준 모범 경작생 주제 입니다.
◎ 구성
발단 - 농촌에는 모내기가 한창이며 성두네 논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모내기에 바쁨.
전개 - 길서는 농사 강습회 참가. 길서는 영리 추구 위해 친일 관료를 도움.
위기 - 수심에 가득 찬 농민들은 길서가 지주와 친일 관료들의 협력자임을 알게 됨.
절정 - 농민들은 길서의 논에 일제가 박은 ‘모범 경작생’이란 팻말을 쪼갬.
결말 - 길서는 성두에게 쫓겨 도망침.
◎ 제재 : 지주와 관료의 수탈로 인해 궁핍한 농민의 삶
◎ 주제 : 개인적 이익 때문에 일제의 수탈 정책에 이용당하는 한 젊은이의 태도 비판. 일제 강점기 농촌 현실의 부조리와 가난한 농민들의 삶의 애환
박영준 모범 경작생 감상
박영준 모범 경작생 핵심 정리 입니다. 주인공 길서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보통 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로, 성두의 여동생인 의숙과 사귀고 있다. 그는 군(郡)의 농사 강습회 요원으로 선발되어 서울로 떠났고,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길서를 부러워한다. 김매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의숙은 얌전이에게 길서와의 관계를 놀림 받고 얼굴이 붉어진다. 길서가 돌아온다. 그 날 밤 길서는 마을 사람들에게 호경기가 곧 온다고 하니 부지런히 일하자고 말하며 시국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덧붙인다. 다음날 저녁 그는 서울에서 산 비누를 의숙에게 쥐어 준다.
한편, 의숙의 오라비 성두와 어머니는 빚 걱정이 태산이다. 길서는 면사무소에 들른다. 뚱뚱보 면서기는 일본 시찰단에 뽑히도록 힘써 줄 테니 한턱내라고 하며, 길서는 그러겠노라 대답한다. 면장은 호세(戶稅)를 좀더 내야겠다고 길서에게 말하며, 길서는 애매한 대답을 한다. 병충해로 수확이 반감될 것을 예상한 마을 사람들은 수심에 가득 차서, 길서에게 지주를 찾아가 감세(減稅)를 교섭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못들은 척한다. 마을 사람들은 길서의 논 앞에서 ‘모범 경작생’이라고 쓴 팻말을 원망스럽게 쳐다본다. 길서는 시찰단으로 뽑혀 일본으로 떠나고, 동네 사람들은 지주를 찾아가 감세를 사정하나 거절당한다. 뽕나무 묘목 값은 엄청나게 비싸지고 호세도 크게 오른다. 모두가 길서의 짓이었다는 걸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누구 하나 그를 좋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본에 다녀오는 길에 길서는 자기 논의 ‘모범 경작생’ 팻말이 쪼개져 길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길서는 의숙을 찾아가지만 그녀는 그를 못 본 체한다. 충혈된 얼굴로 뛰어든 성두를 피하여 길서는 뒷문으로 도망친다.
박영준 모범 경작생 특징
박영준 모범 경작생 특징 입니다.
농민 문학의 등장 배경
농민 문학이란 농촌의 문제와 농민의 삶을 그린 문학을 말한다. 한국 문학사에서 농민 문학은 1930년대와 1970년대에 특히 활발하게 나타났다. 1930년대에 농민 문학이 활성화되었던 배경에는 더욱 가혹해진 일본의 경제 수탈 정책이 놓여 있다. 당시 조선의 전체 인구 중 80%가 농민이었으므로 일제의 경제 수탈은 농촌과 농민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토지는 소수의 일본인 지주와 친일 지주의 손에 집중되었고, 대부분의 농민은 소작농의 처지로 떨어졌다. 농민들은 궁핍에 시달렸고, 만주나 간도 등지로 유랑의 길을 떠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일제의 수탈에 맞서 농민들은 농민 조합을 결성하고 소작 쟁의를 벌였다. 그리고 학생과 지식인들은 1920년대 천도교 중심의 조선 농민사의 활동을 시작으로 YMCA나 YWCA의 계몽 운동, 1929년 조선일보사의 문자 보급 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농민 계몽 운동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농촌 문제에 참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작가들이 계몽 운동과 농촌의 실상을 작품화함으로써 1930년대에 ‘농민 문학’이라는 한 흐름을 형성하게 되었다.
1930년대 농민 문학의 유형
1930년대 농민 문학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카프 문학 쪽. 1920년대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서 문학을 논하던 카프 문학 진영은 1930년을 기점으로 농민 계급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면서 노동자와 농민의 연대를 주장하기 시작한다. 평론가 안함광과 백철의 이른바 ‘농민문학 논쟁’을 거치면서 이론적인 토대로 형성해 간 카프 진영은 그 성과물의 하나로 <농민 소설집>을 묶어 낸다. 특히 카프 작가 이기영은 “서화(鼠火)”(1933), “고향”(1934) 등을 통해 농민의 현실을 깊이 있게 성찰함으로써 1930년대 농민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명성을 떨친다. 이기영 외에 조명희의 “낙동강”, 권한의 “목화와 콩”과 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사실주의적이고 계급주의적인 경향을 고수한 카프 진영의 농민 문학은 1930년대의 가장 진보적이고 현실적인 농민 문학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둘째는 민족주의 문학 쪽. 합법적인 농민 계몽 운동과 관련된 작품이 대부분인데, 이를테면 수양 동우회의 이념에 따라 펼쳐진 농민 교육 운동의 산물인 이광수의 “흙”(1933)이나 동아일보사, 조선일보사를 중심으로 펼쳐진 브나로드 운동의 산물인 심훈의 “상록수” 등이 그것이다. 일반 대중의 호응은 컸으나 지식인 중심의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계몽 사상 고취라는 한계를 가져 관념적이고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농민 자각형의 유형. 박영준의 “모범 경작생”이나 이무영의 “제1과 제1장” 등이 대표작이다. 이것은 농민 계몽 운동과 맥을 함께 하는 측면도 있지만 비판적인 농민 의식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앞의 것과 차이가 있다. 그 외에 김유정의 “봄․봄”(1935), 이태준의 “농군”(1939), 박화성의 “고향 없는 사람들”(1936) 등도 농민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들이다.
박영준 모범 경작생 분석
박영준 모범 경작생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농민 소설
◎ 배경 : 시간(1930년대) / 공간(궁핍한 어느 농촌)
◎ 경향 : 사실주의적, 고발적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의의 : 30년대 일제 농업 진흥책이 갖는 허구적 성격과 농민들의 현실 자각 과정을 현실감 있게 포착한 작품
3. 등장 인물
◎ 길서 : 마을에서는 유일하게 보통 학교까지 나온 청년이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의 어려운 생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입신(立身)과 이익만을 위해서 관리들의 비위를 맞추는 기회주의자
◎ 의숙 : 성두의 여동생. 길서의 애인. 길서 때문에 고민하면서도 울음으로 일관하는 소극적 성격
◎ 성두 : 자기 땅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장가 밑천으로 키우던 돼지를 팔고 북간도 이주를 해야 할 형편임.
◎ 마을 사람들 : 처음엔 소극적이나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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