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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해설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해석 해설입니다. 이 시는 광복 직전에 써서 간직해 두었다가 광복 이후 1946년 <청록집>에 발표한 작품이다. 일부 작가들이 일제에 굴복하여 친일 문학으로 전향했음에도 이 시인은 암흑 속에서 내일에의 광명을 확신하며 꾸준히 시작(詩作)에 정진했던 것이다. 이 시의 화자가 복사꽃 피는 마을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하고자 한 소망을 밝혀 보자. 또 산문율의 급박한 호흡을 구사한 기법이 주는 효과를 생각해 보자.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주제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주제 뜻 정리 입니다.
▶제재 : 복사꽃(한국적 이상향)
▶주제 : 조국 광복에의 열망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줄거리 요약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줄거리 요약 입니다.
어서 너는 오너라.
- 박두진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살구꽃도 피었다고 일러라 너이 오 오래 정드리고 살다 간 집, 함부로 함부로 짓밟힌 울타리에, 앵두꽃도 오얏꽃도 피었다고 일러라. 낮이면 벌떼와 나비가 날고 밤이면 소쩍새가 울더라고 일러라.
다섯 뭍과, 여섯 바다와, 철이야, 아득한 구름 밖 아득한 하늘가에, 나는 어디로 향해야 너와 마주 서는 게냐.
달 밝으면 으례 뜰에 앉아 부는 내 피리의 설운 가락도 너는 못듣고, 골을헤치며 산에 올라, 아침마다 푸른 봉우리에 올라 서면, 어어이 어어이 소리높여 부르는 나의 음성도 너는 못 듣는다.
어서 너는 오너라. 별들 서로 구슬피 헤여지고, 별들 서로 정답게 모이는 날, 흩어졌던 너이 형 아우 총총히 돌아오고, 흩어졌던 네 순이도 누이도 돌아오고, 너와 나와 자라나던, 막쇠도 돌이도 복술이도 왔다.
눈물과 ㉠피와 푸른빛 깃발을 날리며 오너라……. 비둘기와 꽃다발과 푸른빛 깃발을 날리며 너는 오너라…….
복사꽃 피고, 살구꽃 피는 곳, 너와 나와 뛰놀며 자라난 푸른 보리밭에 남풍은 불고, 젖빛 구름 보오얀 구름 속에 종달새는 운다. 기름진 냉이꽃 향기로운 언덕, 여기 푸른 잔디밭에 누어서, 철이야, 너는 늴 늴 늴 가락 맞춰 풀피리나 불고, 나는, 나는, 두둥실 두둥실 붕새춤 추며, 막쇠와, 돌이와, 복술이랑 함께, ㉡우리, 우리, 옛날을, 옛날을 뒹굴어 보자.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배경 특징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배경 특징 입니다.
▶성격 : 산문시, 미래 지향적, 예언적, 열정적
▶특징 : ① 향토적 정감
② 반복 어구의 나열
▶구성 : ① 조국 광복의 상황 제시(제1연)
② 헤어진 동포의 귀환 갈망(제2,3연)
③ 동포의 귀향에의 환호(제4,5연)
④ 민족 공동체적 삶의 재현 열망(제6연)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분석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분석 및 핵심 정리 입니다.
<연구 문제>
1. 이 시의 복사꽃 핀 마을이 상징하는 의미를 두 문장으로 쓰라.
☞ 일제로부터 광복된 조국을 의미하며, 그 곳은 또한 공동체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복사꽃 핀 마을은 무릉 도원(武陵桃源), 즉 이상향(理想鄕)을 가리킨다.
2. 이 시에서 ‘너’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80자 내외로 쓰라.
☞ 직접적으로는 철이를 가리키고 있으나, 그것은 곧 흩어져 유랑하던 우리 민족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참된 해방을 맞는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
3. ㉠의 상징적 의미를 쓰라.
☞ 투쟁. (일제와의 투쟁에서 얻은 승리)
4. ㉡에서 ‘옛날’의 함축적 의미를 30자 내외로 쓰라.
☞ 민족 공동체의 삶이 가능했던, 일제 시대 이전의 평화롭던 시절
5. 이 시에서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사용한 수사법을 쓰라.
☞ 반복법
<감상의 길잡이>
박두진의 시는 크리스트교적인 정결한 갈망이 착색된 자연을 지향하여 신선한 생명력을 지닌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 시에서는 복사꽃 핀 마을이 한국적인 이상향으로 토착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복사꽃은 동양에서는 무릉 도원(武陵桃源), 즉 이상향을 상징한다. 한국적인 것으로 토착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오랜 과거에나 있었을 법한 이상향으로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일제에 의해 ‘함부로 짓밟힌’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제1연에는 민족의 행복한 만남의 터전이 될 조국 광복의 상황이 제시되었다.
제2,3연은 광복이 되어도 흩어졌던 동포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어, 그들의 귀환을 열망하고 있다. 여기서 ‘너’는 일제의 억압을 피해 국외(國外)로 흩어져 나간 동포들에 대한 제유적(提喩的) 호칭이라고 하겠다.
제4,5연은 헤어졌던 동포들의 귀환에 환호하고 있으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철이’(동포들)가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있다.
제6연은 해방된 조국의 고향땅에서 옛날 아름다운 우리 민족 공동체의 삶을 회복하자는 열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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