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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동인 배따라기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김동인 배따라기
김동인 배따라기 해설
김동인 배따라기 해설입니다. 액자 소설의 구조를 갖추었고 원초적인 애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외부 이야기의 화자인 나와 내부 이야기의 주인공인 그가 느끼는 삶의 비극과 허무함이 동일한 지평 위에 놓여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단편 소설사에서 액자 소설 양식을 뚜렷하게 정형화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그’는 도덕이나 윤리, 혹은 이성의 규제를 의식하기보다는, 충동적인 감정과 본능에 의해 행동하는 인물이다. 그의 감정적인 분노는 아내의 죽음이라는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그가 보여주는 이러한 야수성은 소설에 나타나는 자연주의적 특질에 닿는 것이다. 인간의 원초적 애욕이 불러일으키는 파괴적 결과가 솔직하게 그려지며, 비록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만 현실성을 획득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근친상간이라는 모티브가 등장하고, 감정적 충동에 지배당하는 인간형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자연주의적 특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감자”와는 달리 자연주의적 특질이 전면적인 것은 아니다. “배따라기”의 사연은 ‘그’가 과거를 회한에 젖어 되새기는 것으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그는 과거에서처럼 감정과 충동에 지배당하는 인간이 아니라 과거의 ‘야수적 인간’으로서의 그를 뉘우치고 있다. 이 작품의 ‘현재’를 지배하는 것은 배따라기의 구슬픈 곡조이며, 동생을 찾는 형의 안타깝고도 절절한 심정이다. 따라서 동물적인 순박함과 애욕, 충동으로 살아가며 그것이 비극적 결과를 낳는 (과거의) 자연주의적 세계는, 현재의 낭만적 색채 아래 깔려 있는 것이다. 순수 예술주의를 개척한 김동인은 “배따라기”에서부터 이러한 경향을 강하게 보였다.
즉 인형 조종술로 ‘일원 묘사 형식’을 취한 것이다. 이는 액자 소설의 형태로 드러난다. 특이하게도 여기서 사용된 액자 구성은 외화가 단순한 도입부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화의 주제와 대응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두 개의 이야기간의 감정상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인간적인 운명을 초극하려는 노력의 부질없음과 거기에서 나오는 낭만적인 미의식이다. 김동인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희생한 뒤에 나오는 허무감과 깊은 관련성이 있으며 ‘배따라기’ 노랫소리의 아름다움과 그 노래를 부르는 형이 갖고 있는 恨에서 나왔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미는 허무감과 연관되고 소중한 것을 희생한 뒤에야 비로소 깨닫는 것이다. 낭만적이고 유미주의적 경향이 드러난 작품으로 운명 앞에선 인간의 무력함과 끝없는 회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 비애감이 소설의 주조를 이루고 있다. 잡가의 하나인 ‘영유 배따라기’를 제재로 하여 恨 많은 인물의 내력을 엮어 놓았다.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은 운명과 마주쳐 생기는 한(恨)의 정서이다. 의처증과 오해가 증오로 표출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관계를 와해시키고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한 모습, 그리고 끝없는 자책과 회한(悔恨)의 정서는, 특히 ‘바다’의 이미지와 어울려 매우 서정적인 심미감을 더해 준다. 문체에 있어서 이 소설은 김동인의 후기 작품들과는 달리 유려한 우유체적 문체도 보이나, 역시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호흡 짧은 문장의 직접적이고 역동적인 묘사가 돋보이고, 빠른 사건 진행이 두드러진다. 이 소설은 3중의 액자(額子) 형식인데 형(사공)을 방랑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부분, 형의 방랑 과정, 그리고 작중 화자의 서술 부분이 그것이다. 그중 가장 비중이 큰 곳이 방랑의 계기가 서술된 부분인데, 다만 아내의 자살이 다소 돌발적으로 보여지는 아쉬움이 있다. 동생과의 만남도 너무 극적이다. 1910년대 이광수 소설의 계몽적 경향을 극복, 순수 예술 단편으로서의 기본적 형태를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동인 배따라기 주제
김동인 배따라기 주제 입니다.
◎ 주제 : 운명의 힘을 거역하지 못하는 인간의 비애. 오해가 빚은 형제간의 운명론적 비극
◎ 출전 : <창조>(1921)
등장 인물
◎ 형 : 아내를 사랑하나 질투심이 많음.
◎ 아내 : 성격이 밝고 친절함. 남편의 오해를 받고 자살함.
◎ 동생 : ‘배따라기’의 노래를 잘 부르고 외모가 준수하고 늠름함. 형의 오해와 형수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일생을 방랑한다.
◎ 나 : 서술자이면서 관찰자이다.
김동인 배따라기 감상
김동인 배따라기 핵심 정리 입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 ‘나’는 대동강으로 봄 경치를 구경갔다가 ‘영유 배따라기’를 부르는 ‘그’를 만나 사연을 듣는다. 조그만 어촌에 부자이며 배따라기 노래를 잘 부르는 두 형제가 산다. 형제는 모두 장가를 들었고 부부 사이 못지 않게 의가 좋았다. 형인 ‘그’는 영유 사람으로, 아름다운 아내와 늠름한 동생을 두었다. 성품이 쾌활하고 친절한 젊은 아내가 미남인 동생에게 특히 친절한 것을 못마땅해 하며 질투심에 아내를 자주 괴롭힌다. 그 후 아내와 아우 사이의 관계가 유난히 원만하자 형은 둘 사이를 의심하게 되고 기회만 있으면 꼬투리를 잡아 혼내 주려고 벼른다. 그런 참에 아우가 영유에 자주 출입하면서 첩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가 형에게 동생을 단속하라고 보채자 의심은 더욱 깊어진다.
어느 날 아내에게 줄 거울을 장에서 사 들고 집에 들어오다가 아내와 동생이 방에서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채로 씩씩대는 것(사실은 방에서 쥐를 잡느라고 그리 된 것임)을 보고 오해한 나머지 둘의 등을 밀어 내쫓았다. 저녁 때 방에 들어와 성냥을 찾던 형은 낡은 옷 뭉치에서 쥐가 나오는 것을 보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후회했으나 다음 날 낮쯤 아내는 시체가 되어 바다 위에 떠오르고, 이 때문에 아우는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하게 된다. 결국 형은 20년 동안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며 뱃사람이 되어 떠돌아다닌다는 동생을 찾아 뱃사람으로서 방랑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그 후 10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바닷가에서 동생을 만난다. 그러나 “형님, 그저 다 운명이웨다!” ― 이 한마디와 함께 동생은 환상처럼 떠나 버린다. 그리고 다시 10년 세월을 유랑하지만 동생을 다시 만나지는 못한다. 그 날 밤 ‘나’는 ‘그’의 숙명적 경험담에 잠 못 이룬다. 다음날 아침 대동강에 나갔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김동인 배따라기 특징
김동인 배따라기 특징 입니다.
이 작품의 서사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다.
외부 이야기 - 유토피아를 꿈꾸는 ‘나’의 이야기 : 극단적인 미의 낙원을 추구하는 ‘나’의 미의식
내부 이야기 - 오해와 질투로 인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은 ‘그’의 이야기 : 회한 속에 유랑을 계속해야만 하는 ‘그’의 운명적 비극
<참고> ‘배따라기’에 대하여
‘배따라기’는 평안도 민요의 하나다. 배따라기라는 이름은 ‘배 떠나기’의 방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박지원이 쓴 <한북행정록>이란 책에는 “우리나라 악부에 이른바 ‘배타라기’라는 노래가 있는데 방언으로 배 떠나기로서 그 곡조가 처량하기 그지없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배타라기’는 배따라기의 한자식 표현이다. 당시의 배따라기 가사는 다음과 같다. “닻 올리자 배 떠나니. 이제 가면 언제 오소. 만경창파에 가시듯 돌아오소.” 이 가사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과는 다른데, 지금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지화자자 좋다. 요내 춘색(春色)은 다 지나가고 황국 단풍이 돌아왔구나.” 김동인의 “배따라기”에서는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천후토 일월성신 하느님전 비나이다. 실낱같은 우리 목숨 살려 달라 비나이다.” 등의 가사가 인용되어 있다. 이 노래는 뱃사람들의 고달프고 덧없는 생활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데, 그 곡조는 슬프고 애처롭다.
김동인 배따라기 분석
김동인 배따라기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액자 소설
◎ 배경 : 시간(일제 강점기) / 공간(평양과 영유) / 상황적 배경(바다)
◎ 경향 : 낭만적 경향, 유미주의(唯美主義, 탐미주의)
◎ 시점 : 외부 이야기(1인칭 관찰자 시점), 내부 이야기(전지적 작가 시점)
◎ 구성 : 액자 구성
도입 - ‘나’가 ‘그’를 만남.
발단 - ‘그’의 형제의 영유에서 삶
전개 - 동생에게 친절한 아내를 자주 괴롭힘. ‘그’의 질투
위기 - 쥐잡이 사건과 오해. 아내를 때려서 내쫓음.
절정 - 아내가 죽고, 동생도 고향을 떠남.
결말 - 동생을 찾아 방랑함.
마무리 - ‘나’를 위해 ‘배따라기’를 한 번 부르고 ‘그’가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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