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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역마 해석 해설 주제 뜻 배경 특징 줄거리 정리

by 문학정보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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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김동리 역마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김동리 역마

김동리 역마

 

 

김동리 역마 해설

김동리 역마 해설입니다. 이 작품은 ‘역마살’이라는 무속을 소재로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을 나타낸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체 장수 영감과 성기가 역마살이 낀 인물들이다. 주인공인 성기의 역마살은 외할아버지인 체 장수 영감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그것으로 인해 성기와 계연의 결혼은 불가능해진다. 이 소설에서 주된 갈등은 역마살을 제거하려는 인간들의 노력과 운명적인 역마살과의 대결이다. 역마살을 타고난 성기는 사랑하는 계연과 정착을 이루려 하지만 운명은 그를 죽음과 유랑의 길 중 어느 하나만을 강요한다. 여기서 성기가 유랑을 택한 것은 현실적으로 운명에의 패배를 뜻하지만, 그 내면에서는 한국인의 의식 속에 담긴 극기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자연 법칙과 인간의 생명이 하나의 원리에서 조화되는 세계를 그리는 김동리 문학의 중요한 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팔자소관에 순응함으로써 도리어 죽음에서 구제된다는, 동양적 운명론을 실천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역마”는 김동리의 단편 소설 가운데 공간에 있어서 비상식적․비합리적 요소가 덜한 작품이다. 또한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무녀도”, “늪”, “달”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분법적 공간 배치를 보이고 있지 않다. 소설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화개 장터’는 3대에 이르는 가계의 사건이 벌어지는 곳일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삶에 있어서 상징적 공간으로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화개 장터는 성기의 외할머니가 하룻밤 놀다간 젊은 남사당패와 정을 통하고 성기의 어머니를 갖게 된 장소이며, 어머니마저 떠돌이 승려와 인연을 맺어 성기를 잉태한 장소이다. 뿐만 아니라 성기마저도 부지간에 어머니의 이복 여동생과 관계를 갖고 하마터면 부부의 연까지 맺을 뻔한, 그 가족들에게 있어서 비슷한 사건들을 생산해 내는 장소이다. 이처럼 이 화개 장터가 갖는 가장 흥미로운 성질은 대를 잇는 운명의 순환성에 있다. 

 

각각 그 가계의 인물들을 A, A', A''로 놓는다면 여기에 대응하는 떠돌이인 B, B', B''는 각대에서 일회적인 만남을 통해 그들과 정을 통하게 되고, 일생에 지우지 못할 추억과 연민을 갖게 하고 결국 그것으로 인해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만들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 똑같다. 그런데, 남자인 성기의 대에 와서는 양상이 다소 달라지게 된다. 운명을 고착시키는 장소로서 화개 장터는 두 여성(할머니와 어머니)의 소극적 입장과 상응할 수 있지만, 성기의 경우에는 같은 사건을 경험했어도 그 양상은 달리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는 성기가 회개 장터에서 일회적인 만남으로 일생일대의 전환기를 맞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 가계의 여성들과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 역마살을 지니고서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운명은 그 가계의 남성들(외할아버지와 아버지)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즉 성기는 그의 외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타고난 역마살로 인해 타지에서 동일 유형의 운명을 자손에게 부과할 수 있는 적극적 인자(因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다음과 같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적 구도를 분석함에 있어서도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다음 그림은 성기가 그 가계 내에서는 동일한 운명의 산물이지만, 삼대에 이르는 운명을 복사하여 다른 곳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인자(因子)로서 자리 매김될 수 있음도 또한 보인다.  

 

김동리 역마 주제

김동리 역마 주제 입니다.

◎ 주제 : 팔자 소관에 순응함으로써 죽음에서 구제 받으려고 함.
◎ 출전 : <백민(白民)>(1948)

등장 인물
◎ 성기 : 역마살을 타고난 운명적 인물. 계연과의 사랑의 좌절로 역마살을 극복하지 못하고 팔자에 따라 고향을 떠남.
◎ 옥화 : 성기의 모. 주막을 운영하고 아들의 역마살 제거에 힘쓰나 실패하고 운명을 받아들임.
◎ 계연 : 옥화의 이복 동생. 성기를 사랑하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아버지를 따라 떠남.
◎ 체 장수 : 계연의 부. 역마살이 낀 인물로 36년 전 옥화의 어머니와 관계한 일이 있음.

 

김동리 역마 감상

김동리 역마 핵심 정리 입니다. 화개 장터에서 주막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마음 착하고 인심 좋은 옥화는 아들 성기의 타고난 역마살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역마살이 끼면 집에 머물지 못한다기에 아들 성기를 쌍계사로 보내고 장날만 집에 오게 한다. 어느 날, 체 장수 영감이 딸 계연을 데리고 와 옥화네 주막에 맡기고 떠난다. 옥화는 계연을 성기와 가까이 하게 해서 둘을 결혼시켜 역마살을 극복, 아들 성기를 정착시키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옥화는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에 난 사마귀를 발견, 자신의 동생이 아닐까 의심한다. 체 장수 영감이 돌아와 들려준 이야기로 예감은 현실로 증명된다. 즉, 36년 전 화개 장터에서 어떤 떠돌이 여인과 하룻밤 관계한 일로 태어난 딸이 옥화이며, 계연은 결국 옥화의 이복 동생임이 밝혀진다. 계연과 성기의 사랑은 천륜에 의해 운명적으로 좌절된다. 그 일이 있은 후, 계연은 아버지인 체 장수를 따라 아버지의 고향인 여수로 떠나고, 성기는 중병을 앓는다. 병이 낫자 성기는 운명에 순응, 역마살에 따라 화개 장터를 떠난다.  

 

김동리 역마 특징

김동리 역마 특징 입니다. 

소설가 이문구의 “역마” 감상
 “역마”는 특히 단편 소설에서 완성미의 경지에 이르렀던 김동리가 194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평단의 문학사적인 조명은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퍽 소루했던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이유일까. 결론이 앞지르는 셈이지만 짐작하건대 아마 가장 탈이념적인 작품이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역마”는 지리산 길에서 내려오는 산나물과, 하동길에서 올라오는 해산물과, 전라도의 구례길에서 건너오는 생필품이 모이고 흩어지는 화개 장터를 배경으로, 사주에 역마살을 타고 난 ‘자연적인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제 길’을 가면서 펼치는 낭만적인 인생 유전극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화개 장터에 들러서 놀다간 남사당패의 육자배기 가락에 반하여 하룻밤의 풋사랑으로 아비 없는 아들을 낳아 기른 할머니와, 그 딸이 자라나서 지나가는 중과 배가 맞아 아비 없는 아들을 기르며 주막을 차려 살아가는 옥화와, 그 아들이 자라서 역마살을 풀기 위해 절에 들어가 ‘중질’을 하는 성기와, 젊어서는 사당패로 떠돌고 늙어서는 체 장수로 떠돌며 36년 만에 화개 장터를 다시 찾은 체 장수 영감, 그리고 체 장수 아비에 의해 옥화네 주막에 맡겨져 ‘흰자위 검은 자위가 꽃같이 선연한 두 눈’으로 성기의 넋을 앗아간 열대여섯 살짜리 소녀 계연 등이다. 

 

옥화는 역마살 탓에 언제 어디로 떠돌는지 모르는 성기를 집에 붙잡아 놓기 위해 성기와 계연 사이에 어서 이성이 싹트도록 마음을 쓴다. 그러나 성기와 계연이 사랑에 눈 뜰 무렵 옥화는 계연의 귓바퀴에 난 사마귀가 자기와 같다는 것으로 체 장수는 자기 아버지이며 계연은 배 다른 동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옥화는 기구한 운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끝까지 숨긴다. 성기는 체 장수 부녀가 고향으로 떠난 뒤에야 저와 계연이 그럴 수 없는 사이였음을 깨닫고 제돌에 이르도록 몸을 가누지 못한다. 하지만 옥화가 ‘아들의 뼈만 남은 손을 눈물로 씻던’ 날, 성기는 ‘무슨 새로운 결심이나 하듯 입술을 지그시 깨물’ 더니 마침내 엿장수가 되어 옥화가 맞춰 준 엿목판을 메고, ‘육자배기 가락으로 제법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정처 없는 발길을 내딛고 만다. 이 작품은 읽으면서 책 속에 청산을 옮겨 놓은 듯한 치밀하고 현란한 자연 묘사에 전율하고, 성기와 계연의 애틋한 이별에 가슴이 아리며, 성기가 오롯이 길을 떠나는 종장에서 ‘이것이 바로 문학이구나’ 하는 아련한 감동을 받는다. 성기가 가는 길은 지리산길, 하동길, 구례길이 아니라 동양적인 무위 자연행(無爲自然行)이며, 정한에 사무친 한국적 낭만과 풍류가 아닐는지. “역마”는 전통적인 민족 정서가 섬진강처럼 흐르는 한국 소설 문학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김동리 역마 분석

김동리 역마 분석 입니다. 

◎ 갈래 : 단편 소설
◎ 배경 : 공간(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 지역인 화개 장터)
◎ 성격 : 무속적, 운명적
◎ 문체 : 간결체, 화려체
◎ 상징 :  역마 -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 / 화개 - 남녀간의 사랑
◎ 구성 : 단순 구성, 입체적 구성
   발단 - 옥화는 아들 성기의 역마살을 없애려 하고, 체 장수는 계연을 옥화에게 두고 떠남.
   전개 - 옥화의 아들인 성기와 체 장수의 딸인 계연이 서로 사랑함.
   위기 - 옥화가 계연의 왼쪽 귓바퀴의 사마귀를 보고 동생이 아닐까 하는 예감을 가짐.
   절정 - 계연이 성기의 이복 이모임이 밝혀지고, 둘의 사랑이 운명적으로 좌절됨.
   결말 - 성기는 중병을 앓게 되고 병이 낫자 운명에 순응하여 길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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