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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향 물레방아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나도향 물레방아
나도향 물레방아 해설
나도향 물레방아 해설입니다. 아내를 주인에게 빼앗긴 종의 비애를 그린 단편 소설이다. 애정과 죽음,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갈등을 내용으로 하여 농촌의 떠돌이 머슴의 삶을, 당대의 한 풍속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고, 동시에 그의 애정의 꿈을 낭만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도향 물레방아 주제
나도향 물레방아 주제 입니다.
◎ 주제 : 상전의 탐욕과 위선에 대한 하인의 반항과 응징
◎ 출전 : <조선문단>(1925)
3. 등장 인물
◎ 이방원 : 우직하고 순박한 농사꾼. 입체적․동적 인물
◎ 신치규 : 50이 넘은 탐욕스런 늙은이로 이방원의 상전. 평면적․정적 인물
◎ 이방원의 아내 : 이지적이면서도 창부형의 여자
나도향 물레방아 감상
나도향 물레방아 핵심 정리 입니다. 달이 유난히 밝은 가을밤, 물레방앗간 옆에 어떤 남녀가 서서 수작을 한다. 늙은 남자(신치규)는 달래는 듯한 말로 젊은 여자(방원의 아내)를 꾀고 있다. 대를 이을 자식을 하나 낳아주면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된다는 신치규의 말에 방원의 아내는 새침한 웃음만 짓는다. 둘은 방원을 쫓아낼 약속을 하고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간다. 사흘이 지난 뒤 방원은 신치규로부터 돌연 자기 집에서 나가달란 말을 듣는다. 애걸해봐도 소용이 없자 방원은 아내에게 안주인 마님께 사정 얘기를 해보라고 하지만, 아내는 오히려 앞으로 자기를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이냐며 앙탈이다. 방원은 홧김에 주먹과 발길로 아내를 치고 아내는 소리 높여 꺼이꺼이 운다. 그 날 밤, 술이 얼큰하여 돌아온 방원은 아내에게 사과할 생각으로 문고리를 잡아 흔든다.
아내는 없고, 그는 옆집 아주머니로부터 아내가 단장을 하고 물레방아께로 가더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가 방앗간으로 돌아들자 막 신치규와 아내가 나오는 것이 보인다. 사지가 떨리고 이가 맞부딪친다. 처음에는 놀라던 계집과 신치규가 이젠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방원에게 호통이다. 어제까지의 상전이란 생각에 한동안 주저하던 방원은 끝내 신치규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린 후, 목을 누른다. 이제 그는 상전도 아니고 똑같은 사람, 아니 원수일 뿐이다. ‘사람 살류!’하는 계집의 목소리에 사람들 소리와 칼 소리가 난다. 방원은 순경의 구두 소리를 듣자 비로소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고는 미친 듯이 일어나 옆에 있는 계집에게 어서 도망치자고 끈다. 그러나, 방원은 순경의 포승에 묶인 채 끌려가고 신치규는 머슴들이 업어 들인다. 석 달이 지나고 상해죄로 감옥에서 복역한 방원은 출옥했으나, 신치규는 아무 일 없이 방원의 계집을 데려다 산다. 방원은 더욱 냉정해진 세상을 원망하며 칼을 품고 신치규의 집으로 달려든다. 그러나 차마 계집을 죽일 용기가 나지 않은 그는 마지막 작심으로 자기와 같이 멀리 가자고 계집을 위협하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계집을 찌르고 자신도 거꾸러져 가슴을 찔린 채 죽는다.
나도향 물레방아 특징
나도향 물레방아 특징 입니다.
이 작품은 운명 문제(신분), 본능 문제(성 충동), 현실 문제(가난) 등이 상징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나도향 후기 작품의 특징을 제시해 주었다. 특히, 성 충동의 문제를 삶의 중요한 국면으로 이해한 것은 나도향 문학이 성숙하였음을 입증해 주는 심층적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물레방아’라는 상징성을 활용한 것은 탁월한 성과로 판단된다. 물레방아가 인생의 덧없음을 표상하는 동시에 성 충동을 암시해 주기 때문이다. 마치 “벙어리 삼룡이”에서 ‘불’을 분노와 사랑의 정염의 상징으로 활용했던 것과 유사하게 “물레방아”에서도 ‘물레방아’가 인생과 성 본능을 표상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문학적 향기가 단연 돋보이는 것이다. 계급 의식과 본능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것이 추악하게 느껴지기보다는 낭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학적 상징을 활용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이 소설은 경제적인 빈궁의 문제에 따르는 계급적인 갈등과 함께 인간의 본능에 관한 사실적 묘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인간의 야수성이 노골적으로 표현되었다.
여기서 잠깐 다른 작품과 비교한다면, 이방원의 아내는 김동인의 “감자”의 주인공 ‘복녀’가 보여 준 윤리적인 타락과 일맥 상통하는 여인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남편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복녀와 전혀 상반된다. 즉, 지주(地主)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면서도 남편에게는 잔혹할 만큼 냉담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가난’이란 것이 윤리적인 면에서 한 여인에게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으로, 그녀의 죽음은 지나친 욕망과 그에 따른 윤리적인 타락에서 연유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이방원의 살인은 당대 신경향파 소설에서 보여 주는 살인과는 색다른 형태의 것이다. 즉, 지주인 신치규와의 계급에 따른 적대 관계나 경제적 궁핍에 대한 복수가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아내를 둘러싼 애정 문제에서 오는 치정 관계의 극단적 돌파구인 것이다.
따라서, 작가인 나도향은 가진 자(신치규)와 못 가진 자(이방원)의 대립과 갈등을 그리되, 본능적인 육욕(신치규)과 물질에 대한 탐욕(이방원의 아내)이 빚어내는 인간성의 타락을 주제로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탐욕의 파탄을 주조로 한 이 “물레방아”는 식민지 시대 우리나라 농촌의 구조적 가난과 전통적인 성(性) 윤리 의식의 변질이 맞물려 빚는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이 고조되어 죽음으로 종결되는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돈과 인간 본능의 함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인식과 관찰이 돋보이며, 당시 농촌의 경제와 에로티시즘의 상징물인 동시에 자연의 일부로서의 ‘물레방앗간’이란 배경 설정이 이 작품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나도향의 작품에는 낭만주의적 태도가 견지되고 있다. 고통의 원인을 역사적 현실에서 추구하기보다 무엇인가 초역사적이고 근원적인 지점(인간의 원초적인 애욕)에 두고 있다는 점, 인물들이 자신의 비극을 자각한 후 살인, 방화, 자살 등 충동적인 행위에 빠지는데 이것은 곧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된 자기 파괴라는 점 등에서 낭만주의적이다. 그러나 낭만적 태도는 역설적으로 그 시대를 또 다른 측면에서 엿보게 하는 사실성을 발휘한다. 혼돈의 사회에서는 자기 욕망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판을 치는 법이고 나도향은 이러한 끈적끈적한 인간의 심리와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토속적인 배경을 무대로 그려냈던 것이다.
나도향 물레방아 분석
나도향 물레방아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 배경 : 시간(일제 강점기) / 공간(농촌)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경향 : 낭만주의적 사실주의
◎ 배경 : 1920년대 한국 농촌의 물레방앗간
◎ 사건 : 방원의 아내와 신치규의 불륜 → 방원의 회유(懷柔), 설득 → 아내의 거절 → 방원의 아내 살해와 자살
◎ 구성
발단 - 신치규는 자기 집 막실에 사는 이방원의 아내를 탐낸다.
전개 - 신치규는 이방원의 아내를 유혹한다.
위기 - 이방원은 신치규와 자기 아내가 물레 방앗간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절정 - 이방원은 신치규를 구타한 일로, 상해죄로 구속되어 석 달간 복역하게 된다.
결말 - 출감한 이방원은 아내에게 본심을 묻고, 청을 하지만 안 듣자 죽이고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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