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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언어의 세계
1. 언어와 사고 · 사회 · 문화
언어와 ( 사고 ) | 언어는 인간의 사고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언어가 없으면 사고가 불가능하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무엇이 정확한 것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언어와 사고가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거나 판단할 때에 언어가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그리고 언어는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가치관)까지도 결정한다는 견해가 있다. |
언어와 ( 사회 ) | 언어는 의사 전달의 기본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이를 통해서 개인과 개인이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는 그 사회의 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 학력, 연령, 경제력, 직업 등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
언어와 ( 문화 ) | 언어는 그 자체가 문화이기도 하지만, 다른 양식의 문화를 창조 · 축적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2. 인간의 언어 습득
아이는 옹알이 시기부터 시작하여 한 단어, 두 단어씩 늘려 말하는 시기,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시기를 거치면서 모국어를 완전하게 습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3. 언어의 일반적 특성
① 언어의 ( 기호성 ) → 언어는 일정한 내용(의미)을 일정한 형식(음성)으로 나타내는 기호, 즉 뜻을 가진 음성이다. 여기서 기호(sign)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회 집단에서 합의되어 정해진 약속이다. 기호는 음성과 문자로 표현된다.
② 언어의 ( 자의성 ) → 언어의 형식과 내용이 결합하는 관계에는 아무런 필연성이 없다. 즉 현재의 '꽃'이라고 하는 것을 반드시 [꽃]이라고 해야 할 이유는 없으며 [꿀]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가 모두 다른 것도 언어의 자의성을 뒷받침하는 좋은 예이다.
③ 언어의 ( 규칙성 ) → 모든 언어에는 일정한 규칙(=문법)이 있다. 즉, 음운 · 단어 · 문장 · 담화의 체계에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된다.
④ 언어의 ( 창조성=무한성 ) → 일정한 언어는 한정된 음운이나 어휘를 가지고 무한한 단어와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지금까지 표현하지 못했던 그 무엇까지도 표현이 가능하다.
* 인간은 새 물건(예> 컴퓨터)을 만들어 내거나 또는 새로운 생각(예> 조지훈의 시 '승무'에 나오는 '나빌레라'와 같은 시어)을 하게 되면 이에 적합한 언어를 만들어 낸다. 문장도 얼마든지 길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예 : '장미' → '아름다운 장미' → '매우 아름다운 장미' → '참으로 아름다운 장미' 등.)
⑤ 언어의 ( 사회성 ) → 언어는 언중들의 사회적 약속(계약)이므로 개인이 임의로 바꿀 수 없다.
* 소쉬르, "언어의 사회적 계약이다."
* 컴퓨터(computer)가 들어온 초기에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셈하는 기계를 뜻하는 '셈틀'이라고 했다지만, 지금 우리는 '셈틀'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다. 약속과 계약이 제대로 안 된 것이고 그래서 외래어를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⑥ 언어의 ( 역사성 ) → 사회적 약속에 의해 성립된 언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형태와 의미가 신생 · 성장 · 사멸한다.
* 신생(새로 생긴 언어) : 컴퓨터, 지하철, 신용카드, 아파트, 프로야구 …….
* 성장(뜻이 변하거나 형태가 바뀐 언어) : 어리다(愚→幼), 어여쁘다(憐→美), 얼굴(形→顔), 아츰>아침.
* 사멸(사라진 언어) : 즈믄(千), 슈룹(우산), 나조ㅎ(저녁)
⑦ 언어의 ( 분절성 ) → 언어는 연속적인 자연의 세계를 불연속적으로 끊어서 표현한다. 단어와 단어 사이가 분절되는 것, 자음과 모음으로 나누어진다는 것도 그 예이다. 또한 연속적인 자연의 세계를 분절하여 표현하는 것도 그 예이다.(봄/여름/가을/겨울, 어제/오늘/내일, 아침/점심/저녁, 빨주노초파남보 등.)
Ⅱ. 음운(音韻)
1. 음운 개념
① 음운 → 말의 뜻을 구별해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
② 음성 → 음운이 추상적인 말소리라면 음성은 (구체적)이고 (물리적) 속성을 지닌 말소리이다.
③ 음향 → 넓은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이다.
2. 음운 종류
분절 음운 | 자음, 모음 |
비분절 음운 | 음장(소리의 길이), 문말 억양 |
3. 음운 체계
(1) 모음 체계
① 단모음(10개)
혀의 앞뒤 입술 모양 혀의 높이 |
전설모음 | 후설모음 | ||
평순모음 | 원순모음 | 평순모음 | 원순모음 | |
고모음 | ㅣ | ㅟ | ㅡ | ㅜ |
중모음 | ㅔ | ㅚ | ㅓ | ㅗ |
저모음 | ㅐ | ㅏ |
② 이중모음(11개)
반모음 'ㅣ' 계열 | ㅑ, ㅕ, ㅛ, ㅠ, ㅒ, ㅖ |
반모음 'ㅗ/ㅜ' 계열 | ㅘ, ㅙ, ㅝ, ㅞ |
'ㅡ'에서 'ㅣ'로 옮아가는 소리 | ㅢ |
(2) 자음 체계
조음위치 조음방법 |
두 입술 (양순음) |
윗잇몸, 혀끝 (치조음) |
센입천장, 혓바닥 (경구개음) |
여린입천장, 혀뒤 (연구개음) |
목청 사이 (후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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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음 | 예사소리 | ㅂ | ㄷ | ㄱ | ||
된소리 | ㅃ | ㄸ | ㄲ | |||
거센소리 | ㅍ | ㅌ | ㅋ | |||
파찰음 | 예사소리 | ㅈ | ||||
된소리 | ㅉ | |||||
거센소리 | ㅊ | |||||
마찰음 | 예사소리 | ㅅ | ㅎ | |||
된소리 | ㅆ | |||||
비음 | ㅁ | ㄴ | ㅇ | |||
유음 | ㄹ |
4. 음운 변동 규칙
(1) 교체 → 어떤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어 발음되는 현상
① | 음절의 끝소리규칙 | 음절 끝에 'ㄱ,ㄴ,ㄷ,ㄹ,ㅁ,ㅂ,ㅇ' 이외의 자음이 오면, 이 일곱 자음(대표음) 중의 하나로 바뀌어 발음되는 현상 |
예) 꽃→[꼳], 앞→[압], 낮→[낟], 히읗→[히읃], 있고→[읻고]→[읻꼬] | ||
② | 자음동화 (비음화) |
비음이 아닌 자음이 비음의 영향으로 비음인 'ㄴ,ㅁ,ㅇ'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변동의 방향에 따라 역행과 순행, 변동의 정도에 따라 완전과 불완전 동화로 나뉜다. |
예) 곡물→[공물], 걷는다→[건는다], 밥물→[밤물], 종로→[종노] 흙냄새→[흑냄새]→[흥냄새], 밭머리→[받머리]→[반머리] |
||
③ | 자음동화 (유음화) |
'ㄴ'이 앞이나 뒤에 오는 유음 'ㄹ'의 영향으로 'ㄹ'로 바뀌는 현상 |
예) 설날→[설랄], 권력→[궐력], 신라→[실라], 한라산→[할라산] 앓는→[알는]→[알른], 핥는→[할는]→[할른] |
||
④ | 된소리되기 | 안울림예사소리 + 안울림예사소리 → 안울림예사소리 + 된소리 용언의 어간 받침 'ㄴ,ㅁ' + 어미의 첫소리가 안울림 예사소리 → 된소리 |
예) 닫지→[닫찌], 잡고→[잡꼬] / 신지→[신찌], 넘고→[넘꼬] | ||
⑤ | 구개음화 | 끝소리가 'ㄷ,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 구개음 'ㅈ,ㅊ'으로 변하거나, 'ㄷ' 뒤에 형식 형태소 '히'가 올 때 'ㄷ'과 'ㅎ'의 결합이 '티'가 아닌 '치'로 발음되는 현상 ('ㅣ' 모음동화) |
예) 굳이→[구지], 같이→[가치], 밑이→[미치], 해돋이→[해도지] 굳히다→[구치다], 닫히다→[다치다], 묻히다→[무치다] |
||
⑥ | 두음법칙 (표기상 교체) |
일부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서 발음되는 것을 꺼려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현상으로, 'ㅏ,ㅓ,ㅗ,ㅜ,ㅡ,ㅐ,ㅔ,ㅚ' 앞의 'ㄹ'이 'ㄴ'으로 변하는 것. |
예) 로인(老人)→(노인), 로동(勞動)→(노동), 녀자(女子)→(여자) *녀석(예외임.) |
(2) 탈락 → 발음을 할 때 두 음운 중에서 어느 하나가 없어지는 현상
① | 자음군 단순화 (발음상 탈락) |
음절 끝소리(받침)에 겹자음이 올 때, 이 중에서 한 자음이 탈락하는 현상 |
예) 넋→[넉], 흙→[흑], 밟고→[밥고]→[밥꼬], 앉지→[안지]→[안찌] | ||
② | 'ㅡ' 탈락 (표기상 탈락) |
일반적으로 어간 끝에 모음 'ㅡ'를 가진 용언 어간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ㅡ'가 탈락하는 현상 |
예) 크 + 어서 → ( 커서 ), 쓰 + 어라 → ( 써라 ) 담그 + 아 → ( 담가 ), 고프 + 아 → ( 고파 ) |
||
③ | 'ㅎ' 탈락 (발음상 탈락) |
주로 모음과 모음 사이에서, 혹은 비음 · 유음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탈락하는 현상 |
예) 좋은→[조은], 쌓이다→[싸이다] 끓어서→[끌어서]→[끄러서], 많아서→[만아서]→[마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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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ㄹ' 탈락 (표기상 탈락) |
어간과 어미, 단어들의 결합 과정에서 'ㄹ'이 탈락하는 현상 |
예) 마소, 미닫이, 바느질, 소나무, 부나비, 다달이, 싸전, 우는, 나는, 사시다 |
(3) 첨가 → 형태소가 결합될 때 그 사이에 음운이 덧붙는 현상
'ㄴ' 첨가 | 예) 맨입→[맨닙], 담요→[담뇨], 가랑잎→[가랑닙] 늦여름→[늗여름]→[늗녀름]→[는녀름] |
반모음 첨가 | 용언 어간 뒤에서 반모음 'ㅣ'가 덧붙는 현상 예) 피어→[피어 / 피여], 아니오→[아니오 / 아니요] |
(4) 축약 → 두 음운이 하나로 줄어서 제3의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자음 축약 (거센소리 되기) |
예) 낳고→[나코], 않던→[안턴], 법학→[버팍] |
모음 축약 | 예) 누이어→( 뉘어/누여 ), 쓰이어→( 씌어/쓰여 ), 트이어→( 틔어/트여 ) |
*(5) 사잇소리 현상
① 합성명사(순우리말+순우리말, 순우리말+한자어)에서, 앞말의 끝소리가 울림소리(모음, ㄴ,ㄹ,ㅁ,ㅇ)이고 뒷말의 첫소리가 안울림 예사소리일 때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현상. 이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났으면 사이시옷(ㅅ)을 받침으로 적는다.
밤 + 길 → 밤길[밤낄] | 촌(村) + 사람 → 촌사람[촌싸람] | 등(燈) + 불 → 등불[등뿔] |
초 + 불 → 촛불[초뿔] | 배 + 사공(沙工) → 뱃사공[배싸공] | 장마 + 비 → 장맛비[장마삐] |
② '한자어 + 한자어'로 된 합성명사에서 사이시옷을 적어주는 경우는 다음으로 제한한다.
세(貰) + 방(房) → 셋방[세빵] | 고(庫) + 간(間) → 곳간[고깐] | 수(數) + 자(字) → 숫자[수짜] |
차(車) + 간(間) → 찻간[차깐] | 퇴(退) + 간(間) → 툇간[퇴깐] | 회(回) + 수(數) → 횟수[회쑤] |
③ 합성명사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ㄴ,ㅁ'으로 시작되며, 발음할 때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에는 앞말에 사이시옷을 적는다.
④ 합성명사에서 뒷말이 모음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되고 발음할 때 'ㄴ'이 하나 혹은 둘이 겹쳐나는 경우도 사잇소리 현상이며, 앞말에 받침이 없으면 사이시옷을 적어준다.
⑤ 사잇소리 현상이 있고 없음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⑥ 사잇소리 현상에는 규칙성이 적어 예외가 많다.
Ⅲ. 형태소와 단어
1. 형태소
(1) 개념 → 일정한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의미의 최소 단위)
(2) 종류
①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 형태소 | 문장에서 혼자 자립해서 쓰일 수 있는 형태소 |
의존 형태소 | 문장에서 반드시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이는 형태소 |
② 실질적 의미의 유무에 따라
실질(어휘) 형태소 |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를 나타내는 형태소 |
형식(문법) 형태소 | 접사, 조사, 어미와 같이 형식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소 |
* 의존명사(실질형태소, 자립형태소), 접사(형식형태소, 의존형태소)
2. 단어(單語)
(1) 개념 → 문장에서 자립해서 쓸 수 있는 말 가운데 가장 작은 단위이다. 단, 조사와 의존명사는 자립할 수는 없으나 하나의 단어로 본다.
(2) 예시
3. 어근과 접사
(1) 어근 → 단어를 이루는 형태소 중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2) 접사 → 어근의 앞뒤에 붙어서 어근의 뜻을 제한하는 요소
① 파생적 접사 | 한정적 접사 → 어근의 뜻을 제한하는 접사 | 개소리, 애호박, 시퍼렇다, 깔보다, 치뜨다, 풋사랑, 선생님, 휘감다, 맨손, 군것질, 덧버선, 순살, 송아지, 낚시질 |
지배적 접사 → 어근의 품사를 바꾸는 기능을 하는 접사 | 슬기롭다, 학생답다, 기름지다, 정성껏, 정말로, 덮개 | |
② 굴절적 접사 | 일반적으로 ( 어미 )라고 하며, 단어의 파생에는 기여하지 못함. | 예) 사랑스럽다 (어근 : 사랑, 파생접사 : -스럽-, 굴절접사 : -다, 어간 : 사랑스럽-) |
4. 단어의 형성
(1) 단일어 → 하나의 실질 형태소로만 이루어진 단어
(2) 복합어 → 하나의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붙거나, 두 개 이상의 실질 형태소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
파생어 | 어근과 접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 | 햇밤, 풋사랑, 슬기롭다, 어른스럽다, 사랑하다, 먹히다, 짓이기다, 설익다 |
합성어 | 어근과 어근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 | 큰형, 마주서다, 날짐승, 날뛰다, 부슬비, 디딜방아, 눈물, 배부르다, 꺾쇠, 낯설다 |
통사적 합성어 | 국어의 일반적인 어순이나 단어 배열과 일치하는 합성법 | 큰형, 마주서다, 디딜방아, 눈물, 배부르다, 낯설다 |
비통사적 합성어 | 국어의 일반적인 어순이나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법 | 날짐승, 날뛰다, 부슬비, 꺾쇠 |
5. 품사(品詞)의 이해
(1) 품사란? → 단어들을 성질이 공통된 것끼리 모아 갈래를 지어 놓은 것.
(2) 품사 분류의 기준 → ( 형태 ), ( 기능 ), ( 의미 )
(3) 품사 분류의 실제
형태 | 기능 | 의미 | 개념 | 종류 |
불변어 | 체언 | 명사 |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 보통, 고유명사 자립, 의존명사 |
대명사 | 명사를 대신 가리키는 말 | 인칭, 지시, 의문, 부정, 재귀대명사 | ||
수사 |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말 | 양수사, 서수사 | ||
관계언 | 조사 | 체언이나 부사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말 |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특수)조사 | |
독립언 | 감탄사 | 말하는 이의 놀람이나 느낌, 부름, 응답 따위를 나타내는 말 | 품사의 통용이 잘 이루어짐 | |
수식언 | 관형사 | 주로 체언 앞에 놓여 체언을 자세하게 꾸며주는 말 | 성상, 지시, 수관형사 | |
부사 | 주로 용언 앞에 놓여 용언을 자세하게 꾸며주는 말 | 성분, 문장부사 | ||
가변어 | 용언 | 동사 |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움직임이나 변화를 나타내는 말 | 자동사, 타동사 |
형용사 |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 | 성상, 지시형용사 |
6. 용언의 '활용'
(1) 활용이란? → 용언의 어간에 여러 종류의 어미가 번갈아 결합하는 현상이다. 즉, 용언이 문법 기능에 따라 끝부분(어미)의 형태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 현상이다.
(2) 용언의 불규칙 활용 → 용언이 활용을 할 때,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적인 형태가 달라지는 활용
① 어간이 바뀌는 것
종류 | 불규칙 활용의 예 | 규칙 활용의 예 |
'ㅅ' 불규칙 | 짓다, 젓다, 붓다, 낫다 | 벗다, 솟다, 빼앗다 |
'ㄷ' 불규칙 | 듣다, 싣다, 묻다(問), 긷다 | 묻다(埋), 얻다, 돋다 |
'ㅂ' 불규칙 | 깁다, 돕다, 눕다 | 뽑다, 잡다, 씹다 |
'르' 불규칙 | 이르다(早), 부르다, 오르다, 흐르다 | 치르다 |
'우' 불규칙 | 푸다(퍼) | 주다 |
② 어미가 바뀌는 것
종류 | 불규칙 활용의 예 | 규칙 활용의 예 |
'여' 불규칙 | 하다 | 차다, 사다, 막다 |
'러' 불규칙 | 이르다(至), 푸르다, 누르다, 노르다 | 치르다, 들르다 |
'너라' 불규칙 | 오다 | 웃다, 보다 |
'오' 불규칙 | 달다 |
③ 어간과 어미가 모두 바뀌는 것
종류 | 불규칙 활용의 예 | 규칙 활용의 예 |
'ㅎ' 불규칙 | 파랗다, 누렇다, 빨갛다, 까맣다, 하얗다 → 'ㅎ'으로 끝나는 어간에 '-아/-어'가 오면 'ㅎ'이 없어지고 어미도 변함.(파래, 누래, 빨개, 까매, 하얘) |
좋다, 놓다 |
Ⅳ. 문장(文章)
1. 문장의 개념
2. 문장 성분
→ 문장 안에서 일정한 기능(역할)을 하는 부분
문장성분 | 개 념 | |
주성분 | 서술어 | * 문장에서 주어의 동작, 상태, 성질 등을 풀이하고 판단해주는 기능을 한다. 예) 그들은 우리 학교 농구 선수들이다. 할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세뱃돈을 주셨다. |
주어 | * 서술어에 의해 표현되는 동작이나 상태, 성질의 주체이다. 예) 지수도 나와 함께 여행을 갔었다. 너 어디 가니? 오늘까지가 여름방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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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어 | * 서술어가 표현하는 동작의 대상이 된다. 예) 동생은 과일만을 좋아한다. 나는 과일도 잘 먹고 과자도 잘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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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 * 주어와 서술어로 구성된 내용을 보충해 준다. 예) 물이 얼음이 된다.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너는 감기가 든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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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성분 | 관형어 | * 체언을 수식한다. 예) 민수가 새 구두를 샀다. 우리 학교가 가장 우수했다. 그는 겨울산의 설경을 좋아한다. 나는 영수가 한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
부사어 | * 용언이나 다른 부사어를 수식한다. 예) 설마 네가 그럴 줄은 몰랐어. 날씨가 매우 차다. 진수와 등산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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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분 | 독립어 | * 문장의 다른 성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독립되어 있다. 예) 신이시여, 우리를 보호하소서. 민지야, 밥 먹었니? / 예, 엄마. 청춘! 아름다운 이름이로다. |
● 서술어의 자릿수 → 서술어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문장성분의 개수
① 1자리 서술어 : 주어만 필요로 함.
② 2자리 서술어 : '주어 + 목적어', '주어 + 필수부사어'를 각각 필요로 함.
③ 3자리 서술어 : '주어 + 목적어 + 필수부사어'를 필요로 함.
3. 문장의 종류
(1) 홑문장 →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 나타나는 문장
(2) 겹문장 → 주어와 서술어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
① 안은문장 → 홑문장을 자신의 한 문장성분으로 품고 있는 문장(안긴문장은 '절'의 형태로 나타남.)
안은문장 | 예 문 |
명사절을 안은문장 | ♠ 나는 그가 오기를 기다린다. ♠ 민수가 축구에 소질이 있음이 알려졌다. |
관형절을 안은문장 | ♠ 이것은 내가 읽던 책이다. (짧은 관형절=관계 관형절) ♠ 그는 우리가 먼저 적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했다. (긴 관형절=동격 관형절) |
부사절을 안은문장 | ♠ 철수가 소리도 없이 내 뒤로 다가왔다. ♠ 그들은 우리가 입은 것과 똑같이 입고 있다. |
서술절을 안은문장 | ♠ 선이는 눈이 매우 예쁘다. ♠ 할아버지께서는 인정이 많으시다. |
인용절을 안은문장 | ♠ 아가씨는 "난 저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어."라고 말했다. (직접 인용절) ♠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간접 인용절) |
② 이어진문장 → 둘 이상의 홑문장이 대등하게 또는 종속적으로 이어지는 문장
이어진문장 | 예 문 |
대등적으로 이어진문장 |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나열) ♠ 그는 갔으나 예술은 살아 있다. (대조) ♠ 산으로 가든지 바다로 가든지 어서 결정하자. (선택) |
종속적으로 이어진문장 | ♠ 봄이 오면 꽃이 핀다. (조건) ♠ 비가 와서 땅이 질다. (원인, 이유) ♠ 바람이 불다가 지금은 잔잔해졌다. (이동) ♠ 공부는 하면 할수록 해야 할 것이 많아진다. (첨가) ♠ 나는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간다. (목적) ♠ 내가 먹을진대,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 (배경)♠ |
4. 문법 범주
(1) 종결 표현 : 여러 가지 문장 종결 방식을 말하며, ( 상대높임법 )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평서형 | ♠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
의문형 | ♠ 너도 같이 가겠니? (판정 의문문) ♠ 지금 거기서 무엇을 하니? (설명 의문문) ♠ 빨리 가지 못하겠니? (수사 의문문) |
명령형 | ♠ 길이 막히니 서둘러 출발하십시오. (직접 명령문 + 아주 높임) ♠ 공권력 투입을 중단하라. (간접 명령문 + 아주 낮춤) ♠ 빨리 가 보아라. (직접 명령문 + 아주 낮춤) |
청유형 | ♠ 우리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빨리 가자. |
감탄형 | ♠ 아, 벌써 아침이 밝았구나! |
(2) 높임 표현
종류 | 개념 | 예문 |
상대높임법 | 화자가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방법(격식체와 비격식체) | ♠ 어서 오십시오. ♠ 왜 꾸물거리오? ♠ 이리 와서 앉게. ♠ 아이가 깨겠다. ♠ 이 책을 읽으세요. ♠ 이리 와서 앉아. |
주체높임법 | 서술의 주체(문장의 주어)를 높이는 방법 | ♠ 선생님께서 그 책을 읽으셨다. ♠ 할아버지께서는 집에 계신다. |
객체높임법 | 서술의 객체(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를 높이는 방법 | ♠ 내 친구가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뵙고 있습니다. ♠ 그 문제를 선생님께 여쭈어 보자. |
(3) 시간 표현
① 시제(時制)
과거 | 사건시가 발화시에 앞서는 시제 | ♠ 그 책을 읽은 사람은 모두 감탄하였다. |
현재 | 사건시와 발화시가 일치하는 시제 | ♠ 언니가 요즘 바쁜 것은 시험 때문이다. |
미래 |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나중인 시제 | ♠ 야영 갈 사람은 미리 신청해야 한다. |
② 동작상(相) : 동사가 가지는 동작의 양태와 특질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
진행상 |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동작이 진행되고 있음을 표현한 것. | ♠ 광수는 지금 학교에 오고 있다. ♠ 빨래가 다 말라 간다. |
완료상 |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동작이 이미 완결되었음을 표현하는 것. | ♠ 광수는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 ♠ 윤아는 밥을 다 먹어 버렸다. |
(4) 피동 표현
① 개념 → 주어가 동작을 제 힘으로 하는 것을 (능동, 能動)이라고 하고, 주어가 다른 주체에 의해서 동작을 당하게 되는 것을 (피동, 被動)이라고 한다. 능동문에 비해 피동문은 피동의 주체(피동작주)가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② 종류
파생적 피동문 (단형 피동) |
동사 어근 + 피동 접미사(-이-, -히-, -리-, -기-, 되다, 받다, 당하다) |
♠ 사냥꾼이 토끼를 잡았다.(능동문) ↔ (피동문) ♠ 나는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보았다.(능동문) ↔ (피동문) ♠ 경찰이 윤호를 구속하였다.(능동문) ↔ (피동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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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적 피동문 (장형 피동) |
동사 어간 + '-어지다', '게 되다' |
♠ 그 말이 속상했던 마음을 다 풀었다.(능동문) ↔ (피동문) ♠ 역사가들이 그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능동문) ↔ (피동문) |
(5) 사동 표현
① 개념 → 주어가 동작을 직접 하는 것을 (주동, 主動)이라 하고,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것을 (사동, 使動)이라고 한다.
② 종류
파생적 사동문 (단형 사동) |
동사 어근 + 사동 접미사(-이-, -히-, -리-, -기-, -우-, -구-, -추-) |
♠ 얼음이 녹는다.(주동문) ↔ (사동문) ♠ 눈높이가 낮다.(주동문) ↔ (사동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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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적 사동문 (장형 사동) |
동사 어간 + '-시키다', '-게 하다' |
♠ 당나귀가 짐을 졌다.(주동문) ↔ (사동문) 주인이 ____________________. ♠ 영이가 색동옷을 입었다.(주동문) ↔ (사동문) 엄마가 _________________. |
직접 사동 | 사동의 주체가 행위에 직접 참여하는 사동문 파생적 사동문(단형사동)에서만 나타나고, 통사적 사동문(장형사동)에서는 나타나지 않음. |
♠ 엄마가 갓난아기에게 젖을 먹인다. | |
간접 사동 | 사동의 주체가 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시키기만 하는 사동문 |
♠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힌다. ♠ 민수가 은영이를 웃게 한다. |
(6) 부정 표현
① 짧은 부정문과 긴 부정문
짧은 부정문 | 부정 부사 '안(아니)', '못' + 서술어 |
♠ 지은이는 아직 명석이를 안 만났다. ♠ 오늘도 제 시간에 등교를 못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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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정문 | 서술어의 어간 + '-지'(부정보조적 연결어미) + 않다(아니하다), 못하다, 말다 |
♠ 지은이는 아직 명석이를 만나지 않았다. ♠ 오늘도 제 시간에 등교를 하지 못했다. |
② 의지 부정과 능력 부정
의지 부정 (단순 부정) |
자신의 의지에 의해 부정이 실현되는 것('안(아니)' 부정문) |
♠ 지은이는 아직 명석이를 안 만났다. ♠ 오늘도 제 시간에 등교를 못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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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부정 (상황 부정) |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다른 사람 · 상황에 의해 부정이 실현되는 것('못' 부정문) |
♠ 지은이는 아직 명석이를 만나지 않았다. ♠ 오늘도 제 시간에 등교를 하지 못했다. |
③ 부정문의 특성
* 부정이 미치는 범위에 따라 같은 문장이라도 둘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부정문의 중의성)
* 부정문의 형식만 취했을 뿐, 부정이 아니라 의심이나 확인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 부정어와 결합하여 관용적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못나다, 못생기다, 못쓰다, 안되다 등.)
* 부정문이 명령이나 청유문의 형태로 쓰일 때는 '-지 말다' 형태의 긴 부정문으로 실현됨.
* 어휘적 부정 표현으로 '모르다, 없다' 등이 있음.
Ⅴ. 의미(意味)
1. 단어 간의 의미 관계
(1) 의미의 계열 관계
종류 | 개념 | 예 |
유의 관계 | 말소리는 다르지만 의미가 서로 비슷한 관계 | * 옥수수-강냉이, 동무-친구 * 아버지-아빠-아비-아범-바깥어버이-밭부모-아바이-부친-부군-엄친-가친-가대인-춘부장-선친-선고 등. |
반의 관계 | 둘 이상의 단어가 서로 짝을 이루어 대립하는 관계 | * 남편-아내, 높다-낮다, 오다-가다 * 뛰다-걷다 / 내리다 / 떨어지다 * 열다-닫다 / 잠그다 / 채우다 |
상하 관계 | 한쪽이 다른 한쪽에 포함되는 관계 | * 새-참새, 꽃-장미, 풀-질경이, 탈것-기차, 발효식품-된장, 의류-치마, 요리하다-굽다 |
전체-부분 관계 | 한쪽이 다른 쪽의 부분이 되는 관계 | * 몸-머리, 팔-팔꿈치, 책-목차 |
(2) 의미의 복합 관계
종류 | 개념 | 예 |
다의 관계 | 하나의 단어가 둘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관계 | 발「명사」 ① 사람이나 동물의 다리 맨 끝 부분 ② 가구 따위의 밑을 받쳐 균형을 잡고 있는, 짧게 도드라진 부분 ③ '걸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한시의 시구 끝에 다는 운자 ⑤ 한자의 아랫부분을 이루는 부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 |
동음이의 관계 | 소리는 같지만 의미적으로 완전히 다른 두 단어가 가지는 관계 | * 차다 : 공을 차다 / 기저귀를 차다 / 시계를 차다 / 날씨가 차다 * 눈 : 눈(雪) / 눈(眼) * 발 : 발(足) / 발(簾) / 발(跋) / 발(發) |
2. 의미의 변화와 원인
(1) 의미의 변화
의미 축소 | * 얼굴 : 몸 전체 또는 모습 → 안면 * 계집 : 일반적인 여자 →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
의미 확대 | * 다리 : 동물 신체의 일부 → 책상 등 무생물의 다리도 포함 * 선생님 : 교육자 → 존경받을 만한 사람 * 먹다 : 음식을 삼키다 → 마시다 / 피우다 / 품다 |
의미 이동 | * 어리다 : 어리석다 → 나이가 어리다 |
(2) 의미 변화의 원인
① 심리적 원인 → 비유적 용법이나 완곡 어법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동안, 해당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단어의 의미까지 변화하게 된 경우
② 언어적 원인 → 하나의 단어가 다른 단어와 자주 인접하여 나타남으로써 그 의미까지 변화된 경우
③ 사회적 원인 → 일반적인 단어가 특수 사회 집단에서 사용되거나, 반대로 특수 집단에서 사용되던 단어가 일반 사회에서 사용되면서 의미에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④ 역사적 원인 →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변모했음에도 단어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에, 필연적으로 그 단어에 의미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3. 담화(談話)
(1) 개념 → 하나 이상의 문장이나 발화의 유기적 연결체
(2) 종류 → 정보 제공, 호소(당부), 약속, 사교(친교), 선언 등.
(3) 구어 담화와 문어 담화
① 구어 담화 → 기본 단위가 발화이며, 문어 담화에 비해 덜 체계적이고 덜 정교한 경향이 있으며, 비문법적인 표현이나 단어의 반복이 빈번하게 나타남.
② 문어 담화 → 기본 단위가 문장으로, 구어 담화에 비해 체계적이고 정교하며 세련된 표현이 가능함.
4. 담화의 의미
(1) 특성
① 담화의 의미는 화자(필자), 청자(독자)뿐만 아니라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분명해진다.
② 담화가 어떤 일정한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통일성과 응집성을 갖추어야 한다.
(2) 담화가 갖추어야 할 요건
① 통일성 → 담화 심층에 존재하는 언어 내용들의 연결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서, 주제적 일관성을 가리킨다.
② 응집성 → 언어 형식들의 연결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서, 형태 및 통사적 연결 관계에 의해 드러난다. 응집성을 드러내는 요소로는 지시, 접속, 생략, 반복, 대용, 어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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