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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해석 해설 주제 뜻 배경 특징 줄거리 정리

by 문학정보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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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해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해설입니다. “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의 초기 경향인 낭만적․감상적 정신과 “여 이발사” 등에서의 자연주의적․객관적 관찰의 정신이 결합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서 세계 인식은 현실적이다. 벙어리 삼룡이는 불구자로서의 운명과 하인이라는 신분적 제약을 가지고 있고, 아가씨는 아름다운 외모의 정상인으로써 주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어 그 단절은 확고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이 소설의 낭만적 요소는 삼룡이라는 인물의 설정이다. 즉 삼룡이는 비록 불구이고 보잘 것 없는 인물이나 그의 혼만은 순결하다. 이는 문학사에 있어 불구자 혹은 백치의 천진성, 충직성과도 연관된다 하겠다. 앞서 말한 신분적 제약과 신체적 불구의 벽은 소설의 결미에 가서 삼룡의 순결한 사랑에 의해서 그 벽을 없애 버린다. 즉 그의 죽음은 현실적인 醜과 고난의 마침이 아니라 사랑의 완성이라는 점이다. 그 찰나에서 작품이 멈춤으로 인해 낭만성은 더욱 고조되는 것이다. 

 

‘나’라는 1인칭 서술자가 등장해서 15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서술자의 존재는 비일상적인 삼룡의 행위와 그가 관련된 소설의 스토리에 신비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변형된 액자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서두 부분을 제외한 소설의 본문은 전지적 작가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인다. 시점 통일의 결여성이지만 이는 작가가 인물의 내면적인 갈등과 사건의 극적인 전개를 효과적으로 서술하기 위해 이러한 시점의 혼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삼룡은 입체적 성격의 인물이다. 즉 삼룡에게 있어 주인 아씨는 애정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주인의 부당함과 자신의 처지를 일깨우는 매개자의 역할을 한다. 이처럼 작품의 진행에 따라 점차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각성해 가는 인물이 바로 삼룡이다. 그러나 이러한 각성은 방화로 이어진다. 즉 부당한 억압에 대한 복수와 반항이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자신의 애정을 승화시키는 이중의 의미를 담은 방화이다. 불을 통해 자신을 억압해 온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근원적인 결말 처리 방식은 1920년대 중반 신경향파 문학의 한 조류와도 연관되는 것이다. 당시에는 지주․소작의 관계라는 대립적 구성을 기본으로 살인과 방화로 끝을 맺는 이른바 ‘살인, 방화 소설’이 유행한 바 있는데 이 작품도 결말은 그러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나도향의 소설은 초기의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에서 후기에 이르면 대상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사실주의적 경향으로 변모했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주제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주제 입니다.

◎ 주제 : 천한 신분의 육체적 불구자의 분노, 저항과 사랑의 정열
◎ 출전 : <여명>(1925)

등장 인물
◎ 삼룡이 : 추한 외모에 벙어리인 보잘 것 없는 하인. 하지만 천진성, 충직성의 대표로 묘사된다. 소설 말미에 아씨를 구해 내고 죽음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승화시키는 인물 
◎ 오 생원 : 동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나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아픔을 지니고 있는 인물
◎ 작은 주인 : 오 생원의 아들. 철이 없고 사람들에게 잔인 포악한 짓을 많이 한다. 삼룡이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자신의 색시도 미워하고 학대한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감상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핵심 정리 입니다. 14~5년 전, ‘내’가 열 살 안팎인 때의 일이다. 청엽정(靑葉町 : 동리 이름에 ‘정’이 붙는 것은 일제 시대이기 때문이다)을 연화봉(蓮花峰)이라고 부를 무렵, 그 동네에는 인심이 후해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세력도 있는 오 생원(吳 生員)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오 생원의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이 있었는데, 볼품 없는 외모에 흉한 걸음을 걷는 그는 마음이 진실하고 충성스러우며 부지런해서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한편, 버릇이 없고 성격이 고약한 주인 아들은 삼룡이를 괴롭히나 삼룡이는 언제나 참는다. 주인 아들은 현숙한 처녀에게 장가를 들었다. 그러나 매사에 훌륭한 신부와 비교되자 열등감에 사로잡힌 주인 아들은 자기 아내를 미워한다. 삼룡이는 그것을 안타까워한다.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삼룡이에게 새아씨가 부시 쌈지를 하나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이 말썽이 되어 삼룡이는 주인 아들에게 죽도록 맞은 뒤 내쫓긴다. 어느 날, 삼룡이는 주인 아씨가 중병(重病)이 들었다는 말을 듣고 걱정 끝에 그 방에 들어갔다가 들켜서 오해를 받고는 매를 맞고 쫓겨난다. 그 날 밤, 그 집에 불이 난다.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삼룡이는 주인을 구출해 낸 다음 다시 불길로 들어가, 타 죽을 작정으로 불 속에 누워 있는 새아씨를 찾아내어 안고 지붕으로 올라간다. 삼룡이는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특징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특징 입니다. 

이 작품은 낭만주의를 기조로 하면서도 사실주의적인 기법과 정신이 공존하는 나도향의 후기 소설이 지닌 특징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벙어리의 운명과 맹목적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입체적인 성격 창조와 설득력 있는 사건의 전개를 통한 작품에 사실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낭만주의적 정신과 사실주의적 기법이 종합된 이러한 성취는 ‘불’이라는 적절한 상징적 장치의 사용과 더불어 이 작품을 나도향의 대표작으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물의 성격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삼룡이는 소극적인 인물에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방화(防火)를 저지르는 적극적인 인물로 변화한다. 즉, 삼룡이는 주인에게 순종하는 하인으로 전형적 인물이었지만, 자신을 발견하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입체적 인물로 발전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 속에 뛰어들어 고결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죽음에 의해 일체의 고뇌가 사라지고 예속적인 관계가 청산되는 극한적 결말 처리 방법이다. ‘불’과 ‘죽음’에 의한 종결은 당대 신경향파 소설의 결말 처리 방식과도 유사한 면모를 보여 주지만, 이를 계급 의식의 고취라는 도식적(圖式的)인 주제로 확대시키지 않고 있다.

 

 방화와 죽음이라는 결말 처리 방식이 신경향파의 소설과 유사한 것일 뿐이지, 결코 그들의 연장선 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삼룡이가 주인 아씨를 안은 채 웃으면서 죽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한 순간이나마 이루는 결말 처리는 이 작품을 낭만적인 소설로 읽히게 하는 것이다. 나도향에게 이 작품은 초기의 감상주의를 극복하고 인간의 진실한 애정과 그것이 주는 인간 구원의 의미를 탐색한 작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돈과 신분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결정적인 약점을 지닌 벙어리 삼룡이란 인물이 상전의 아씨에게 품은 연모의 정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반항으로 전환되는 갈등을 겪으면서 이 작품은 파국을 맞는다. 바보스러운 외면 속에 숨겨진 진실성이 독자를 감동시키는, 일종의 ‘바보 문학’인 셈인데, 바보스러움은 어두운 시대적 상황을 정면으로 대결할 수 없을 때 취해지는 일종의 이면적(裏面的) 공략일 수도 있다. 이 작품 속의 삼룡은 벙어리라는 생리적 결함 외에 옴두꺼비 같은 모습의 소유자며, 물건으로 존재하는 하인의 신분이다. 이런 삼룡이가 새색시를 연모함은 일견 환상적․낭만적 행위일지 모르나 새색시에 대한 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오 생원 아들의 새색시에 대한 억압과 학대는 삼룡에게 동정을 넘어서서 연모의 정을 품게 했기 때문이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분석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 배경 : 시간(일제 강점기) / 공간(남대문 밖 연화봉 마을)
◎ 경향 : 낭만주의적, 사실주의적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서두에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바뀜)
◎ 특징 :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인간 감정에 대한 사실적 해부, 리얼리즘의 요소와 감상성 등 복합적 요소가 혼합된 작품
◎ 구성
   발단 - 오 생원은 인심이 후하고 이웃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전개 - 오 생원의 아들은 삼룡이를 괴롭히지만 삼룡이는 참는다.
   위기 - 새아씨가 삼룡이에게 쌈지를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이 말썽이 되어 삼룡이는 내쫓긴다.
   절정 - 오 생원 집에 불이 나고,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삼룡이는 주인을 구출해 낸다.
   결말 - 새아씨를 안은 삼룡이는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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