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김원일 노을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김원일 노을
김원일 노을 해설
김원일 노을 해설입니다. 노을”은 김원일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의 하나로서, 40대 중반의 출판사 중견 사원이 되어 있는 ‘나’의 현재와 29년 전의 소년 시절이 교차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즉 1, 3, 5, 7장이 현재이고 2, 4, 6장은 과거로 구성되어 있다. 사건의 흐름은 현재든 과거이든 간에 여름 며칠 간에 일어난 사건으로 집약되어 있다. 즉, 그것은 숙부가 별세했다는 전보를 받고 귀향하여 장례를 마치고 상경하는 사흘 간과 정부가 수립될 즈음 남로당의 폭동이 준비되고, 일어나고, 실패하기까지의 나흘 간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나’가 소년 시절에 체험한 소도시 경남 진영에서 일어났던 남로당 폭동의 상처를 주체화하여, 29년이 지나 중년이 되어 극복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김원일 노을 주제
김원일 노을 주제 입니다. 김원일 노을 의 주제는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배경 : 정부 수립 직후의 경남 진영의 좌익 폭동 사건과 70년대 말의 사회 현실
◎ 주제 : 비극적 현대사 속에서의 고통스런 자기 극복의 의지
김원일 노을 감상
김원일 노을 핵심 정리 입니다. 삼촌의 죽음으로 29년 만에 돌아온 고향 마을에서 이제는 아주 잊어버렸다고, 이미 떠나 있다고 생각해 온 그 역사적 상처가 여전히 나의 현실과 내부에서 움직거리며 쑤셔대고 있음을 새삼 발견한다. 그리하여 그 상처는 잊어버리거나 도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나의 아버지는 동네에서 멸시받는 백정이었다. 술과 도박으로 매일 밤을 지샐 뿐 아니라 그 성격이 난폭했다. 어머니는 이러한 아버지의 난폭한 매질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고 말았다. 나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굶주림에 시달리고 아버지의 모진 매를 맞으면서 성장했다. 해방 후, 정부 수립 직후 좌익 진영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그러자 아버지는 좌익 폭동의 앞잡이가 되었다. 폭동의 선두에 서서 불을 지르고 사람을 죽이는 일에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좌익 폭동이 진압되고 그들의 실패가 눈에 보이자 산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아버지의 좌익 폭동 사실 때문에 온갖 사회적 심문에 시달려 왔다. 얼마 전, 그 당시 좌익 폭동의 주동자였던 배도수가 찾아온 일로 인하여 모 기관에 연행되어 심문을 받기도 했다. 배도수가 나를 찾아온 것은 재일 교포인 윤필재를 민단측의 인물로 잘못 알고서 그의 저서 출판을 알선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윤필재는 조총련계 인물이었다. 삼촌의 영전에 모인 사람들은 그 당시 고향 사람들의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도중 배도수의 근황도 곁들여졌다.
배도수는 좌익 폭동 때에는 그 주동자였고, 6․25 후에는 일본에 잠입하여 조총련에서 활약하다가 이제는 전향하여 이 곳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삼촌의 장례를 치르면서 나는 좌익 폭동으로 인한 사회적 시달림 때문에 마음 속에서 완전히 지워 버리고 싶었던 고향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점점 되살아나기 시작함을 느꼈다. 즉, 그동안 고향에 대한 식었던 애정이 다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삼촌의 장례를 치르고 고향을 떠나기 직전에 다시는 만나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던 배도수를 찾아가 환담을 나눈 후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로 돌아온 후, 나는 소년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고향 산천과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고향 이웃들이 다시 생각났다. 그래서 그동안 그 역사적 아픔을 저주했던 마음들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저주의 마음도 애정으로 바꿔짐을 느꼈다. 그리고 치모나 배도수에 대한 경계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김원일 노을 특징
김원일 노을 특징 입니다.
“노을”은 표면적으로는 남로당 폭동을 다루면서도 이를 역사적․이념적 사건으로 다루기보다는 고통스러운 삶을 극복하고 극적 화해를 이룬다는 식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러한 소설적 장치는 좌익 폭동이라는 이념적 갈등보다는 세계상의 혼란에 대한 한 인간의 정서적 반응을 주축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정서적 반응은 고통스러운 삶을 피하지 않고 이를 껴안으려는, 고통에 대한 삶의 진정성을 감동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따라서 이 작품은 6․25 콤플렉스라는 정신적 위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이는 주인공 ‘나’의 비극적 삶이 고통스러운 현대사의 수난으로 인한 우리의 불구적 정서를 대변해 주고 있음을 확인케 한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분단 현실을 다루면서도 이념적․정치적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고, 인간의 내적인 고통의 구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화해를 열망하는 인간주의적 시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분단 문학의 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원일 노을 분석
김원일 노을 분석 입니다.
◎ 김갑수 : 40대 중반의 출판사 중견 사원. 좌익 폭동에 가담한 아버지 때문에 수난을 당하며 살아감. 숙부의 죽음을 계기로 잊고자 했던 고향과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되찾게 됨.
◎ 아버지(김삼조) : 백정. 좌익 폭동의 앞잡이로 이용당함.
◎ 배도수 : 좌익 폭동의 주동자. 전향하여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음.
◎ 치모 : 고추 대장의 유복자. 서울 공대에서 데모로 제적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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