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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향 뽕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나도향 뽕
나도향 뽕 해설
나도향 뽕 해설입니다. 이 작품도 “물레방아”와 같이 사실주의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다. 가난과 신고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윤리 의식의 와해, 가정 내의 성 윤리 파괴 등이 작품의 주제를 이루고 있다. 안협집을 위시하여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정상적인 부부 관계와 매춘 행위, 그리고 이러한 비윤리적인 행위에 전혀 도덕적인 갈등을 겪지 않는 사람들이다. 특히, 주인공 안협집은 돈을 제일로 아는 인물이다. 그녀는 십오륙 세에 이미 원두막 속에서 총각 녀석에게 참외 한 개를 얻고 정조를 판 것에서부터 벼 몇 섬, 돈 몇 원, 저고리 한 벌 등 타락의 대가가 높아지면서 더욱더 뻔뻔스러워지는 여인이다. 이 같은 그녀의 황금 만능주의는 김동인의 “감자”의 주인공 ‘복녀’ 와 다를 바 없다. 김삼보 역시 돈만 생기면 아내의 부정까지 눈감아 주는 인물이고, 삼돌이도 안협집을 노리는 탐욕스런 인물이다. 이처럼, 본능과 물질적 욕구에 의해 행동하는 인물들이 작품 전편을 채우고 있다. 이는 작가가 이같이 추악한 모습을 현실의 모습으로 파악한 결과라 할 수 있고, 서사 구조가 비극적 결말이 아님이 이를 다시 뒷받침한다. 주인공들은 무지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당면한 가난의 근원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손쉬운 교환 가치로서의 성, 본능 충족 수단으로서의 성에 탐닉한다. 윤리 의식이 없이 본능 추구를 계속하는 등장 인물들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따라가는 이 작품은 나도향이 도달한 사실주의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나도향 뽕 주제
나도향 뽕 주제 입니다. 나도향 뽕 의 주제는 ◎ 구성
발단 - 김삼보와 안협집의 인물 소개
전개 - 안협집은 삯일을 하다 어느 집 서방에게 정조를 빼앗기고 쌀과 피륙을 받는다.
위기 - 난봉꾼인 뒷집 머슴 삼돌이는 안협집을 범하려 하나 뜻을 이루지 못한다.
절정 - 삼돌이가 안협집의 행각을 알리고, 분한 삼보는 아내를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결말 - 삼보는 집을 떠나고, 안협집은 여전히 공천 사랑에서 잠을 잔다.
◎ 주제 : 성(性)을 둘러싼 남녀간의 풍속도. 탐욕이 빚어낸 윤리 의식의 타락과 비정상적인 부부 관계
◎ 출전 : <개벽>(1925)
3. 등장 인물
◎ 안협집 : 인물이 고운 대신 정조 관념이 희박한 여인
◎ 김삼보 : 안협집의 남편. 아편쟁이이며 노름꾼으로, 돈만 생기면 아내의 부정까지 눈감아 주는 타락한 인간
◎ 삼돌이 : 뒷집 머슴으로 힘이 세서 ‘호랑이 삼돌이’ 라고 불리는 난봉꾼. 안협집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려는 인물
나도향 뽕 감상
나도향 뽕 핵심 정리 입니다. 안협집은 노름꾼 김삼보의 아내다. 그가 노름으로 딴 여자였다. 그녀는 무지한 데다 돈만 알 뿐더러 정조 관념이 없다. 열대 여섯 적에 참외 한 개에 몸을 판 적도 있다. 더욱이 가끔 들르는 건달 남편만 믿고 지낼 수 없어 돈깨나 있는 놈팡이라면 아무 하고나 어울려 몸을 판다. 뒷집 머슴 삼돌이란 놈이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지만 만만치가 않다. 어느 날 밤 그는 안협집하고 남의 뽕을 훔치러 간다. 그러나 뽕밭지기에게 들켜 그는 도망치고 안협집은 잡힌다. 그러자 그녀는 또 몸을 판다. 며칠 후 안협집의 방에 들어갔다가 그녀에게 쫓겨난 삼돌이는 앙갚음으로 그 뽕밭 사건을 김삼보에게 고해 바친다. 화가 난 삼보는 그녀를 죽도록 패지만, 그녀는 태연하다. 이튿날 삼보는 떠나버리고, 안협집은 여전히 동네 공청집 사랑에서 잠을 잔다. 주인집과 함께 치던 누에를 따서 삼십 원씩 나눠 먹는다.
나도향 뽕 특징
나도향 뽕 특징 입니다.
열등한 남성, 우월한 여성 - 성의 콤플렉스
김유정이 그의 소설에 유독 성 문제를 제재로 삼았듯이 나도향 또한 그의 소설에 핵심이 되는 것은 성의 문제이다. 그 성은 윤리적인 것과 무관한, 자연스런 인간의 성정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풍속의 정확한 반영은 그 자체로 리얼리티를 확보한다. 무지한 자들이 많았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성의 무분별한 개방은 그 사회의 한 단면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윤리적 측면이 강조되지 않고 그려지는 성의 풍속도는 건강성과 통한다. 여기에는 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어느 정도 개입되어 있다. 나도향의 여자들이 하나같이 남성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있는 것은, 성과 관련하여 그런 위상을 지닌다.
“물레방아”에서 방원의 처는 창부형의 아내로 그려져 있고, 그런 것에 윤리적 판단을 내림으로써 방원이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성의 박탈에 대한 인간적 울분과 성을 되찾으려는 몸짓을 보일 뿐이다. “벙어리 삼룡이”에서 삼룡이가 꿈꾸는 여자는 비록 창부형과는 거리가 먼, 아름답고 고상한 여인이지만, 삼룡이에게 성적 매력을 한껏 풍기는 대상으로 그려진 것은 사실이다. 모두가 남자보다는 우월하게 그려져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열등한 남성이 우월한 여성을 향한 갈망이 소설의 축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여성의 윤리적 측면과는 무관하게 모두 성적 매력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므로 성적 매력을 풍기는 여성을 향한 집념이 작품의 동력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 작품에서 삼돌이는 방원이나 삼룡이보다는 비교적 교활하게 그려져 있어도 결국 여자에게 실패를 경험하는 남성임에 틀림없다. 언제나 열등한 남성과 우월한 여성으로 구도화 되어 있는 것에서 성적 콤플렉스의 문학화라는 의미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성적인 콤플렉스는 육체적 열등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온다.
그것은 외형적으로는 강건함으로 드러나는데, 그 바탕은 열등 의식에 근거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의식 속에 자리한 원형과 같은 이 심리는 나도향의 남성상에서 그대로 구현된다. 나도향의 남성들이 사내 구실을 제대로 못 하는 것으로 그려져 있지 않고 모두가 강건한 육체의 소유자들로 드러난다는 데서 그 점은 확인된다. 성적 열등감은 언제나 성적 우월감으로 표상된다. 사회적 의미에서 약자이지만 성적 관계에서는 다른 남성을 압도하는 것으로 표상된 것이 그것이다. 방원도 육체적 강건성을 지니고 있고, 삼룡이는 병신이지만 욕정은 휴화산처럼 쉬고 있을 뿐이며, 삼돌이는 많은 여자를 후린 탕아이다. 나도향의 소설은 결국 성의 풍속을 생활적 건강과 아름다움의 미학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향 뽕 분석
나도향 뽕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 배경 : 시간(일제 강점기) / 공간(강원도 철원)
◎ 경향 : 사실주의적 경향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표현 : 식민지 현실의 추악한 모습을 표현함. 경제와 물질이 윤리에 우선하는 삶이 설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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