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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산호2 김관식 에 관련 문학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거산호2 김관식
거산호2 김관식 해석 해설
거산호2 김관식 해석 해설입니다. 이 시의 제목인 '거산호'는 '산에 사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동양적 시 세계를 독자적으로 추구해 온 김관식은 한문 문장과 고풍적인 문체로 익살 넘치는 비판의 시를 많이 남겼다. 이 시는 그의 말년의 대표작으로 그의 고풍스러운 시풍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시는 영원한 자연과 유한한 인간사를 대조함으로써 안빈낙도, 유유자적하는 생활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산을 보고 겸허함을 배우고, 산을 그리워하며 자연과 동화되는 동양적 세계관이 드러나 있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물질과 권위에 가득찬 세속을 벗어나 노장의 무위에 가까운 경지를 추구하는 시인의 자세가 잘 드러나 있다.
거산호2 김관식 주제
거산호2 김관식 주제 입니다.
◆ 화자의 자세 : 반문명적이고 반세속적인 무욕의 삶의 자세
◆ 주제 : 자연과 동화된 삶(자연 귀의)
[시상의 흐름(짜임)]
◆ 1~4행 : 산을 향하여 앉은 뜻
◆ 5~8행 : 산을 보고 배우는 삶
◆ 9~11행 : 영원한 안식처로서의 산
◆ 12~15행 : 산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
거산호2 김관식 내용 요약
거산호2 김관식 내용 요약 입니다.
오늘, 북창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산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태고로부터 푸르러 온 산이 아니냐.
고요하고 너그러워 수(壽)하는 데다가
보옥을 갖고도 자랑 않는 겸허한 산.
마음이 본시 산을 사랑해
평생 산을 보고 산을 배우네.
그 품안에서 자라나 거기에 가 또 묻히리니
내 이승의 낮과 저승의 밤에
아아(峨峨)라히 뻗쳐 있어 다리 놓는 산.
네 품이 고향인 그리운 산아
미역취 한 이파리 상긋한 산 내음새
산에서도 오히려 산을 그리며
꿈 같은 산 정기를 그리며 산다.
거산호2 김관식 배경 특징
거산호2 김관식 배경 특징 입니다.
◆ 성격 : 탈세속적, 자연 친화적, 동양적
◆ 표현 : 역설적 표현으로 주제를 강조함.
유한한 인간사와 자연의 영원성 대조
반문명적, 반세속적인 소박한 생활관 제시
안빈낙도, 유유자적하는 관조적 삶의 자세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장거리 → 장이 서는 거리, 세속적인 삶의 공간
*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태고로부터 푸르러 온 산이 아니냐
→ 유한한 인간사와 변함없는 자연을 대조
* 고요하고 너그러워 ~ 겸허한 산 → 동양 정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산'의 속성
* 보옥 → 보석. 산에 피어 있는 꽃, 나무, 바위 등을 뜻함.
* 이승의 낮과 저승의 밤 → 사는 동안과 죽어서까지(영원히)
* 아아(峨峨)라히 → 산이나 큰 바위가 우뚝 솟은 위엄 있는 모양
* 미역취 한 이파리 상긋한 산 내음새
→ 미역취에 취한 화자의 모습을 통해, 자연에 심취된 모습을 감각적(후각적)으로 표현함.
* 산에서도 오히려 산을 그리며 → 역설법, 산에 대한 끝없는 갈망
거산호2 김관식 분석
거산호2 김관식 분석 입니다.
일찍이 한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시인은 초기시에서 어려운 한자어를 많이 구사하여 유학자적 풍취를 짙게 드러내는 한시풍의 시를 주로 창작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는 지조 높은 선비의 자세를 동양적 달관으로까지 승화시켜 표현한 작품을 썼다. 이 작품은 시인이 요절하기 몇 달 전에 발표한 작품으로, 시인이 평생 동안 추구한 동양 정신이 작품 속에 용해되어 높은 서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자연은 동화와 순응의 대상으로서의 자연이다. 즉, 그의 시의 자연은 동양 정신 그 자체인 셈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 화자는 분명히 세속 안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산에서도 오히려 산을 그리는' 역설이 가능하고 '꿈 같은 산 정기를 그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평생 가난과 병고에 시달린 시인의 생애를 떠올리게 된다. 또한, 그러한 삶 속에서도 치열하게 자기 세계를 굳게 지켜 나간 시인의 내면 의지에 감동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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